문장웹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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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Ω, 징글 올더웨이
이러한 피드백 작용의 반복으로 안정된 저항값에 도달합니다. 멀쩡하게 멀쩡한 사람들은 어떻게 안정된 저항값을 찾아냅니까. 전구의 죽음은 잘못 산출된 불안정한 저항값인지 몰라. 어떤 퍽,은 신의 불안정한 저항값이 아닐까. 그러나 저항할 필요가 없는 존재를 신이라 부른다 배웠습니다만. 텅스텐 텅스텐 당신의 집에도 겨우 살아 있을 만큼의 전류가 흐르고 눈 밑 떨리며 필라멘트 필라멘트 어둠에 저항하는 白熱의 밤. 안정된 저항값에 도달하려는 저 모든 빛의 사력으로 오늘 또 하나의 퍽, 갈아 끼우는 것쯤 일도 아닙니다. 흔들어 보면 비로소 가련하고 예쁜 소리 징글, 징글 올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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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주간2024〉 : 소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작가와 글틴의 진심
채미나 받은 피드백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꼭 자신의 글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배찬빈 글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글을 많이 쓰고, 잘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글 같다는 말이었어요. 저의 노력을 알아주는 듯해서 감동이었어요. 채미나 지금 소설 피드백해 주시는 분은 누구실까요? 김도예 주임님 박서련 작가님과 김병운 작가님이 격월로 하고 계세요. 채미나 글틴이 각자 개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배찬빈 글틴 사실 그렇게 거창하진 않고요. (하하) 그냥, 인터넷에 글 올리는 사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고 나니까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지유 글틴 예전에 글틴 처음 들어갔을 때, 검색을 해 보니까 코로나 때문에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사람들이 글을 올리면, 그것을 작가들이 피드백해 주는 형식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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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 웹진》 2022년 기획 연속좌담 ‘읽는 사람’ 4차 : ‘개인채널 시대의 독자들’
숏텀 피드백 시대의 책과 독자 박인성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연속적인 질문일 수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 많은 개인채널들이 시대적인 분위기를 타고 사람이 있는 곳, 광장에 진입해 또 다른 연결지점을 찾고 있죠. 최근 영화나 드라마 본편보다 요약 영상이 더 인기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현상들을 크게 아울러 숏-텀(short-term) 피드백 시대라고 명명하는데요, 무엇보다 사람들의 만족감을 결정하는 기준에 있어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는 거죠. 긴 시간을 투자해 어렵고 복잡한 결론을 얻어내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거부감이 심하잖아요. 유튜브 영상도 10분조차 1.5배속, 2배속하는 경우가 있고, 건너뛰기하는 시대란 말이죠. 가장 대표적인 롱-텀 피드백인 종이책 시장에서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데, 긴 콘텐츠를 짧은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 북튜브 자체가 다소 이질적이거나 양가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