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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식 > 커뮤니티 [2026글틴캠프] 3일간의 여정
저는 원래 떨어졌었지만 추가합격으로 출발 일주일 전 기적처럼 붙었었습니다 ㅎㅎ 1일차 12시 반쯤 애증의 9401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백팩 하나에 모든 짐을 욱여넣어 가방이 상당히 무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1시간 반을 달려 2시에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는 출석 체크를 한 뒤 정말 무한 기다림을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인터뷰도 하고, 몇몇 분들과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2시 50분, 버스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버스에서는 내내 다른 분들의 합평 글을 읽었는데도 다 읽지 못해 조바심이 났습니다. 그 뒤론 오리엔테이션, 점심 식사, 아이스브레이킹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다가온 대망의 합평 시간... 이땐 긴장돼서인지 홀이 추워서인지 내장이 떨리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맨 마지막 순서였던 저는 시간이 부족해 충분히 합평을 듣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처음이었어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야식으로 나눠주신 햄버거와 감튀는 정말 감사했으나 합평 직후라 뭘 먹으면 체할 것 같아 감튀만 먹었습니다 ㅎㅎ. 그 뒤론 올라가서 씻고 점호한 뒤 11시 반쯤 기절하듯 잠들었습니다. 자는데 히터를 끄지 않아 더위에 자주 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일차 8시 50분쯤 겨우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과일부터 시리얼까지 조식이 정말 호텔 뺨치는 수준이더군요(아주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10시부터는 독서 대화라는 것을 했습니다. 카드를 뒤집어 독서 관련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었는데, 후반부엔 시간이 남아서 다른 얘기도 좀 했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안 읽는데 들킬까 조마조마했습니다..ㅎㅎ 이어진 멘토님들과의 고민 상담 시간엔 정말 죄송한 말씀이나 너무 졸렸던 나머지 박수 칠 때 빼고는 거의 졸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다행히 바로 다음 시상식 때엔 박수를 많이 쳐서 안 졸았습니다.) 최진영 작가님, 허희 평론가님의 강의에서도 많이 졸았던 기억이 납니다... 허허... 최진영 작가님 책으로는 교환 독서도 하기로 했는데, 싸인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있었던 글틴 출판 도시 활동은 아마 캠프에서 가장 재밌었던 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나누어 '고라니에 치였더니 글틴 멘토(여기서 멘토란 서윤빈 멘토님을 칭합니다.)로 깨어난 건에 대하여'라는 라이트노벨도 만들고, 다들 힘을 합쳐 포스터 제작도 했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야식으로 준비해 주신 치킨을 조금 먹고 올라와 점호도 하지 못하고 11시에 잠들었습니다. 315호 네트워킹룸에선 해가 뜰 때까지 합평을 하셨다던데, 정말 대단하십니다(진심입니다.) 3일차 어제 일찍 잤는데도 불구하고 집합 20분 전인 8시 40분에 겨우겨우 일어났습니다. 출석체크를 하고 키를 반납한 뒤 책 럭키드로우에 쓰일 메모지를 뽑아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저는 '긍정'을 뽑았습니다. 블라인드 북 체인지에서는 '소설보다 여름'이라는 소설집을 골랐고, 책 럭키드로우에선 북커버를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도 조금 졸았습니다. 요즘 들어 잠이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3일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기획하고 개최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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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식 > 커뮤니티 [2026글틴캠프] 네 저 이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첫 글틴캠프로 2026 글틴캠프를 만나게 된 이타입니다. 음... 사실 어떤 이야기를 써야하나 많이 고민했어요. 차마 쓸게 없었다기보다는 너무 쓰고싶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 중에서 고르고 고르는 일이 오래걸렸습니다. 우선 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정갈한 한식을 정말 사랑하는데 이 곳 식당의 나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합평장 기억이 많이 납니다 정말 무서웠거든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아서 눈을 조금은 뜨고 있을 수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저는 다른 분들의 합평작을 볼 때마다 어머 이건 고쳐야해!! 싶은 부분보다는 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이렇게 아니 심지어 흐름이 어떻게 이렇게... 와 여기서 이 구절이 반복이!! 와 이 문장 진짜좋다 같은 생각밖에 안 들어서 합평에서 도움이 크게 못 되었을까봐 조금 두렵긴 합니다...ㅠ 그래도 정말 진심으로 충분한 매력들을 지닌 작품들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1일차 밤을 315에서 샜습니다... 315호에서 첫날차는 오전 8시까지 살아있었지만 저는 결국 다음날은 잠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첫째날 둘째날 315호 합평은 최고였어요! 더 오래 함께하지 못 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건 랜덤 책 교환이었는데요 유쾌한 소설책 이라고 적힌 쪽지를 골랐는데 안에 시집이 들어있더라고요... 네 그래요 전 당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말 사랑하는 문학과 지성사 시인선이라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 기억나던 장면들만 빠르게 짚고 넘어가자면.. 절대 안 웃으실 것 같던 분의 웃음과... 첫날차 315호의 은인분과... 허희 문학평론가님 시간에 어쩌다 뽑혀 상품을 타갔던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2박3일 이었습니다 다들 내년에도 또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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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식 > 커뮤니티 [2026글틴캠프] 삭발하기 싫어서 올리는 후기
