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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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한국 판타지와 퓨전 판타지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작품군으로 자리 잡은 소재들이기는 하지만, 과거 동양의 정취만이 한국 판타지라는 집착을 떨쳐내고 우리의 현실로 시야를 넓힌 한국 판타지라는 점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하겠다. 3. 그러나 갈 길은 멀다. 서양 문명에 의하여 문화 침략을 당한 전력이 있는 대부분의 아시아권 국가는 대개 전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며, 으레 그러한 면은 문화와 예술방면에서 가장 많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한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아직도 풀리지 않는 역사적인 문제를 많이 껴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 판타지 문학은 더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유난히 동양 정신 문명과 퓨전에 집착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그 성과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열정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안일한 자세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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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특집좌담]한국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소설부문)
예전에는 세계 문학과 한국 문학을 구분하면서 논의를 했다면 이제는 그런 논의 자체가 불필요한 지점에 우리가 도달한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될 정도입니다. 사회와 문화 영역에서 문학의 입지는 좁아졌지만, 그 자체로는 굉장히 단단해졌다는 생각입니다. 주목할 만한 문학도서 선정 목록을 보더라도, 그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던 작가들이 지지부진한 단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거 같고, 기성 작가들도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문학적인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한국 문학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많이 등장했고 주목을 받았죠. 그 작품들이 드러냈던 건 어떤 세대적 관점이라기보다, 결국 신자유주의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들인 거 같아요. 그 때문에 사회적인 상상력이라 하더라도 날것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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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2016 한국 문학, 다시 배워나가는 운동
[비평in문학] 비평 기획 - 한국 문학에 불만 있다? 2016년 한국 문학은 어느 위치에 자리하고 있을까요. 문학을 둘러싼 최근의 담론들 그리고 2010년대 중반 현재의 한국 사회 문화의 종합적 환경을 고려한다면 한국 문학은 어떻게 생각되고 이야기될 수 있을까요. 그보다 먼저, 현재의 복합 다층적인 사회 문화적 조건과 더불어 한국 문학은 어떤 형태와 어떤 맥락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한국 문학에 대한 불만은 기실 개별 텍스트, 즉 어떤 소설, 어떤 시, 어떤 산문, 어떤 글쓰기에 바로 드러나 있는 요소들로만 환원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한국 문학을 구성하는 개별 텍스트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이야기될 수 없는 것도 분명합니다. 한국 문학에 어떤 막연한 불만이 있다면 그것은 개별적인 문학 작품들에 대한 감상과 비평이 먼저 제기되지 않았을 리 없었으리라는 것이 이번 기획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이번 비평 기획은 가급적 구체적이고 실감이 되는 의견을 나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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