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_section
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문학집배원
창원 조성래 창원으로 갔다 이제 두 달도 더 못 산다는 어머니 연명 치료 거부 신청서에 서명하러 갔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일단 도착하면 나는 그곳과 너무 가까운 사람이었다 먼 곳은 먼 곳으로 남겨 두기 위하여 나는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았다 먼 곳이 너무 싫어서 먼 곳을 견딜 수가 없어서 세상의 모든 먼 곳으로 가고 싶었다 속속들이 모든 먼 곳을 다 알고 모든 먼 곳을 파악하고 모든 먼 것들의 사정을 다 이해하고 용서하는 전지하신 하느님께 합장하고 기도 올리는 성모마리아······ 파티마 병원에 어머니는 누워 계셨다 빗자루에 환자복을 입혀 놓은 것처럼 바싹 말라서 아직 살아 계셨다 내 손을 잡고 울다가 자기가 죽을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그러다 조금 뒤면 자기가 죽을 것을 까맣게 모르는 사람처럼······ 내가 하나도 밉지 않은 듯이, 어제도 날 본 사람처럼 웃었다 다음 생에는 안 싸우고 안 아픈 곳에서 함께 있자고 이제 당신이 내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내가 당하겠다고 당신도 당해 보라고 눈물이 끝 모르고 흘렀다 눈물 흘릴 자격이라도 있는 것처럼 마치 자식 된 사람인 것처럼······ 그 시각 모든 일이 먼 곳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었다 거기선 엄마도 죽고 나도 죽고 끔찍한 날 피해 자리를 비킨 동생도 죽고 모두 죽어서 죽고 나서 웃고 있었다 모두 지난 일이라는 듯 모두 지나야 했던 일이라는 듯······ 그러나 그건 나 혼자서 듣는 소리였다 어머니는 홀로 죽을 것이며 나는 여전히 어떤 현실들에 마비된 채 살아도 되는 사람처럼 살아서 살아 있는 것 같은 사람들 사이를 걸어 다닐 것이다 —시집 『천국어사전』(타이피스트, 2024)
도경이 사는 곳은 용희가 익히 경험해 본 장소였다. 대학 시절 같은 과 동기의 자취방이 꼭 저랬다. 여름에 동기의 자취방은 주변에 햇빛을 가려 줄 만한 큰 건물이 없어 작은 냉장고에 몸을 쑤셔 넣고 싶은 집으로 탈바꿈했고,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는 동면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뼈 시리도록 반성케 하는 집으로 변모했다. 도경의 집도 마찬가지일 터였다. 가림막 하나 없는 여름 한낮의 옥탑방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도 무방했다. 딱 한 가지 좋은 점은 상쾌한 가을밤이 내려앉았을 때 옥상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캔 맥주가 손에 들려 있으면 더 좋았다. 용희는 옥탑방을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생각했다. 도경에게 캔 맥주 한 박스를 몰래 사다 주는 것 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용희는 긴 한숨을 내쉬며 언덕길을 내려다보았다. 도경이 검은 봉지와 막대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고서 자신이 있는 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도경이 용희를 알아보는 데 쓰인 10초는 용희에게 머나먼 북극의 바다를 두어 번 갔다 오는 시간만큼 길게 느껴졌다. 당황한 용희는 마찬가지로 어찌할 바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도경을 향해 소리쳤다. “제가 지구에 커튼을 쳐 드릴게요!” 도경은 입을 벌린 채로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용희는 도경의 집 옥상에 놓인 평상에 앉아 바다를 내려다보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살며시 눈을 감았다. 