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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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오래된, 오래될 대한민국 청소년 SF
[비평 / 2022년 문학비평활동지원사업 선정작 오래된, 오래될 대한민국 청소년 SF - 한낙원 장편 『금성 탐험대』가 지닌 값어치 짚어 읽기 정소금 1. 우주생물학자와 천체물리학자를 꿈꿀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은 2021년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였고, 2022년 8월에는 달 탐사선을 발사하였다. 그리고 2024년까지 사람을 달에 다시 보내고 2028년부터는 사람이 항상 머무는 상주 기지 운영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에도 열 번째 참여국이다. 그렇다면 우주 개척 시대에 발맞추어 우주생물학자와 천체물리학자를 꿈꿀 독자들에게 대한민국 청소년 SF는 어떤 상상을 펼쳐 보여 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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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달밤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문인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나를 설득시키기로 했던 분은 다음날 운전면허 시험의 중압감 때문에 감기에 걸려서 결석, 작별 인사도 못 했다. 그 분은 고아로 크면서 “이천 원짜리 집은 왜 없나, 오천 원짜리 집은 왜 없나” 하는 고찰도 해보았다던가. 달님이시여, 약간 이지러지긴 했지만, 내일 운전면허 시험을 굽어 살피소서! 우리의 삶을 지켜봐주소서! 글을 통해 기억 속의 자신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짓이 가능한지 아닌지, 오히려 상실과 참혹의 기억을 들쑤시는 건 아닌지, 사실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외로운 도시, ‘선생님’은커녕 모두 다 외로운 인생들, 우리는 지금 어떤 기억을 짜내고 있습니까? 사람이 아닌 어떤 사물이 사람을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집 앞에서 내려, 나는 유턴하여 돌아가는 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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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이제 됐어?
대한민국 고등학생이 시험 끝났다고 미술관이나 갈 팔자야? 영어 시험 저렇게 망쳐놓고도 미술관 갈 생각이 나던? 뻔뻔하기는!” 엄마는 뒤늦게 알게 된 일을 영어 점수와 용케도 잘 연결을 시켰다. “네가 이러니 내가 너를 일일이 안 챙길 수 있겠냐? 겨우 한나절 비껴나 있는데도 이렇게 엉망을 치는데……. 자식이 하나니 그나마 숨 쉬고 살지 하나 더 챙겨야 할 팔자였으면 내가 아주 돌아버렸을 거야! 아이구!” 엄마는 자신의 간섭을 꼭 ‘챙긴’다고 말한다. 어이가 없다. 그리고 자식이 몇이든 엄마가 왜 도나? 하나뿐인 자식 노릇, 정말 힘들다. 나야말로 돌아버릴 것 같다. 나 좀 안 ‘챙기면’ 안 되나? 아무리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지만 시험 끝나고 미술관 전시회도 못 갈 정도로 팍팍하게 살아야 하는가. 그러잖아도 아무 데나 대고 소리라도 쳐야 숨통이 좀 트일 정도로 가슴이 답답했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그림 ‘절규’의 화가 ‘뭉크’의 전시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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