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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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산사람
산사람 윤유나 그냥 구름이야 손도 없고 n양이 내 목소리에 대고 말한다 며칠 후 산을 바라보며 산에 엄마와 오르고 있는 산에 울먹이는데 산이 엄마가 웃었어 목 뒷덜미에 모기가 득실거린대 재밌다 며칠 후 관리사무소를 지나는데 몸에 땀이 흥건했어 내 곁에 잠시 머물다 노래 불렀지 산이 가까워 입안에서 이가 시리대 산에 올라 n양은 오지 않는 마음보다 기다리지 않는 마음 옆에 서고 싶대 며칠 후 n양은 또 산에 가고 만다 꿈속이 해부하는 돼지감자의 온몸이 흥건하다 산의 자리에는 원래 산이 있고 산양 속에 살고 있는 벌레의 신호에 여름이 어디까지 파고들었는지 알 수 있는데 며칠 후 n양이 짐작한 대로 뽀얗게 눈물 흘린다 알같이 살얼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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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친구의 그런 말
친구의 그런 말 윤유나 술집 여자 이름 같다 내 이름이 더 술집 여자 이름 같아 미란은 개명했고 나는 문득 벙커에서 나와 언덕 아래를 바라본다 우리는 어떻게 그런 말을 했을까 꿈에 빛나던 블랙 사슴벌레 등껍질, 프라다 리나일론 호보백의 광택 눈빛과 공기의 화창한 좋네 아침에 노르웨이숲 고양이 포획 장면을 보았다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나 엄마아빠는 쌍방 바람을 피더니 이혼했어 너는 성우가 되지 않았고 전설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원츄>는 실패했다 다 알고 있었어 그럴 수 있으니까 우리는 처음 온 카페에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좋네 사람들 사이에 이렇게 묻지 않는 상태로 놔두는걸 말 많은 너의 이야기가 부쩍 말이 많아진 너의 이야기가 가득 차올라 먼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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