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 작성일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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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묻어두면 되겠지.
박 갑부는 재산이 많으나 소히 세금 네는 일이 두려워 재산이란 재산은 전부 순금으로 교환한뒤 자신의 집 땅에 묻었다. 혹여 누가 볼까 흙을 몇번이나 들어부운 자신의 앞마당. 그렇게 꼭꼭 숨겨놓은채 세월만 보냈다.
//아버지. 저희 왔어요.
//응. 그래. 왔냐?
//이제 저희와 좀 같이 사세요. 이렇게 어머니 아버지 두분만 여기 이렇게 두고 따로 사니까 어머니 아버지 걱정이 되는데....
//됐어. 이놈들아. 니들하고는 나 엎어져 죽는데도 같이 안살어.
//아니, 왜요? 결국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신다면 결국 장례는 저희가 치뤄야 하는데....
//뭐야 이놈아? 이자식이 아버지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
//헤헤. 아버지.. 그러니까 저희와 같이 살아요. 그러다가 정말 아버지 잘못돼시면 어쩌실려고....
박 노인은 자신의 집 마당에 묻어둔 수만킬로그램의 금괘를 생각해서 한사코 자식의 청을 거절했다.
//여보. 얼른 일어나요. 같이 병원에 갑시다.
어느날. 아내의 청에 박 노인은 얼떨결에 따라나섰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당신 평소에는 보통 10시넘어서 가곤 했잖아.
//그냥 빨리 다녀오자싶어 그러는 거예요. 매일 가다시피하는 병원 시간도 굳이 정해놓은것도 아니면서.
//그래. 가자구 가.
그날따라 일찍 병원으로 나서자는 아내의 재촉에 박 노인은 헐레벌떡 따라나섰다. 인도를 따라 걷고, 이어 횡단보도를 통해 걸어가기시작했는데....
//빵빵!
//응? 어이구.
//아이고!
/쿵!
순식간의 일이었다. 횡단보도를 걷던 박 노인 부부를 커다란 덤프트럭 한데가 치어버럈다.
//아이고 아버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자식들은 끝내 부모를 모시고 살지않아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겪었다며 울분에 찼다.
//박씨 유산으론 집 한채가 남았는데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입니까?
부모님의 유품을 정리하는도중 변호사가 물었다.
//오빠. 나 엄마 아빠의 이 집만은 처분하지말고 놔뒀으면 해. 막내 여동생의 말에 두 아들도 부모님의 여운이 서려있는 다소 낡은 집은 차마 처분하지 못하고 남겨두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노인 부부 자식들의 머리칼도 하얗게 쉬어가고 있었다.
//내일이면 나도 80이네. 아버지가 사시던 저 집터를 어쩌지?
큰아들의 마음엔 아직도 부모님이 사시던 집터가 아싀움므로 남아있었다. 집터는 고스란히 유산으로 물려졌지만 이미 집은 세월속에 헐리고 없었다. 큰아들은 나머지 두 동생들을 불렀다.
//내가 죽고 없어도 니들이 저 집터 잘 지켜.
//에이, 형. 형과 마찬가지로 나도 저 땅 못지켜. 내나이가 얼만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오빠.
낙담하는 두 동생들을 바라보며 큰아들은 아쉬움에 떨며 눈을 감았다.
//아이고 큰오빠. 이렇게 가시면 어째요.
//아이고 형. 끝내 이렇게 가십니까....
큰아들이 노환으로 죽고 나머지 두 동생들도 지칠데로 지친 노인이 되어 방구석에 들어앉아 하나씩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둥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박 갑부의 땅은 잊혀진채 시간이 흘렀다.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어, 그래 우리아들, 학교 잘 다녀와.
//엄마, 나 근데 저기 앞 공터만 지나치는떼먄 잇상하게 머리가 아파와.
//그래? 왜그러지? 저기 공터에 무슨 문제있나? 주민센터에 전자파 조사라도 해달라고 해야되겠다. 다녀와 우리아들.
진우는 학교로 향했다. 학교가는 길이면 어김없이 지나치는 공터. 그럴때면 어김없이 또 머리가 아파왔다.
//아아.
진우는 어김없이 머리를 감싸쥔채 집으로 돌아왔다.
//또 머리아프니?
//네.
//안되겠다. 내일 병원에 가보자.
엄마는 진우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mri를 찍고 편두통 약을 지어서 먹이고 아무리 해도 진우의 두통은 나아지지 않았다.
//왜그러지?
엄마는 진우가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진우의 아버지가 왔다.
//여보 나 왔어.
//네.
진우는?
//요즘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그러네 나 재 걱정되 죽겠어 여보.
//약도 안듣고 mri 검사에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왜그러지? 굿을 해야하나?
//에이 요즘 이상한 점쟁이들이 얼마나 많이 판치고 다닌다는데 당신은....
//그럼 심리학자한테 가봐야하나?
//그럴까? 그럽시다. 여보.
그렇게 진우의 부모는 진우를 심리학자에게 데리고 갔다.
//자, 들어가자.
//어떻게 오샸습니까?
//아, 예 우리애가 동네 공터를 지날때마다 머리가 아파 죽겠다고 해서 왔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답답해서 왔습니다.
//네. 그래요? 그러면 전생퇴행요법을 한번 해볼까요? 학생. 이 시계추애 집중하세요. 이제 점점 이 시계추가 거꾸로 돌아갑니다. 점점 거꾸로 돌아갑니다. 눈이 감깁니다. 자 딩신이 서있는 곳은 어디죠?
//성북동 공터.
//지금 뭘 하고 있죠?
// 동생들과.... 금괘가 든 상자를 땅에 묻고 있어요.
//그 상자를 땅에 묻는 이유는?
//나 죽고 나거든 동생들이 그걸 찾아서 잘살라고....
//동생들이 실제로 그것을 찾아갔나요?
//아니요. 동생들은 그것을 나에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찾지 않았습니다.
//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점점 깨어납니다. 정신이 돌아옵니다.
진우의 부모는 당장 진우를 데리고 나갔다.
//진우야. 그 공터가 어딘지 알겠어?
꿈같은 얘기라며 엄마는 못믿어하며 물었다.
//애한테 자꾸 그러지마.
아버지는 말하고.... 진우는 꿈속에서, 그리고 전생퇴행을 통해 보았던 그 공터로 갔다. 집에서 삽을 가져와 그 공터 한곳을 파기 시작했다.
//얘 누가 볼까 겁난다.
엄마가 말했고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진우가 말했다. 아침부터 시작해 오후를 지나 시간은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다.
//재 저러다 맨틀까지 파고 지구에 구멍내는거 아냐?
아버지가 말했다. 거의 다저녁이 되어가는 순간, 땅을 파는 진우의 삽 끝에 뭔가 딱딱학것이 걸렸다. 진우는 조금씩 윤곽을 잡아가며 흙을 파내기 시작했다.
//아니 이건!
진우는 흙을 완전히 파내고 상자곁으로 다가가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그 상자에는 번쩍이는 순금 바가 적게는 십만여개도 더 들어있었다.
//와! 아들아 대박!
엄마 아버지는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그 금괘들을 보고 진우는 100년은 족히 형을 위해 이곳에 아직 금을 묻어둔 동생들에게 고마음의 눈물을 흘렸다.
/100년은 됐을법한 세월을.... 내 동생들아....
진우는 다시한번 심리학자를 찾아가 동생들이 지금은 누구인지 찾으려 해애를 썼으나 그 단 한번의 전생에 대한 기억뿐, 그이상 동생들의 흔적은 찾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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