지난 5년간 얼핏얼핏 그려 왔던 일이, 지난 이틀간 문득문득 상상했던 순간이 눈앞에 당도했다는 기쁨에 용희는 이마에서 얼굴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땀방울도 잊은 채 자신의 심장 소리에만 주의를 기울였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을 처음 알게 된 순간에도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그러나 그 역시 정해진 트랙을 벗어나 날뛰는 소리는 아니었다. 용희는 심장이 악보 없는 음악에 홀려 무작위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처음으로 천문대를 찾았을 때 광활한 우주를 탐사하며 느꼈었던, 거대하고 두려운 무언가가 눈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예측불가능한 불안함 속에서도 주체할 수 없는 흥분으로 몸을 떨던 때의 심장 소리였다. 그때, 도경이 옥탑방에서 나와 유리컵 두 개와 감자칩을 담은 그릇을 평상에 내려놓았다. 도경은 평상에 편하게 앉더니 검은 봉지에 든 맥주 세 병을 꺼냈다. “병맥주 한 병을 마셨을 때 기분이 제일 좋아요. 그제 제 주량이에요. 더 마시면 정신 줄 놔요.” 용희는 물었다. 그런데 왜 세 병을 샀느냐고. “술이 술을 부르니까.” 용희는 빙긋 웃었다. 도경은 용희의 컵에 맥주를 따른 후 자신의 컵을 스스로 채웠다. 건배 없이 도경이 먼저 맥주를 들이켰다. 용희도 마셨다. 도경이 말했다. 정말 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내 탓은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내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r
양동이 이린아 그해 여름 양동이 속에 머리를 넣고 살았다 양동이는 늘 밖에서부터 우그러진다 우그러진 노래로 양동이를 펴려 했다 그때 나는 관객이 없는 가수가 되거나 음역을 갖지 못한 악기의 연주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다 잘 보세요, 얼굴에서 귀는 유일하게 찌그러진 곳입니다 보컬 레슨 선생이 말했다 가끔 내 목소리가 내 귀를 협박하곤 했다 세모 눈썹, 불타버린 미간을 펴며 귓속과 목구멍의 구조를 샅샅이 뒤지는 소리를 내려 했던 여름 노래, 그해 여름에 배운 노래는 반팔이었고 샌들을 신었고 목덜미에 축축한 바람이 감기는 그런 노래였다 양동이 속에서 노래는 챙이 넓은 모자를 뒤집어쓰곤 했다 골똘한 눈, 꺾인 손등으로 받치고 있는 청진의 귀를 향해 벌거벗은 노래를 불렀다 양동이 속에서 듣던 1인용 노래 허밍과 메아리의 가사로 된 노래를 우그러진 모자처럼 쓰고 다녔다 - 시집 『내 사랑을 시작한다』 (문학과지정사, 2023)
나는 수미를 만나러 갔다. 오로라와 나비가 생긴 발로 내가 만나러 간 사람은 2031년의 수미는 아니고 2022년의 수미였다. 2022년이 막 시작된 겨울에 수미가 내게 어떤 협곡으로 오라고 했다. 나는 수미가 일러준 협곡 입구로 가서 표를 끊었다. 그곳은 남한 최북단 마을에 있는 곳이었다. 매표소를 지나 들어서자 까마득한 암반 절벽 위로 길이 이어져 있었다. 그 길을 천천히 걸어서 나오면 자신이 일이 끝나는 시간대와 얼추 맞을 거라고 수미가 말했다. 나는 주상절리의 무늬들을 건너다보면서 절벽에 긴 선반처럼 매달려 있는 길을 걸었다. 벼랑길 밑으로 하얗게 언 강이 이어졌고 그 위를 사람들이 일렬로 걷고 있었다. 강 위를 걷던 사람들이 가끔씩 멈춰 서서 이쪽 벼랑 위를 올려다보는 것이 보였다. 절벽 위를 한 시간 남짓 걷고 나서야 나는 넓은 공원이 보이는 곳으로 나갈 수 있었다. 공원 한쪽에 빨갛고 기다란 버스가 한 대 서 있었다. 방한 아웃도어를 입은 사람들의 줄 끝에 서 있다가 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운전기사의 바로 뒷좌석에 앉고 싶었지만 누군가 이미 앉아 있어 대각선 쪽 좌석에 가서 앉았다. 버스가 몇 개의 정거장을 거치며 협곡 탐방객들을 내리고 태우는 동안 나는 룸미러로 버스 기사와 눈이 자주 마주쳤다. 그때마다 웃음을 참느라 마스크를 더 올려 써야 했다. 구독자가 2,01만명인 한 여행 유튜브 채널에 수미가 ‘친절한 기사님’으로 소개된 것이 떠올랐던 것이다. 과연 수미는 버스가 설 때마다 승객들과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고 트레킹 코스가 엉켜 헤매는 사람들한테 막힘없이 대안을 얘기해주었다. 