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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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젊은 작가의 방 한 칸 : 안미옥 시인, 고민실 소설가
안미옥 작가님 공유오피스텔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문장이를 만나기 전까지 이곳에서 무얼 하고 계셨나요? 안미옥 작가님 : 안녕하세요.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문장이를 기다리며 오늘 해야 할 일 목록을 정리하고, 마감해야 하는 산문 원고를 쓰고 있었어요. 2. 2024년 상반기가 끝났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근황과 함께 하반기 소식도 귀띔해 주세요. 안미옥 작가님 : 상반기에는 첫 산문집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출간 작업을 하고, 4월에 책이 나왔어요. 책이 나온 이후론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서 쓰는 사람이자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나눴어요. 산문집 작업을 하는 동안 시를 많이 못 써서 최근에 시도 다시 열심히 쓰려고 하고 있어요. 하반기엔 <빵과 시>라는 주제로 산문집이 한 권 더 나올 예정입니다. 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문학창작실이용지원사업에서 첫 지원 대상자로 창작실을 이용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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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거미
거미 안미옥 새벽이 되기 전부터 저 닭은 울고 있다 어차피 허물어질 것이라면, 연약한 재료를 구하고 싶었다 허공을 돌면서 지금은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나를 속여 왔다고 물을 견디고 있는 모래 벽 연결은 끊을 수 없는 곳에서 시작된다 내게는 외면하지 못하는 버릇이 생겼다 도망치는 발에게서 조금 더 멀어지려고 차가움은 가파르고 흉터에서 출발하려는 마음 나는 그저 내게 좋은 일을 해야 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고양이는 눈을 피하는 법이 없고 볼 수 없던 것을 보려고 할 때 나는 드디어 숨을 참는 얼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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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리뷰
리뷰 안미옥 중요한 걸 잃어버린 것 같다 그게 무엇인지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바닥에 앉았다가 바닥을 짚고 일어난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에게 서툰 사람처럼 창문을 열어도 닫아도 기어코 날아 들어와 부딪혀 떨어지는 미래처럼 어디에나 무거운 문 있다 질문을 멈출 수 없다 왜 온몸으로 밀어야만 열리는 문으로 만들었을까 탁자 위에 떨어진 한 방울의 물 물자국 무엇이 될지 알 수 없어서 나는 기억하기로 했다 떨어진 한 방울이 있었다는 것 한 방울로 시작되는 물계단도 있다는 것 그러나 물은 온통 깨져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각자의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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