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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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권혁웅「청춘 1」
청춘 1 권혁웅그대 다시는 그 눈밭을 걸어가지 못하리라그대가 낸 길을 눈들이 서둘러 덮어 버렸으니붕대도 거즈도 없이돌아갈 길을 지그시 눌러 버렸으니 ● 출처 :『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민음사 2007 ● 시, 낭송 - 권혁웅 :?1967년 충주에서 태어나 1996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 시가 1997년 『문예중앙』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황금나무 아래서』『마징가 계보학』『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등이 있으며 현대시동인상, 시인협회 젊은 시인상 등을 수상함.한 해의 마지막 날 이 시를 읽습니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날들을 생각하며 읽습니다. 살아온 날들을 생각하며 읽습니다. 여러 번 읽습니다. 벽에 붙여 놓고 읽습니다. 소리 내어 읽습니다. 그러다 보면 ‘청춘’이라는 이 고색창연한 말이 혹시 내게 다가올 미래가 되지 않을까, 그럴 수도 있을까, 생각하며 읽습니다.2007. 12. 31. 문학집배원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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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이면우의「소쩍새 울다」
.● 낭송- 안도현 : 시인, 문학집배원으로 활동중.?당신이 계시는 곳에서는 요즈음 소쩍새 우는 소리가 들리는지요? 누군가에게 간절한 말을 걸고 싶어 하는 듯 소쩍새가 우는 6월입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고, 귀를 기울이면 더 멀어지고, 잊을 만하면 어느새 귓속을 파고드는, 그 소리를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밤에 소쩍새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거기가 바로 행복한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지요. 귀를 가졌으나 그 귀에 소쩍새 울음소리가 가 닿지 않는다면 저는 감히 당신을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잊는다 소쩍 못 잊는다 소소쩍……. 문학집배원 안도현 200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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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시배달 박성우의「물의 베개」
● 출처 :『가뜬한 잠』, 창비 2007???● 시ㆍ낭송 : 박성우-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거미』『가뜬한 잠』이 있음.?가로등이 깜빡거리는 고요하고 어두운 강마을을 놀랍게도 물의 베개라고 합니다. 어둠 속에 잠긴 풍경 하나하나가 수를 놓은 것이라 합니다. 이러한 억지가 아름답습니다. 일상에 찌든 눈과 언어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발설이라 하겠습니다. 세상을 이렇게 아름다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잠을 놓치고 강가에 나가본 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는 눈이 숨겨진 보석을 찾는 이치와 같습니다. 비어 있는 집 하나를 ‘한 땀’이라고 부르고, 그 뒤에 쉼표 하나를 붙여 놓았습니다. 마침맞은 쉼표입니다. 문학집배원 안도현 200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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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시와사상 시와사상 2014년도 봄호
현재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이사다큐멘터리 연출작 (2007), <동반(L’accompagnement)>(2008), <전병일씨의 선택>(2010), <상인들의 초상>(2010) 외 미학적 차원에서 보자면, 프랑스는 초기영화 시기부터 아방가르 드, 시적 리얼리즘, 카메라-만년필, 누벨바그, 작가주의, 시네마-베 리테 등 다양한 영화 사조와 경향을 주도해 왔으며, 혁신적인 영화 미학과 영화비평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영화를‘제7의 예술’로 완성 시켰다. 이러한 영화에 대한 미학적 인식과 고려는 예술영화, 실험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등 주류영화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는 영화 작품들의 대안적 창구라고 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 영화제, 예술영 화전용관, 시네-클럽 등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해 왔으 며, 다양한 영화작품의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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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어린이책이야기 어린이책이야기 2013년도 가을호
