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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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명작에서 괴작까지12] 설탕 코팅이 녹는 동안에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역사교육학 전공. 2010년 판타스틱과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등단.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발간. 《글틴 웹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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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민들레 수상자 나주탐방 동행기] 민들레와 쪽빛의 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 대학원 수료. 2006~2007 KOICA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세계언어대학 한국어강사역임.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문장웹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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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테이블 위에서
그들이 일하는 학교의 학생이 한국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2010년 피피섬 축제에서 일어난 압사 사건에 관해 말하자, 석이는 “그거랑 이거는 다르지”라고 선을 그었고, 세 사람 모두 “우리조차 쉽사리 말할 수 없는 사건을 캄보디아 사람이” 뭘 안다고 “그런 죽음”4) 따위와 비교하는지 불쾌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이후, 석이는 완전히 달라진다. 석이에게 세월호와 이태원과 피피섬은 신속하게 연결된다. 그러니까 10년이 흐르는 사이, 세월호는 테이블 위로 올라온 것이다. 아무리 충실한 토양학자라 해도 영원히 숲에 머무를 순 없다. 토양학자는 숲의 흙 일부를 추출하고 분류하여 테이블 위에 올려 둔다.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차마 말할 수 없을 만큼 참혹했던 사건도 시간이 흐르면 얼마만큼의 변형과 생략을 감수하고서라도 유사도에 따라 다른 사건과 함께 배치되고 비교된다. 이 과정이 모두에게 일어난다고, 특히 모든 유가족에게 일어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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