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거짓말이다

<해당 글은 뿌리깊은나무 수다팀의 글쓰기 실행이 잘 되지 않아서, 재밌수다 운영팀이 대신 업로드함을 알려드립니다.>

 

# 수다팀 이름 : 뿌리 깊은 나무

# 수다 진행 날짜, 시간, 장소 : 2017. 10. 13 / 오후 4시 / 학교 NIE 동아리방

# 수다 참가 인원 및 명단(전체) : 총 10명

    유영석, 이기향, 유보람, 김제희, 박시온, 이유림, 조인정, 명지원, 박선하, 원희수

# 수다 원작 작품 : 김탁환 소설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느낀 점

 

선생님께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책이라며 김탁환의 ‘거짓말이다’를 주셨을 때 읽는 동안에 눈물이 앞을 가릴 시간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소설이라고 하면 당연하다시피 유가족에 관한 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민간 잠수사’였어요. 예상한 주인공들과는 전혀 달랐지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는데, 어쩌면 이들로 인해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가슴 아파했는지도 몰라요.

책의 첫 페이지를 펴니 민간 잠수사가 자신의 동료를 위해 탄원서를 쓰는 장면으로 시작이 되었어요. 탄원서의 내용과 민간 잠수사들이 힘들게 겪었던 일들이 연달아 나오며 세월호 사건으로 그분들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죠. 이 책의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큰 충격을 가져왔고 민간 잠수사분들께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어요.

우리는 그동안 민간 잠수사 그 누구에게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궁금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은 ‘잠수사는 입이 없다.’는 말에 꼭 맞게 희생자들을 위해 잠수병으로 몸이 망가지는 것을 감수하고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읽어가며 너무나도 가슴 아팠고 진심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민간 잠수사분들께서 이렇게 애쓰고 안타까워하며 제대로 된 휴식공간도 갖지 못한 채 세월호 희생자에게 다가갈 때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턱없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도 국민들에게 500명의 인력이 희생자를 구하고 있다는 거짓을 사실로 포장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골든타임을 지키지도 못해 더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아가고 구할 수 있던 생명마저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사실에 더욱 슬펐습니다. 민간 잠수사분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하지 않아 잠수병에 대한 치료 지원도 끊기고, 민간 잠수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민간 잠수사에게 떠넘기는 등 국가가 국민을 외면했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

민간 잠수사분들에게 치료 지원은 잠수사로서의 수명을 끝내는 잠수병과 희생자를 직접 끌어안고 나올 때 생기는 정신적 피해를 치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이상 더 큰 상처와 피해를 입히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 민간 잠수사들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속처럼 입이 없는 잠수사들이 발버둥 치며 입이 있는 잠수가가 되기 전에 말입니다.

민간 잠수사들처럼 다른 사람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에 묵묵히 앞장 서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는 많이 있어요. 그분들이 자신이 행한 일에 국민들이 따뜻한 관심과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을 때 그분들은 자부심을 갖고 계속해서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지켜줄 것이라 생각해요.

 

# ‘문학, 재밌수다’에 바라는 것이나 앞으로 해 보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책을 좀 더 많이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1년에 한 번 하지 말고, 2~3회 반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책을 읽은 수다팀들 간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생존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읽게 되면 작가와의 만남을 열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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