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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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엽서+시집+나팔꽃씨
엽서+시집+나팔꽃씨 안현미 1. 만년필로 그린 엽서 두 팔을 벌리고 길을 앞서 걸어가는 그림자 그리고 별과 초생달 간다, 우리가 함께, 2. 참 새찹은, 시인의 미소 http://sangang.andong.net/ 3. 꽃씨 8개 별처럼 총총 시집에 심어본다 김남주 시인 생가 마당에서 따 왔다는 세상의 아픈 자들을 위해 나팔을 불어줄 것 같은 나팔꽃씨 8개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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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첫 시집 발간 시인들과 함께
강렬한 이미지시와 서정시가 한 시집 안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굳이 선후를 따지자면 이미지시가 먼저인지 아니면 서정시가 먼저인지 궁금합니다. ▶ 김윤이 : 다른 분들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의 시집에 차이가 너무 확연히 드러나서 의아하다고 하십니다. 저는 시집 구성을 뒤에서 앞으로 발표역순으로 엮었습니다. 중간에 여러 개가 섞이긴 했지만 완벽하게 시적인 방향이 일부러 다르게 만들려고 하진 않았고요. 그렇지만 그렇게 나온 측면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선은 시집 발간된 시기가 4년이 더 넘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건강이 안 좋았었고, 중간에 시를 안 쓸 생각을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여러 일 때문에 변화가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 김명철 : 저도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에 빚은 길 끝에」라는 시에서 “너. 는. 돌. 아. 오. 지. 않.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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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 (2)
시집 속에 말들이 스무 해 동안이나 갇혀 있느라 무척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돌려드리려고······. 오빠가 글 쓰는 작가가 된 건 알고 있었어요. 우연히 신문에서 오빠 이야기를 읽었거든요. 그래서 늦게라도 시집을 꼭 돌려드리려고······.” 현아 입에서 ‘오빠’라는 소리가 자연스레 두 번씩이나 나왔다. 그 말을 듣자 마른침이 목을 넘어갔다. 아, 그런데, 나는 무엇이, 아니 누가 20년 동안 갇혀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공책을 다시 현아 쪽으로 슬며시 내밀었다. 그런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직장을 그만 둔 뒤엔 처음으로 이는 어지럼증을 가까스로 참으며 말했다. “이건 현아 아니면 누구에게도 소용없는 시야. 여기 들어 있는 시는 현아한테만 어울리게 씌어진 것이거든. 현아 남편이 된 그 친구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나한테 다시 되돌려주지도 못하고 없애버리지도 못한 거야. 그러니 시를 쓴 나도 주인이 아니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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