버스는 몇 정거장을 더 거쳐 내가 표를 끊었던 협곡 입구로 왔다. “끝났다, 일.” 그렇게 말하고 수미는 나를 강으로 데리고 갔다. 절벽 위는 걸었을 테니 얼음 위를 걷자고 하면서. 나는 수미를 따라 강으로 내려갔고 우리는 금세 얼음 트레킹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한 사람들 틈에서 운동화를 신은 건 수미와 나뿐이었으므로 우리는 또 금세 대열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폭이 좁아지는 협곡에 다다라 있었다. 우리는 거기서 걸음을 멈췄다. 양옆으로 현무암 절벽이 가파르게 서 있어 마치 하늘이 보이는 동굴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수미와 나는 눈이 희끗희끗하게 덮인 얼음 위를 걸어서 암벽 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며 좁은 협곡 안을 빙빙 돌았다. 그러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운동화를 벗었고, 곧이어 양말도 벗었다. 맨발인 채로 얼음 위로 올라서자마자였다. 수미와 나는 뜨거운 불을 딛고 선 것처럼 비명을 지르며 양 발을 번갈아 들어 올리다 신발을 벗어놓은 바위 위로 뛰어올라갔다. 참을성이 조금도 없는 서로가 웃겨서 한참을 웃다가 다시 맨발로 얼음 위를 디뎠고, 몇 걸음을 걷다가 또 비명을 지르며 언 강과 바위를 뛰어다녔다. 그러다 우리는 누가 더 오래 서 있는지 내기라도 하듯 얼음 위에 맨발을 고정하고 섰다. 일초가 지나고 이초가 지나
혼자 가는 먼 집 남지은 일곱 살처럼 살라고 엄마는 말하고 뭐든지 서서히 하라고 아빠는 말한다 삼 년 안에는 첫 시집을 내야지 선배가 조언하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해요 치료사가 당부한다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은 어떻게 다를까 언니가 혼잣말처럼 물어오고 시를 몇 편 쓰면 시인이 되나요 시인은 시만 쓰나요 시가 아니면 안 되나요 글쓰기 수업 학생들이 열띠게 질문한다 덜 핀 작약을 안아든 귀갓길 울 데가 필요해서 찾아왔다고 뵌 적 없는 시인의 손등에 입을 맞추니 여기까지 잘 왔네, 하신다* 사랑 많은 손을 붙들고 나는 여기 무어든 받아 적는다 포장을 끄르면 사라질 신비 같은 * 2020년 10월 3일 허수경 시인의 2주기 추모제를 지내고 북한산을 내려오는 길에 김민정 시인이 건네준 말. “수경 언니는 틀림없이 지은에게 이렇게 대답했을 거다. 여기까지 잘 왔다고.” 시의 제목은 허수경 시집 ⏉혼자 가는 먼 집⏊(문학과지성사, 1992)에서 가져왔다. 『그림 없는 그림책』 (문학동네, 2024)
이제 목화에게 그분의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 알 필요가 없다. 우주에 마음이 있는가? 그저 존재할 뿐이다. 목화는 선하면서 악한 사람을, 의롭고도 불의한 이를, 그러므로 완전한 사람을 생각한다. 그동안 목화는 줄곧 나무에게 질문했다. 대답은 없었다. 목화는 나무를 느꼈다. 나무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시를 바랐다. 그 나무는 어디에 있는가? 목화는 나무를 찾으려고 했다. 없애고 싶었다. 나무를 없애면 온전한 자기 의지로 자기만의 삶을 살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무는 정말 나무로서 존재하는가? 목화는 그 나무가 자기 숨통을 쥐었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구할 때도, 구토에 시달릴 때도 자기 수명이 줄어드는 것만 같았다. 스스로 사람을 구하는 순간에도 나무의 명령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 나무는 대체 무엇인가? 나무에게 집중할수록 나무의 의미는 비대해졌다. 나무에게 호소할수록 나무의 힘은 강해졌다. 목화의 질문과 호소에 개의치 않고, 고통스러워하거나 안도하거나 상관없이, 악하든 선하든 관심 없이 나무는 영원히 거기 있다. 그 나무는 너무나도 오랜 세월 존재했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생물이 나타났다가 멸종했고 진화했으나 도살되었다. 