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아나키스트
- 작성일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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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 아나키스트
미즈 사랑
미즈 산업혁명 신생아들과 지하경제
반가사유로 겹치는 곳
분홍색은 여자
빨간색은 남자 파란색도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가 돌보아야 합니다.
99일째 되는 날까지 아이들은
양산됩니다. 갇혀서 웁니다.
매트릭스 크랙커
산부인과는 울음의 하수구입니다.
닭장차에 철망 유리 우주선
위제트 산소를 홀로 마시는
바보 태초의 바보로 영재를 키우려 하는
어리석은 육망성 악마는 학부모이다.
과잉보호는 매맞지 않는 갇힌 방생이다.
아이들은 뒤통수가 납작해야 영제다.
속에서 암흑물질을 키우는 호흡곤란
요람. 아무도 헷갈리지 않는 명찰을
어릴 때부터 달아 정해진 길로만
걸어가는 교실이데아, 서태지는
교실에서 세상을 내다본 미즈
아나키스트이다. 랩과 스레쉬는
밀크쉐이크이다. 너무 맛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만의 로맨스는 여자라서 외롭다.
분홍색 마침표는 홍익인가
약이 아닌 밥을 먹고 커야 한다.
분홍 탄밥은 사람이 먹을 밥이 아니다.
양산형 인간 이곳에 없다.
암탉이 울면 지구가 부끄부끄해요.
지구가 부끄러우면 분홍 로맨스는
신세기에서 낙태만 하게 됩니다.
산부인과 병원은 인간세상의 자궁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면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만 살게 됩니다.
이천사 년 십일월 이십오일 오전 열한 시 삼십 분 현재. 아이들이 나를 놀리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셀로판지를 눈에 붙이고 있다. 왼쪽 눈은 빨간색, 오른쪽 눈은 초록색.
이천사 년 십일월 이십오일 오전 열 시 삼십 분 현재. 신체검사를 했다. 몸무게, 키, 구강검사, 건강심사, 그리고 시력검사. 나는 적록색맹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오늘만이 아니었다. 1997년에도 1998년에도 1999년……2003년에도 나는 적록색맹이라는 판정을 받았었다. 같은 반 아이들은 내손을 놀렸다. 내 손에는 빨간색 색연필과 초록색 색연필이 들려있다. 나는 구분할 줄 알았다. 그들은 알면서도 나를 놀렸다. 적록색맹이라고 해서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통사람보다 분별능력이 떨어질 뿐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면서도 놀렸다.
나는 만화 그리기를 좋아한다. 지금도 만화를 그리고 있다. 나는 양 눈에 셀로판지를 붙이고 새빨간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그 녀석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녀석을 그리려고 의도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리다가 보니 양 눈이 각각 적록색인 괴물이 그려졌고, 나는 이 그림을 지우려다가 말았다. 이렇게 특징이 뚜렷한 캐릭터는 좀처럼 그려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녀석의 이름은 플러스다. 녀석은 지금 빨간색 셀로판지만 눈에 붙이고 있다. 초록색 셀로판지는 누가 떨어뜨렸나보다. 교실바닥을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다.
누군가가 초록색 셀로판지를 찾아서 높이 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눈에 대어본다. 녀석의 눈의 흰자위가 녹색으로 보인다. 녀석의 이름은 마이너스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나의 친구들이다. 녀석들은 종종 나에게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둘은 사이가 나쁘다. 그들은 서로의 입장을 부러워하는 듯했다.
이천사 년 십일월 이십오일 오전 열한 시 오십 분 현재.
열십자 부처님
앙드레 말로 김준영
동생과 형
왕도로 가는 길
사람들에게 인셉션
헐리우드 영화
레오나르도 이카프리오
그리워한다. 부인을
부인을 지하에 둔
게이들이다. 절대 못 온다.
이곳이 너희가 묵을 곳이다.
왕도로 왕도로 가는 길을
상쇄한다.
영원불멸의 꺼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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