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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풍수지리로본 숭례문 화재

  • 작성자 이혜민.
  • 작성일 2008-02-12
  • 조회수 750

600년을 버텨 온 관악산의 화기(火氣)에 결국 숭례문이 무릎을 꿇은 것인가.

 

하룻밤 새 잿더미로 변한 국보1호 남대문의 화재사고를 둘러싸고 여러 설이 나오는 가운데, 그중에는 이번 화재를 역사적·풍수지리적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조선조부터 서울을 지켜온 4대문 가운데 남대문은 풍수지리상 관악산의 화기로부터 경복궁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기 때문이다.

 

관악산은 예부터 불의 산(火山) 또는 화형산(火形山)으로 불렸다. 멀리서 보면 마치 톱날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한 모양이 불꽃이 타오르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풍수가들은 관악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기가 왕궁을 범하는 것을 경계했다. 경복궁의 방향을 약간 틀어 지은 것도 관악산 화기로부터 조금이나마 비켜 서기 위함이었다. 경복궁 정문 광화문 양 옆에 해태상을 세운 것도 관악산의 불기운을 제압하려는 뜻이었다. 해태는 물기운을 몰아온다는 바닷속 상상의 동물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관악산의 화기를 다스리기 버거웠는지, 조선조 초 도성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이에 큰 대문을 도성의 정남쪽에 세워 관악산의 화기와 정면으로 맞서도록 했다. 이름도 숭례문(崇禮門)이라고 정했다. 숭례문은 글자로는 예(禮)를 높이는 문(門)이라는 뜻이지만, 예(禮)자가 오행으로 볼 때 불(火)에 해당한다. 여기에 높이다라는 의미의 숭(崇)자를 더해 수직으로 써내림으로써 타오르는 불꽃 형상을 이루도록 했다. 불은 불로써 다스린다는 이화치화(以火治火)의 논리를 편 것.

 

이도 안심할 수 없어 남대문 인근, 지금의 서울역 광장과 대우빌딩 부근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만들었다. 이 역시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서다. 남지는 남대문이 관악산의 화기를 막다가 자신이 화를 당했을 때에 대비한 의미도 있다. 남대문의 용마루 끝머리를 치미(망새)로 장식한 것도 남대문을 화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조정을 화마의 위협으로 지켜내던 남지가 개발로 사라졌다. 게다가 관악산 화기를 막는 역할을 하던 광화문 해태상도 복원공사 때문에 치운 상태다. 결국 풍수적으로 관악산 화기를 막던 남지, 광화문 해태상이 모두 없어진 상태에서 숭례문 혼자 불기운과 맞서다 무릎을 꿇은 것이다.

 

또한, 숭례문의 판액(현판)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하여 일부러 세로로 세워두었는데, 소방관들이 판액이라도 건질심산으로 화재 초기부터 판액을 때어버렸다. 그야말로 관악산의 화기를 막을 모든 장치들이 해체되어 버린것이다.

 

한 풍수가는 공교롭게 이날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10명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인사가 발표되는 등 관악산(서울대) 화기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마침내 숭례문이 굴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런 해석은 실제 화재와 상관없는 역사적, 혹은 풍수상 해석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숭례문의 건립은 불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 임무를 다하며 600년간 꿋꿋히 자리를 지켜온 숭례문이 다름 아니라 화재로 사라지는 운명이 된 것은 너무나 기묘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디시 숭례문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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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건

  • 익명

    결국엔 숭례문에 불을 지를건 서울대라는 결과군 ㅋㅋ

    • 2008-02-13 11:38:2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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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묘하게 설득력 있는데..앞으로 풍수 신경쓰고 살아야지;

    • 2008-02-12 18:57:4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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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헐 뭔가 좀 ...

    • 2008-02-12 17:46:5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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