돌로 만든 무기로 동물을 사냥하고 무리 지어 이동하며 빠른 소도로 다른 생물을 몰살시키던 인류는 순식간에 핵폭탄과 우주선을 만들었다. 전쟁을 일으키고 서로를 학살하고 자연을 파괴했다.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면 과연 인류라는 종을 돕고 싶을까. 살리고 싶을까. 나무가 주는 생명은 은총이 아닐 수도 있다. 삶이라는 고통을 주려는 것인지도. 그러나 삶은 고통이자 환희. 인류가 폭우라면 한 사람은 빗방울, 폭설의 눈송이, 해변의 모래알. 아무도 눈이나 비라고 부르지 않는 단 하나의 그것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그것은 금세 마르거나 녹아버린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어쩌면 그저 알려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너를 보고 있다고. 생명체라는 전체가 아니라, 인류라는 종이 아니라 오직 너라는 한 존재를 바라보고 있다고. 죽음을 바라보는 일을 거부하고 싶었다. 사람을 구하고도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기에 피하고 싶었다. 구한 자가 악인 같을 때는 마치 한통속인 것처럼 괴로웠다. 중개 때문에 자기 삶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럴 때 목화를 지배하는 것은 나무였다. 나무의 명령이었다. 그러나 자기가 구한 사람들처럼 단 한 명인 목화는, 세상의 모든 사람처럼 오직 단 한 번의 삶을 살아가는 신목화는 임천자의 죽음과 장례를 지켜보며 마침내 운명을 수긍했다. 기꺼이 받아들였다. 목화가 인정하고 받아들인 이상, 온전히 자기 것으로 거둔 이상 이제 그것은 목화의 것이었다. 임천자의 단 한 명은 기적. 장미수의 단 한 명은 겨우. 신목화의 단 한 명은, 단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다. 내가 원하는 삶. 목화는 생각했다. 그건 바로 지금의 삶. 목화는 원하는 삶 속에 있었다. 다시, 목화는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죽음. 임천자가
글틴
혼란한 세상속 아이들은 나아간다정해진 앞길을 계속해서 나아간다행복한 미소와 웃음소리가 들리는가?아이들 웃음소리 비둘기와 함께 날고알수없는 어두운 심연을 향하는 웃음소리들지금을, 이 시대를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점점 희미해지는 것만 같은 웃음소리들 보며지나가구나아이들 웃음소리 비둘기와 함께 날고나 자신도 앞길을, 시대도 알수 없이그저 희미해져가는 비둘기만 보는구나웃음소리 끝날때까지 무사히 지나길바라는구나아이들 웃음소리 비둘기와 함께 날고암울한 태양을 가려버리지만순수한 아이들은 그저 눈송이처럼 살랑이는구나아이들 웃음소리 비둘기와 함께 날고부디 저 아이들 만큼은 눈송이 처럼 녹지 않길부디 웃음소리 햇빛에 가려지지 않기를뻐꾸기 우는 구나아이들 웃음소리 비둘기와 함께 날고
꿉꿉한 지하철의 열기가 온몸을 감싼다. 이마에 맻힌 땀방울 하나가 벌건 뺨을 타고 내려온다. 반소매만 입어도 꿉꿉한 습기를 견디기 힘든 날씨에 긴바지와 체육복을. 그것도 목 끝까지 올려 입으니 더워 쪄 죽을 것만 같았다. 더군다나 늦은 출근길 만석인 지하철 내가 앉을 자리라곤 없어 모르는 사람들과 살을 부대끼며 가는 중의 그 끈적함은. 내 안의 짜증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한 시간. 짧다면 짧다 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나에겐 더디게만 갈 뿐이었다. 그 짧고 긴 한 시간 동안 난 지하철 속 수많은 눈길들을 견뎌내야만 한다. 한여름에 왜 긴팔을. 답답해 보인다는. 눈치 좀 챙기라는. 가끔 드실 대로 드신 분들은 대놓고 삿대질하며 호통치실 때도 있었다. 내가 감수하고 입겠다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오지랖 좀 그만 부리라고. 깊숙한 곳에서부터 터져나오는 쌓일대로 쌓인 울분에 득달같이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정시에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선 내가 먼저 허리를 굽힐 수밖에 없었다.