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의 춤
- 작성일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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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춤
by simon
-1-
불꽃도 타는 이의 아픔을 안다.
왜 타올라야 하는 지 묻지 않는다.
타오르는 것이
불꽃의 숙명이다.
만물을 태워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
변형되고 바꾸인 것들을 태초로 되돌리는 것
태우지 않으면
불꽃은 소멸한다.
-2-
손끝을 휘날리며 표정을 바꾸며
웃다 운다.
멈추었다 휘돈다.
잠잠히 연기내다 격렬하게 삼킨다.
불꽃의 춤은 아름답다.
만물의 마지막을 기리며 새로운 탄생을 기원하기 위해
타닥 타다다닥
그 끝은 아름다워야 한다고
뜨겁고 눈부시게 태워져야 한다고 속삭인다.
타닥 타다다닥
그 춤에 빠져들면
아픔을 잊고
가장 깊숙한 곳마저 불꽃에 휘감긴다.
자신도 불꽃의 일부마냥
그 열기에 동참하나
불꽃은 아니다.
가장 순수한 그 불꽃은 변하지도 섞이지도 않는다.
그것은 열기와 빛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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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불꽃 되어
세상을 되돌리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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