안녕하세요. 막상 이렇게 후기를 적으려 하니 쑥쓰럽네요. 제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서울역은 처음 가봐서 지하철 역 3번 출구로 갔다가 기차 역으로 다시 향하면서 지각할 뻔했습니다.. 길은 또 뭐 이렇게 복잡한 지 마음은 막 빨리가야한다 아우성 치는데 이리저리 헤매느랴 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그럼에도 잘 도착해서 다행이었조 집결지에 처음 도착했을 때 모르는 얼굴과 아는 얼굴이 혼재했습니다. 태생이 내향인이라 그런지 눈치만 살피고 쭈그러져 있어야겠다 하는데 준혁님께서 초콜릿을 주시며 인사를 건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뭐라고 말이라도 붙이고 싶었지만 찐따 티가 날까 우려되어 결국 쭈그러져 있다가 몇몇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에서도 혼자 앉았구요. 네. 저 정말 찐따 맞는 것 같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 동안 서러워서 눈물 날 것 같으면서도 홀로 가는게 편하긴 하다 싶더라고요. 의자도 너무 편하고 폭신하고 자리도 넓고....그래서 조금 잤습니다. 코 골았을까봐 무섭긴 했지만 무튼 그렇게 지지향에 갔습니다. 너무 귀여우신 서벽님과 대화를 나누다 여차 여차 조원들과 처음 얼굴을 마주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 왜 이렇게 미녀가 많은지.. 해강님 옆자리에 앉았는데 솔직히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긴장해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지도 몰랐어요. 아무튼 미녀들이 너무 많았고 행복하면서도 다들 괴로울 만큼 아름다우셔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룸메를 알게 된 후 방에 짐을 두고 오게 되었습니다. 같은 방을 쓰게 된 분들 모두 수상자셔서 괜히 쭈글해졌지만 두 분 모두 넘 착하고 기요워서 햄부기했어요!! 두 분 덕에 그래두 조금 더 햄복하게 있었던 것 같아여. 암튼 시선 강탈 기모노를 입으신 조장님께서 너무 재미있으셔서 좋았어요. 조장님과 금안백님과의 케미도 너무 굳.. 그리고 제 인생 첫 합평 때 신이인 작가님과 나눈 말이 모두 모두 좋았어요. 다들 너무 말을 잘 하셔서 이때 또 조금 쭈글해졌습니다.. 특히 제가 이전부터 형규님 글을 좋아했었는데 전체도 잘 보시고 포인트를 잘 짚어 합평을 해주셔서 이렇게 말하면 되는 구나 하고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같은 조에 계셨던 졸업생 언니께서 너무 따뜻하고 예쁜 말을 많이 하셔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이인 시인님 너무 아름다우셨고 아 모르겠어엽 ㅎㅎ 그냥 다 넘 좋았습니다. 밥도 맛있었고 밤에 했던 합평도 즐거웠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말씀 드리지 못했지만 꿈을 품고 글을 적는 모든 분들이 정말 멋있다고 느꼈습니다. 글도 모~~~두 좋았고 합평에서 좋은 말을 많이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너무너무.. 감명 받으셨단 말에 듣다가 눈물 날 뻔 했어요. 사실 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좋은 평을 듣지 못 하기도 했고 제 스스로 그렇게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캠프를 신청하긴 했지만 이런 제가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 마지막까지 갈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캠프를 왔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다들 확고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다시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인정받으려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제 맘을 온전히 표현하고 스스로를 담아 보고 싶었던 것인데 시간이 갈수록 의미를 잊어가고 있던 것이란 걸 자각했습니다. 합평을 하던 때 누군가를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 한 분의 말씀을 들었을 때 이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시 글을 적을 것이고 이 부분에서라도 온전한 저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굳건하게. 어떤 식이 되더라도 전 한 번 다시 걸어보려고 합니다. 캠프는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되었고 말을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붙임성이 없어서 자꾸만 대화가 끊기곤 했는데 제 마음은 그게 아니었단거 알아주심 좋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고 이후에라도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연락주세여..... 친해져엽.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포대교님께 오늘까지 안 올리면 삭발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빡빡이는 면했네요. ㅎㅎ; 다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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