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눈 내리깔고 쥐 죽은 듯 사과하면 나에게 돌아오는건 오직 외마디의 쯧 하는 혓소리 뿐이었다. 일을 크게 만들기 싫은 나에겐 이게 최선의 방법이니 다른 도리는 없었다. 족쇄처럼 내 목을 조여오는 굵은 표식. 징그럽게 파여있는 비탈길은 목가의 다갈색 피부와 더불어 날 옥여매곤 했다. 줄줄히 흘러내리는 땀도. 등 뒤 살갗 땀띠가 짓눌려 빨갛게 달아오르는것도. 가득이나 끈적한 피부 벅벅 끍어대서 피고름이 진득하게 굳어버리더라도. 나는 체육복을 벗을 수 없었다. 카라 사이로 은연히 보이는 옅은 주름에도 전전긍긍해하는 나에게 나의 치부를 온전히 드러낸 다는 용기 따윈 없었다.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걸을 때의. 불특정다수에게 보여지는 나조차도 혐오하는 나의 모습을 난 사랑할 수 없었기에 날 보고 스쳐가는 그들의 생각이 두려웠다. 그게 어떤 형태를 띠더라도 나는 그것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뻔하다. 처음 내 모습을 본 그들은 안스러움을. 카라 위로 살짝 보이는 잔주름과 목 뒤 짓눌린 피딱지들로 덕지된 모습을 본 후론 본능적인 혐오를. 한여름의 겉옷에 대한 동물원 원숭이보듯의 일말의 관심. 내 여태까지의 삶을 토대로 본다면 그들이 나를 보는 시선은 그 뿐이다.‘내가 어떤 모습이던 날 사랑해주는 사람’ 개똥같은 소리다. 교회 수련회에서의 권사님은 현실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신다. 사람은 누구나 사람을 외모로 평가한다. 당장의 나도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악한 짓을 하여도 생긴게 잘나면 쉽사리 무마되는 세상에서. 아무런 짓 없이도 생긴거에 쉅사리 욕먹기 일쑤인 세상에서. 난 후자에 속했었다. 그래서 일까. 이 말이 틀렸다는걸 아주 잘 알고 있었음에도 난 매일 밤 자기전 이런 비스무리한 생각들을 되내이고 또 되내이며 무의식적으로 부질없는 헛된 희망을 품었다.
모든 것을 알수 없음에 힘겨워하던 남들과 뒤쳐진다는 생각에 초조해하던 나 홀로 남은 기분에 외로워하던 그래서 지금을 즐기지 못하는 그대들이여.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태양의 황홀감 앞에서는 그저 눈을 감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대들은 태양을 향해 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길을 걷고 있다 불안함 속에서도 누구보다 용감하게 태양을 향해 발을 뻗는다그 여정에서는 모두가 눈이 부셔 잠시 눈을 감을 수밖에 없다 인생의 가장 찬란한 그 순간을 그대들은 지금 살고 있으니 너무 힘겨워하지도, 너무 초조해하지도, 너무 외로워하지도 말고 인생의 아름답고도 찬연한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기를,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기를 그대들만의 찬란한 시간속에서 마음껏 빛나기를, 두려움 없이 한발짝 나아가기를.
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발을 잡는 전단지의 말들나의 머리는 곧 붉은 노을로만 가득 차물음을 한 아름 가져갈 듯 하다무엇을 위해 살아왔나—속전속결의 인생,그 인생에 밤이 찾아오면흩뿌려진 별 조각들은 가득 차올라겨울길을 꾸미는 성탄제 트리처럼어느새 정상에 놓인 별이 될텐데우리는 조금 물러서 있다밤이 아닌 여기 어딘가로 물러서 있다미약한 그곳에 서서 밤을 영원히 기다리고 있다누가 물어보면 우리가 어찌 정상에 있으랴속전속결의 인생—,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결승선을 눈 앞에 둔 마라토너처럼돌아갈 개미굴을 눈 앞에 둔 개미처럼가파른 인생길에 서서 노을을 보고있는 외로운 애매한 상처의 영혼들하지만 해가 지면 달이 차오르듯우리의 여로에는 밤이 찾아올테니상처를 더 찢거라 밤아, 고혈한 성숙의 객혈한 외로이 살아온 영혼의 상처를 찢거라어느덧 찾아올 밤을 위해한순간 찾아올 별들을 위해결국 찾아올 이별을 위해나의 머리에 가득찬 붉은 노을은질문을 감싸안을듯 하다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 노을은 지나고 있습니까…별들은 보이고 있습니까.
