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글을 읽고
- 작성일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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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우수작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가지 않은 길>
나와 동훈의 만남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갔음 하는 바람입니다. 초등학교 때 씨름선수였던 동훈은 나이 들어 격투기 선수가 되어 있습니다. 초보 작가인 나는 글이 풀리지 않아 고민하다가 밤 산책에서 그를 만나고. 그에게서 듣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 겨울천렵이 동훈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니지만 단편인 이상 이야기가 나뉘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가로등 점멸기를 깨서 불을 켜는 장면도 좀 그렇습니다.
<주차장 A-1 구역>
고깃집을 경영하는 내가 주차문제를 과다한 돈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고깃집 주인이라면 굳이 이 아파트에서 살 이유가 있을까요? 주차전쟁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고 각각의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치르는 또다른 야비한 전쟁 이야기를(소시민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하여튼 과다한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좀 그렇습니다. 적은 액수의 돈이 오고간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엔 돈이 아닌 무엇에 의한 반전도 필요하고.
<손가락 룰렛>
부도가 났습니다! 박 사장의 울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하청과 하청으로 이어지는 이 사회의 비리가 넘쳐납니다. 그런데 내용은 넘쳐나는데 소설로 읽기엔 좀 무리가 따릅니다. 이 넘치는 내용을 소설로 만들어야 합니다. 각각의 사람들과 나누는 중간중간의 대화도 더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장소에 대한 묘사도 더 있는게 좋습니다. 지금은 박 사장의 독백이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웅변을 듣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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