娼 女
- 작성일 20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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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똑 똑 똑 ...... 똑
문이 열린다.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걸어다니고 기어다닌다.
세상에 보여지는 모든 것으로
느낌은 거의 모두가 녹아버린다.
알 수 없는 떨림이라는 지금의 움직임은
그나마 남아 있는 느낌의 본능이리라.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말을 하고 침묵한다.
물어도 들려 오는건 알 수 없는 답변들의 흩어짐
잡을 수 없는 갈증으로 남아 있는 느낌으로 물을 만든다.
사람들이 일어나고 일을 하고 술을 마신다.
솟아 오른 건물들 위에서 지금까지 알려져 버린 빛들이
쏟아지면 그 밑으로 알 수도 느낄 수도 없엇던 새로운 노래가
이제는 알 수 있을 듯 묻어버리고 들려온 후 어둠으로 흩어진다
아 저 구석에 버려진 것의 희미한 노래가 들린다.
# 2
벗겨져 버린 가지의 끝껍질에 매달려 있는
피지도 못한 존재의 흔들림의 노래
환상을 뿌리려
세상에 못다한 색을 녹이기에도 허락된 부분인지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저 다가오는 소리만으로도
그저 존재의 그늘 안으로 흔들리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운명의 심연 속으로 결정되어진 떨어짐이여
찢어질 듯 소리를 질러도 심연의 물들이
이질적인 성질과 매개로 흩어져 버린
심증만이 공허하다.
심연의 물들이여 흘리는 눈물도 과거에서 지금으로의 가능성과 기능으로
묶어둔 채 느낌만을 흘리게 하는
그것은 피지도 못한 존재의 흔들림, 그리고 떨어지기 전의 발버둥이리니
떨어지고 흩어지는 존재여 내 손을 잡고 심연 위로 올라오라
이제 나의 노래를 불러다오
붉은 바다 위로 걸어오는 위대한 미래성을
# 3
나아갈수도 다시 되돌아 갈수도 없는 자신의 살가죽에 고정된 지금이라는 느낌에서
뼈로 만든 족쇄에 멈추어 버림은 잔잔한 바다에서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채념이라는 의미로 피까지 훔쳐 가리라.
그리고 미래에 던지라 알아 볼수 있도록
마르다 남는 것은 있었다는 막연한 존재성과 썩어서 없어질 것은
본질을 가렸던 살가죽이리니
전체적인 막연한 느낌으로는 이해가 되는 그러나 존재론적으로는 신만이 알 것이다.
족쇄에 고정 되어져 있지만 보라.
미래의 바다 그리고 붉은색 거대한 파도들
붉은색 하늘이 바다로 떨어진다.
순간에서 미래를 얻을 수 있는 길은 죽음뿐이다.
영혼만이 존재하는
현존이 영원히 거부 되어진
자아들은 썩어져 영원히 사라진 그 의미
피는 밖으로 모두 던져 지리라.
붉은 십자가 도대채 누구의 피인가
보라 천사가 보인다. 붉은 옷을 입은 천사가
현실로 고개를 내미는 그 순간 너는 천사인가 악마인가
무수한 영혼들 붉은 옷을 입은 미래성이요 죽어도 신과 있을 존재여
육체가 죽으면 너는 영원히 살리니
족쇄에 고정 되어져 숨을 쉰다는 것은 미래의 그대들을 피의 양만큼 던져져 만들어지는 것
자 보라 붉은 십자가로 부터 거대한 붉은 파도를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걸어오는 미래의 위대한 자여
왜 눈물을 흘리는가
위대한 자여
현존을 관통하지 말고 버리라
기다려라 현실에 피로 만들어진 존재여 모든 피로 그대들 모두가 되는 그 날에 사라지리라
위대한 자여
바로 이것이 신이 주신 변하지 않는 존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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