아무리 큰 태양이 와도 밝힐 수 없는 곳이 있다면, 아마 그건 마음 한구석의 말 못 할 응어리일 것이다. 나는 이걸 할아버지에게 항상 느끼고 있었다.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기 전까진 한 번도 할아버지의 어두움에 대해 궁금해 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하릴없이 tv를 돌리고 있는 나에게 한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보도연맹, 그 프로는 보도연맹에 대한 사건을 해설해주고 있었다. 한국사 시간에 배웠던 사건이 나오자 그냥 그날따라 그런 게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열중하며 tv를 보고 있던 중, 술에 취한 엄마가 집에 들어왔다. 평소완 다르게, 조용히 tv 화면을 응시했다. 그러곤 흘러가듯이, 한탄하며 “할아버지도 그랬는데...”라는 말을 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며 놀라니, 엄마는 나에게 “네 외증조부가 보도연맹에 의해 돌아가셨잖니”라는 말을 했다. 머리가 띵했다. 그냥 한낱 시험 범위에 지나쳤던 사건이, 엄마가 말 안 했으면 tv를 보며 무슨 저런 일이 있냐며 넘길 사건이 뇌리를 스쳤다. 할아버지. 그는 참 아픈 사람이다. 1950년. 6.25 전쟁이 시작되던 해, 그는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죽었다. 막 태어난 피붙이 아들을 떠나보낸 이유는 보도연맹이었다. 이승만 정부는 “좌익 전향자들을 보호하고 인도한다.”라며 보도연맹을 결성해 놓고, 6.25 전쟁이 일어나자 북에 협력할지 모른다는 우려만으로 그들을 살상했다. 보호와 인도를 내세웠던 보도연맹의 명단은 어느덧 ‘살생부’로 바뀌었다. 통영과 같이 중앙 정치에서 먼 지방에서는 공무원들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보도연맹에 가입하면 쌀, 식량 등을 배급해 준다.”라고 선전해 가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중 한 명이 나의 증조부였다. 보도연맹에 가입된 채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그에게 곧 불행이 닥쳤다. 50년 7월경부터 경찰서 사찰계의 소집 통보를 받고 통영극장이나, 봉래 극장의 시국 강연회에 참석한 뒤 또는 개별적으로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그 또한 연행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이후로 볼 수 없었다. 엄마의 말로는 문화동 일대에서 학살당하셨다고 한다. 그 이후 할아버지는 평생을 빨갱이의 자식으로 살았다. ‘아버지’하며 한 번이라도 제대로 불러본 적도,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 때문에 그는 평생을 조용히 살아야만 했다. 지독한 연좌제 때문이었다. 보도연맹으로 억울하게 학살당한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 없이 그는 3년의 전쟁을 겪었고, 빨갱이 딱지가 평생을 괴롭혔다. 그가 어릴 적 공부, 대학, 국가 공무원, 회사 취업 모두 보도연맹의 낙인으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에게 남아 있는 거라곤 막노동밖에 없었다. 그에게 술과 담배는 한낱 기호식품이 아닌, 슬픔의 해독제였다. 술로 슬픔을 잠시 잊고 담배로 기분을 달랬던 것이다. 왜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까? 단지, 그 슬픔을 달래려고 마신 술과 담배는 그의 몸에 병이 자라나게 했다. 위암이었다. 평생을 빨갱이 자식 소리를 들으며, 가족들 먹여 살리겠다고 한 젊음 바쳐 막노동으로 몸 병들게 하고, 이제야 노후 좀 보내겠다는데
''저 빛나는 점은 뭐야?"너는 별이라고 말해줬다."근데 왜 이렇게 작아?"너는 너무 멀어서라고 했다.그땐 몰랐지 네가 별이란 희망인걸너무 멀어 가까이 갈 수 없고너무 눈이 부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너무 반짝여 포기도 싶지 않을 줄은희망이 사라진 그날은 유독 도시가 환했지시대의 탓일까 절망의 탓일까환해도 너가 보여 난 알아 너는 여전히 빛나는 걸인위적인 빛은 어둠이 더 짙어지는 법이니까그래서 착각하기 쉽나 봐 세상이 환한데 별이 뭔 상관이냐니........."저 동그라미는 뭐야?"너는 달이라고 했다."그럼 달빛은 왜 이렇게 몽환적이야?"너는 광원이 아니기 때문이라 했다. 난 왜 몰랐을까항성인 너도 몽환적이였는데그런 뻔한 거짓말에 넘어가다니,,...나라도 불을 꺼볼게 너는 그 자리에 있겠지?그럼 나도 보여 네가 희망으로 가득 찬...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25시 뉴스입니다. 