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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과 김훈의 인터뷰를 보고.

  • 작성자 progress21
  • 작성일 2007-06-02
  • 조회수 815

 

김용옥의 철학과 좌파의 전략적 미래

                                                                                       김대경


 중앙일보에 실린 김용옥과 김훈의 인터뷰 형식 좌담(2007년 4월 14일자 중앙일보, ‘역전’…이젠 도올이 김훈을 인터뷰하다)에서 김훈은 김용옥의 철학을 자신의 사상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간주한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전개되는 것이다. 이것은 도올의 명언입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담론이 ‘진부한 신자유주의’와 다름없지 않느냐는 김용옥의 비판적 질문에는 개인주의와 개별적 가치 등을 언급하며 이것이 김용옥의 사상과 다름없지 않느냐고 오히려 반문하였다. 이 반문에 김용옥은 ‘내 사상에도 분명 아나키스틱한 측면이 있지요’라고 말하며 주제를 바꾼다.

 

 그렇다. 김용옥의 사상은 결코 김훈이 말한 것처럼 중도 또는 중용의 철학도, 단순한 개인주의도 아니다. 김용옥의 기철학의 함의는 오히려 자신을 자유의지적 사회주의자 또는 아나키스트로 부르기를 서슴지 않는 노암 촘스키 사상과 가깝다고 봐야한다. 그런데 보수주의자들과 철학에 무지한 사람들이 김용옥을 비판하기 바쁜 형국에 김훈 같은 지식인마저 김용옥의 철학에서 촘스키와 같은 석학들의 목소리를 발견하거나 적어도 진보 정치적 실천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는커녕 중도와 중용의 철학, 개인주의 따위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김훈의 사상은 좌우익 개념을 탈색하고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개인주의라고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간주할 때 김용옥이 그와 견해를 같이하고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경제적 장기보수화가 도래할 것이 불 보듯 뻔한 지금의 시점에서, 즉 소위 말하는 신자유주의적 병폐가 나날이 짙어지는 지금 한가로이 개인주의나 인간중시사상을 김용옥의 철학에서 길러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본다.

 

 김용옥의 철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과정을 정당화하는 틀을 가지는 동시에 좌파의 전략적 미래까지 도출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모두에 비판적인 김용옥은 동양철학적 전통을 가미한 그의 기철학을 통해 항상 진보와 개혁, 변혁의 가능성을 꾸준히 논해왔다.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극우의 세력이 줄어드는 반면 중도개혁을 위시한 경제적 보수 세력은 나날이 그 힘을 더해갈 것이다. 물론 사회, 문화적 개혁은 꾸준히 진행되어 개인주의는 신장될 것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에 무비판적인 10% 상류층이 이끌고 대다수의 중산층이 합류될 것으로 보이는 경제적 보수집단은 가까운 미래에 무서운 기세로 형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중도세력이 경제적 보수로 돌아선다면(현재 손학규 등으로 대표되는 중도개혁세력은 경제적으로 중도보수 또는 보수적 성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경제적 진보 즉 좌파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좌파가 자기혁신을 통해 진보의 진정한 가치를 쇄신하지 않으면 분명 경제적 장기보수화 즉 신자유주의의 지배에 갈수록 무능해질 것이다.  젊고 유능한 진보학자들과 운동가들을 포섭하고 이미지를 쇄신하는 등 자기발전이 없다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경제적 좌파 세력은 몰락하고 말 것이다. 이러한 좌파의 쇄신에 있어 김용옥의 철학은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전통적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기철학의 난해한 철학적 논의에서 나온 것이지만 당의 이념에 대한, 진보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발전시킬 수 있다. 유럽의 사민주의와 복지제도로부터 많이 배우되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발전시키는 정책적 진보는 좌파가 맡아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로서, 이 또한 김용옥의 비판적 철학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유럽의 녹색당(The Green Party)을 굳이 모방하지 않고도 김용옥의 철학 속에는 환경중시사상이 풍부하게 배어있다.

 

 물론 좌파가 김용옥 사상을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김용옥주의’를 주창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굳이 김용옥을 거치지 않고도 좌파의 혁신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실천할 수 있다. 그러나 김용옥의 철학은 분명 많은 면에서 좌파의 쇄신과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경제적 장기보수화의 대세에 맞설 수 있는 좌파의 미래전략에 결정적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서구형이상학으로부터의 과감한 단절을 주장하는 김용옥의 입장에서 유럽의 좌파 지식인 데리다에 대한 언급을 일절 피하는 것 등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 신자유주의의 폐해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자라면 김용옥의 철학으로부터 좌파의 전략과 미래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경제적 장기보수화의 도래가 명백한 우리 사회의 미래에 좌파의 생존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아닌 유럽식 사민주의로부터의 학습과 비판적, 주체적 수용이라는 좌파의 과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꾸물대기에는 시대가 너무도 급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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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gre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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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이 글은 위의 [나눔글] 747번 글을 읽고 나서 읽어야 그 의미를 조금더 정확히 알 것 같습니다.

    • 2007-06-06 15:42:03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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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그러고 나서, 김용옥이 지닌 사상의 핵심내용이 무엇인지도 소개해 주어야만 독자는 그를 통해 판단의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의 전개방법중 '주장하라-이유를 밝히라- 구체적인 증거(책내용, 주장내용)를 예시로 보여주어라-재강조하라'라는 원리를 지키지 않고 쓰니 독자는 혼란스럽니다. 이 글은 김용옥이 주장한 내용이 자세하지 않게 나와 있는데 글쓴이 주장은 다시 강하게 소신을 밝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으니 독자는 매우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여 글을 쓰기 바랍니다.

    • 2007-06-06 15:40:26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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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 학생도 있다는 것은 우리 한국청소년들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이고, 한국의 인문학계가 결코 위기에 빠져있다고 하는 자성어린 진단이 미래까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줍니다. 늘 진지하게 사유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용감하게 실천하는 젊은 지성인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나는 칭찬하고자 합니다. 다만, 글의 전개방법은 약간 거칠고 성급하다는 것을 지적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이 두 대화의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소개해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울 것 같군요.

    • 2007-06-06 15:36:55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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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김훈과 김용옥님의 인터뷰 내용은 매우 지성적인 담론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과 전세계 문명의 향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약간 어려운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그런데도 이 기사를 읽고 자신의 입장을 이와 같이 확고하게 정리하여 쓸 수 있는 필자의 학습능력이나 세계관은 매우 진보적이면서도 지성적인 사람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런 글은 평범한 고교생들 입장에서는 따분해서 읽기 싫어하는 류의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07-06-06 15:34:00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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