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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피노키오, 성경을 통해 본 개인적인 감상

  • 작성자 이레
  • 작성일 2015-10-26
  • 조회수 2,239

  거짓말을 하면 코가 점점 길어지는 피노키오. 혹여 ‘피노키오’라는 동화를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에 나오는 줄거리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겠다. 조각공인 한 노인이 나무로 인형을 만들었고 그 목각인형이 피노키오이다. 그 후,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이 되기까지의 복잡한 성장과정을 그린 것이 이 책의 주된 줄거리이다. 이 동화는 많은 책들과 영화로 알려져 어린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반면 거짓말과 나쁜 행동을 일삼으면 벌을 받게 되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며 착한 행동을 하는 어린이는 복을 받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동화이기도 하다.

감상에 들어가기 전, 성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인류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나라가 약 이백 개임에도 불구하고 이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여느 영화의 스토리나 주인공의 이름 등을 보면 성경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따온 것을 간혹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디즈니 피노키오’를 보며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느꼈기에 감상을 써보려고 한다.

이야기는 제페토 할아버지(피노키오의 아버지이기도 함)가 피노키오를 만드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배경을 살피자면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시계들과 장식품으로 보아 제페토 할아버지는 나무 조각공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영화에서는 따뜻한 채색의 분위기, 낮은 채도가 안정감 있게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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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노키오가 요정에게 생명을 얻는 장면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만들고 밤이 되자 잠자리에 누운 후, 창문 밖에 떠 있는 큰 별에게 자신이 만든 목각인형이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유난히 밝고 크게 빛났던 별은 요정으로 변해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대신 착한 일을 하면 사람이 된다는 조건과 함께 말이다. 그 후부터 피노키오는 여느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말을 하고 걸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여전히 목각인형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 1:7)’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아담을 흙으로 만든 후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적혀있다. 피노키오의 요정처럼 생명이 없던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 학자들이 흙의 구성성분과 사람의 몸의 구성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그 전자와 후자가 같은 물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사람의 인생은 소위 ‘흙으로 태어나 흙으로 가는 인생’ 이라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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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를 다 먹은 것은 피노키오가 나쁜 길로 빠질 것을 의미함.

피노키오가 만들어진 다음 날, 제페토 할아버지의 배웅을 받으며 학교를 갈 때부터 일은 발생하게 된다. 이 때, 서커스 공연을 위해 거리에 지나가는 신기한 것들을 눈여겨보고 있던 악역 여우 두 마리가 등장한다. 마침 여우 두 마리는 목각인형인 피노키오가 등교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걸어 다니는 목각인형이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피노키오의 환심을 산다. 피노키오의 환심을 사게 되는 물건은 다름 아닌 사과이다. 천으로 빤질빤질하게 닦아 탐스럽게 보이던 사과. 그 사과를 먹은 후 피노키오는 여우의 꾀에 넘어가 서커스단에 팔려가게 된다. 천지창조 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 이 때, 하와(이브-Eve를 히브리어로 번역하면 하와임)가 실과를 먹게 하도록 유혹하는 것은 뱀이었다. 성경 구절에 따르면 화와의 입장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가 무척 탐스럽게 여겨졌다고 나와 있다. 즉 피노키오와 하와는 여우와 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었고 그 후부터 죄를 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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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 뱃속에 갇힌 제페토 할아버지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가 방향이 엇갈려 서로를 찾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이 때, 제페토 할아버지는 고래에게 먹혀 한동안 고래의 뱃속에서 생활을 한다. 이 점 역시 성경 속 인물 ‘요나’와 비슷한 모습이 발견된다. 성경의 ‘요나서’에 보면 여호와는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 외치라고 전하지만 요나는 다시스로 도망을 간다.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요나는 배 밑층에서 자고 있던 도중 큰 폭풍을 만나 바다로 던져진 후 큰 물고기의 배에서 삼일 동안 지내게 된다.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 일 삼 야를 물고기 배에 있으니라 (욘 1:17)’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자 한명이 들어갈 수 있는 위의 크기로 보아 이 큰 물고기는 고래로 추정된다고 한다. 정확히 며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페토 할아버지는 컴컴한 고래의 뱃속에서 고래가 먹는 물고기들을 먹으며 지낸다. 이 점으로 보아 성경 속 인물 요나와 제페토 할아버지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섬기면 복을 주고 우상을 섬기면 저주를 내리겠다는 것, 요정이 피노키오에게 준 귀뚜라미가 피노키오의 선한 마음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양심이었던 것, 요정의 도움으로 목각인형이었던 피노키오가 새 사람이 된 것 등 성경과 비슷한 점은 많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피노키오를 제외하고도 성경의 일부 내용을 따와 사용한 것은 수 없이 많다. 나 역시 성경에 관심이 많아 그런 점들을 발견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성경을 기독교 서적이 아닌 역사서의 관점으로 볼 때 느낄 수 있는 일이다. 비록 성경은 작은 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종이들뿐이지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성경에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과 신기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은 물론 아직 학자들도 찾아내지 못한 미스터리한 사건들도 많다. 앞으로도 나의 발견은 계속될 것이다.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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