최근 사지(四肢)를 가지고 태어나는 기형아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형아 정책을 ─ 나는 TV를 껐다. 다른 채널로 돌려도 되는 것을 굳이 전원 버튼에 힘을 주면서까지 화면에 빛을 차단해버린 것은, 뉴스의 내용 때문이었다. 그 내용이 너무 불편했다. 딱히 내가 살고 있는 행성이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 인류로 가득 차길 바라서는 아니다. 단지, 그들과의 공존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내세운 정책이라는 확신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그리고 그들은 당연히 기형아로 태어난 내 동생을 불편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까지 연결해버렸기 때문이다. * 나와 우리 부모님은 멀쩡히 네개의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다. 내 친구들도 그렇다. 하지만 엄마가 동생을 임신하고 있을 때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동생은 엄마 뱃 속에서 팔과 다리를 한 쌍씩 두고 와버렸다. 동생이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통곡했고, 난 동생을 마주했을 때 괴물이라며 ‘진짜’ 동생을 찾아댔다(물론 지금은 괴물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현재, 동생은 어른이 되어 공무원이 되었다. 스스로 돈을 번 동생은 의수를 샀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사주지 못했던 의수를 많은 세월이 지나서야 사게 되어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사용하고 있었다. 예전보다 보기 좋아져서 내가 더 기쁘기도 했다. 엄마도, 아빠도, 동생의 친구들도 모두 기뻐했었다. 어느 날, 동생이 지하철 역으로 향하던 중 시장을 만났다. 당연하게도 동생은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를 했다. 근무하는 직장의 최고 직급을 담당하고 있는 탓이기도 했지만, 그는 최근에 장애인을 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동생에겐 더욱 특별한 존재였다. 시장은 경박한 웃음소리를 냈다. “하하하! 요즘 엠지인지 뭐시기인지 치고는 예의가 아주 깍듯이 바르군.” “앗, 넵! 행정안전부 김두팔이라 합니다.” “뭐? 김두팔?” 시장은 의아해 하는 눈초리로 동생을 슥 훑더니 악수를 요청했다. 동생이 시장의 손을 조심스레 붙잡자 시장은 화들짝 놀랐다. “아, 아니, 사람 손이 왜 이리 딱딱해?” “아, 저의 다른 두손은 의수라서······.” “뭐, 의, 의, 의수?” 시장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선 즉시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동생은 시장이 있었던 빈 자리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다음날, 의수를 모두 뺐더니 출근을 할 수 없었다. 지하철은 너무 복잡했고 틈 사이에 다리가 빠질 뻔하기도 하였다. 그 다음날엔 휠체어를 타고 왔더니 거동이 너무 느려서 또 출근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두 미간을 찌푸린 채 동생을 힐끗 쳐다보고 제 갈길을 가거나 얼른 가라고 신경질을 낼 뿐이었다. 동생은 그럴 때마다 학창시절 때 남들보다 느려 화를 불렀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곤 했다. 직장에서도 다시 질타를 받았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하지 못해서 상사가 꽥 소리를 질렀고, 한 두가지 일에만
문장소식
바로가기안녕하세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제42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 수상 결과를 안내드립니다. □ 제42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시) 분야 상훈 수상자명 작품명 시 장원 김ㅇ언 지우개의 행방 우수상 김ㅇ림 볼풀장 장려상 정ㅇ영 뜨개질 장려상 이ㅇ민 지우개 인간 장려상 주ㅇ영 지우개 입선 박ㅇ희 기다림 입선 정ㅇ연 영구임대 입선 박ㅇ원 공연 입선 박ㅇ정 기다림 □ 제42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산문) 분야 상훈 수상자명 작품명 산문 장원 김ㅇ애 매실의 시간 우수상 박ㅇ연 지우개 장려상 전ㅇ희 지우개는 그곳에 두고 왔다. 