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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6월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되기
한서영 〈 놀기 좋은 동네 〉를 읽고 오늘은 저의 이야기가 조금 길었네요. 사실 한서영 님의 〈 놀기 좋은 동네 〉를 읽으면서 여러 구절들에서 이런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입하게 되는 구절들이 여럿 있었는데요. “놀기 좋은 곳이 좋은 동네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쓴이의 낙천적인 면모가 글 속에 풍부하게 드러나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정든 동네(포항)를 떠나면서 이사할 곳(영동)에서 “더 잘 놀기로 결정한” “더 재미있게 살”기를 염원하는 글쓴이의 여유로운 가치관이 위트 넘치게 표현되어 있어서 여러 번 미소 지었습니다. 한편, 도시(각박함) vs 시골(편안함, 여유로움) 식의 상투적 이분법을, 개인의 체험을 통해 넘어서고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지금 이 시대, 어느 곳이든 공사 중이지 않은 곳이 없지요.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일지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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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우리동네 놀러와] 놀기 좋은 동네
[우리동네 놀러와] 놀기 좋은 동네 한서영 이사를 많이 다닌 나는 고향이라 말할 만한 곳이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긴 했다. 이곳저곳 살아 보니 여러 동네의 특징과 각 동네의 단점과 장점을 알아서 어째야 좋은 동네라 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동네의 경치, 시설, 접근성 같은 여러 요소들이 모두 잘 어우러져야 좋은 동네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시골 마을인 영동으로 이사하기 전에 포항에서 살았다. 포항에는 해맞이 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하나 있다. 첨단 시설을 들여놓거나 조경을 아주 잘 해 놓은 공원은 아니었지만 산책길이나 운동장, 족구장 같은 것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종종 공원으로 놀러가곤 했다. 나는 공원에서 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다. 자전거와 달리 신발처럼 신고 달리는 것이라 다양한 폼을 잡으면서 갈 수도 있었지만 소심했던 나는 폼은커녕 빨리 가지도 못하고 혹시 실수해서 넘어지지나 않을까 걱정과 긴장을 하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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