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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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인터뷰 나는 왜_황정은 소설가편]나는 왜 서사에 리듬을 입히는가?
그리고 남은 이야기 ▶ 오 : 그럼 이제 저와 황정은 작가와의 인터뷰는 이것으로 마치고요. 황정은 작가의 무엇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있게 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 해볼까요? ▶ 독자 : 저는 질문이 두 가지인데요. 팟캐스트에서 작가 제발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는데, 작가님만의 애독 리스트가 있으신가요? 또 하나는 작가님의 소설을 많은 평론가들이 ‘황정은 풍’이라고 이름 붙여서 설명하는데요. 다른 평론가나 독자가 생각하는 것 말고 본인이 생각하는 황정은풍은 무엇인가요? ▶ 황 : 제가 팟캐스트에서 제발트에 대한 애정을 어필한 적이 있죠. 하지만 메모지를 붙여가면서까지 읽는 작가는 사실 비밀로 하고 싶죠, 나만 알고 싶은 작가. (웃음) 제발트가 일단 그렇고요. 책을 고르는 단계에서 매우 신중하게 고르기 때문에 집에 가져와서 읽는 책은 기본적으로 너무나 푹 빠져서 읽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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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서울국제도서전] 낯설지만 친절한 작가 황정은
[서울국제도서전 SIBF2014 저자와의 대화 참관기] 낯설지만 친절한 작가 황정은 배혜지 (문학특!기자단 1기) 지난 6월 20일,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한창이던 삼성동 코엑스에서 황정은 작가와 독자들의 만남이 있었다. 황정은 작가는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후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과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를 펴내며 독특하고 뚜렷한 개성으로 문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편 『양의 미래』가 제5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은 작년 가을에 펴낸 『야만적인 앨리스 씨』를 테마 도서로 저자와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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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독자모임 - 소설의 상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황정은 외 『2017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은행나무, 2017년. 윤고은 『1인용 식탁』, 문학과지성사, 2010년. 김지윤 : 저는 윤고은 작가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최근 ‘김유정 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렸던 「평범해진 처제」도 재밌게 읽었어요. 『1인용 식탁』도 재밌게 읽었고요. 항상 유머도 있고 톤도 발랄하고, 그럼에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소설도 마찬가지고요.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나’와 같이 버스의 12B자리에 앉는 ‘천칭’이라는 여성 이야긴데요, ‘나’는 왼쪽으로 허리가 틀어졌는데 천칭은 오른쪽으로 허리가 틀어졌고 그래서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붙어 있는 모양이 사람 인(人)자를 만드는 것 같았다,고 하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영순 : 천칭이 이 남자를 팀장님이라고 하면서 만나자고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