을’‘, 를’의 생략 (1) 젖을 빨아 먹는, 젖을 빠는, 젖 빠는 (2) 젖을 먹이는, 젖먹이는 —안도현, <개울> 이럴 때는 제 맘대로 생략해도 괜찮겠지요, 다‘. 어요?’‘, 나요?’의 차이 (1) 검둥이 팔았어요?(2) 검둥이 팔았나요? —안상학, <검둥이 전자사전> 제 생각에는 묻는 말, ‘어요?’보다 ‘나요?’가 말뜻이 살아나는 것 같 더라고요. 라. 기호 기호는 소리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노래로 바뀐다는 것을 염두에 두 시면 기호는 되도록 쓰지 않으시거나 소리로 바뀌어도 뜻이 통하는 무 언가를 고민해 주세요. 숫자 ‘14’는 글말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입말로 바뀔 때는 십사나 열넷으로 바뀝니다. 노래는 모두 입말이기 때문에 염두에 두어 주세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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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어린이책이야기 어린이책이야기 2014년도 겨울호
. ─────────── 1 전병호,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마라』, 아주 좋은 날, 2013, 142쪽. 2 이원수, 『아동문학입문』, 소년한길, 1984, 334쪽. 3 안도현, 『백석평전』, 다산책방, 2014, 340쪽. 4 백석, 「큰 문제, 작은 고찰」, 『조선문학』, 1957. 6. 5 “한종일 개울가에/엄마 오리들이 빡빡/새끼오리들이 빡빡./오늘도 동무들이 많이 왔다고 빡빡/동무들이 모두 낮이 설다고 빡빡.” 6 장정희, 『한국 근대아동문학의 형상』, 청동거울, 2014, 235쪽. 7 김준오, 『시론』, 삼지원, 1982, 387~388쪽. 신정아 sja14@naver.com 1982년 서울에서 출생. 단국대 문예창작과에서 아동문학 전공(문학박사). 2012년 『월간문학』신인작품상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동시집『 사탕, 과자 쉬어버리면 어쩌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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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2007 문학나눔큰잔치 개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제목은 "사랑하라 사람아"이구요 주요 프로그램은 1.연극연출가 김아라 선생의 복합장르음악극 <봄날의 꿈> -5월 18~19일 저녁 7시 반 -출연: 정동환, 박상종 등 2.인터넷문학라디오 <문장의소리> 공개방송 -5월 18일 오후 5-7시 -출연: 은희경, 박범신, 말로밴드,소규모아카시아 밴드 등 3.시노래모임 <나팔꽃> 시노래 콘서트 -5월 19일 오후 5-7시-출연: 안도현, 김원중, 이지상,김현성,이수진,한보리, 어린이노래패 굴렁쇠 등 이밖에 pmp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한/글/만/세 4행시 이벤트가 열립니다. 그리고 문장회원 총 90명에 대해서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행사장인 여주 세종대왕릉으로 직접 모실까 합니다. (문학나눔큰잔치 홍보페이지/참여마당/참가신청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2007 여주 세종대왕릉 문학나눔큰잔치에 문장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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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2007 문학나눔 큰잔치 '사랑하라 사람아' 5월 18-19일 개최!!
행사제목은 "사랑하라 사람아"이구요 주요 프로그램은 1.연극연출가 김아라 선생의 복합장르음악극 <봄날의 꿈> -5월 18~19일 저녁 7시 반 -출연: 정동환, 박상종 등 2.인터넷문학라디오 <문장의소리> 공개방송 -5월 18일 오후 5-7시 -출연: 은희경, 박범신, 말로밴드,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등 3.시노래모임 <나팔꽃> 시노래 콘서트 -5월 19일 오후 5-7시-출연: 안도현, 김원중, 이지상,김현성,이수진,한보리, 어린이노래패 굴렁쇠 등 이밖에 pmp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한/글/만/세 4행시 이벤트가 열립니다. 그리고 문장회원 총 90명에 대해서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행사장인 여주 세종대왕릉으로 직접 모실까 합니다. (문학나눔큰잔치 홍보페이지/참여마당/참가신청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2007 여주 세종대왕릉 문학나눔큰잔치에 문장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