장려상 장ㅇ현 기다림의 순환 장려상 김ㅇ연 나는 오늘도 내일의 나를 기다립니다. 입선 박ㅇ선 그런 기억도 소중하다고 당신에게 배웠습니다. 입선 손ㅇ선 겨울 준비 입선 조ㅇ옥 두번 심은 고추(모종) '기다림' 입선 김ㅇ연 얀의 선물 □ 제42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아동문학) 분야 상훈 수상자명 작품명 아동 문학 장원 고ㅇ성 특별한 청설모 우수상 임ㅇ정 회색 꼬마 공룡 지우개 장려상 지ㅇ순 안젤라 누나 장려상 이ㅇ민 한 줄 두 줄 엮이더니 장려상 한ㅇ비 나와 너의 기다림 약속 입선 이ㅇ지 커다란 지우개 입선 김ㅇ영 당근 김밥 입선 이ㅇ희 기다림 입선 한ㅇ숙 D-15 누나가 나타났다. □ 제42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특별상) 상훈 수상자명 작품명 특별상 오ㅇ원 나와 타인 특별상 김ㅇ희 지우개
안녕하세요. 제2회 마로니에온라인백일장 수상 작가님을 다음과 같이 안내드립니다. 마로니에온라인백일장은 올해 2회차를 맞이하였으며, 올해 297명의 작가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차년도에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상(1명) 상훈 성명 연락처(뒷 4자리) 대상 이*숙 0691 □ 공감상(5명) 상훈 성명 연락처(뒷 4자리) 공감상 한*희 6220 방*의 8596 장*교 3370 김*아 7073 정*선 5498 □ 소통상(15명) 상훈 성명 연락처(뒷 4자리) 소통상 김*선 9218 유*하 0913 박*영 0631 장*현 5963 김*언 8675 이*령 7811 조*숙 0875 박*롱 7714 최*숙 4557 권*현 8068 이*지 0691 정*숙 7863 최* 5552 강*은 0694 이*님 3413
안녕하십니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입니다. 제42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에 관심가져 주심에 감사합니다. 마로니에여성백일장의 등단(미등단) 작가님들의 참여와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마로니에여성백일장은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와 여성 문학인 발굴을 목표로 미등단 여성 작가님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학계의 흐름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등단 이력이 있는 작가님도 본인이 등단하지 않은 장르(시, 산문,아동문학에 한함)에 참여하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어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ㅇ 마로니에여성백일장 참여 가능여부 안내 - 마로니에여성백일장은 여성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단, 등단 여성 작가님은 등단하신 장르로 참여는 불가하나, 다른 장르로는 신청이 가능합니다. - 마로니에여성백일장 신청 예시 1. 산문(소설) 분야 등단 작가님 → 산문 부문 신청 불가(아동문학, 시 부문 참여 가능) 2. 아동문학 분야 등단 작가님 → 아동문학 중 세부 장르의 등단 분야 신청 불가(시, 산문 참여 가능) (예시 : 아동문학_동화 등단일 경우 동화 신청 불가, 동시로는 가능 / 반대일 경우도 동일) 3. 시 분야 등단 작가님 → 시(시조) 부분 신청 불가(소설, 아동문학 참여 가능) 4. 등단 이력은 없지만 마로니에여성백일장 동일 장르 수상 이력이 있을 경우 참여 가능 여부 → 장원 수상 이력 외 참여 가능 위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추후 사업의 경우 현재보다 더 개선된 방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성 작가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초대] 김언 시인 · 천운영 소설가의 문학집배원 공개 낭독회 문학광장 문학집배원 김언 시인과 천운영 소설가가 문학주간 2024에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조성래 시인의 『천국어 사전』과 윤이안 소설가의 『온난한 날들』을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들으며 문학집배원 두 분과의 대담까지, 모두 9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신청링크 바로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227217/items/615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