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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 2주 추천작 발표(아마도

  • 작성자 물처럼
  • 작성일 2007-06-17
  • 조회수 128

 

6월 1주 2주 추천작 발표(아마도생선, off)


  뜨거운 태양의 햇살이 불화살처럼 꽂혀내려오는 계절입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아폴론신이 불꽃을 흩뿌리는 태양마차를 타고 매일 하늘길을 지나간다는데 거의 우리들은 그 바퀴에 깔려죽는 미물처럼 벌써 더위에 헐떡입니다. 부디 이 더위에도 여러분들은 건강하게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곧 기말고사도 다가오고, 또 장마가 기다리고 있으니 체력 아니면 조금만 힘겨워도 짜증이 수직상승하게 될 터이니까요.

   이번 2주 동안의 수상작을 한꺼번에 추천하게 됨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주단위 별로 추천하려고 했으나, 여러 개의 글을 참고해야만 작품의 질을 평균 이상으로 갖춘 것을 골라 낼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기가 매우 힘들었답니다. 우선 심사대상은 아래 작품이었습니다.


763 <데미안>을 읽고 기쁨에 사로잡혀    다이모니온

762 독학자를 위하여  off

761 공화주의 복지국가 성립과 민주주의   아마도생선

760 바이섹슈얼과 가족이데올로기  off

759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레이피어

757 애국선열에게 부끄러운 대한민국  GD

756 오리엔탈리즘/옥시덴탈리즘의 극복은 어떻게 가능한가...  아메바피쉬

755 폭력의 역사를 잠재울 간단한 방법...   보닝

754 프로그레스21의 글을 읽은 후-김용옥에 대한 짤막... 아마도생선

753 일본문화, 무엇에 열광하나?  마법의 펜

752 파리는 유리창을 깰 수 있다. 그러나... 마법의 펜

751 어려운 것은 모른다. 그러나... 마음은 안다.  마법의 펜

750 惡이란  물고기

749 분석문 뜨락/박용래 풍선꽃다발


   6월 1주 2주에는 다음 두 작품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761 공화주의 복지국가 성립과 민주주의   아마도생선

  760 바이섹슈얼과 가족이데올로기  off


  두 학생의 글에는 논증글의 특성을 잘 지켜야 하는 비평문의 형식 내용상의 논리가 매우 잘 갖춰진 글이고, 자신의 일관된 입장을 펼쳐나가 관점이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논지전개와 논거제시의 치밀함 등이 잘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749 분석문 뜨락/박용래 풍선꽃다발’라는 글과, '750 惡이란 물고기'의 글, ‘753 일본문화, 무엇에 열광하나?  마법의 펜’이라는 글이었습니다. 각자 개성이 넘치면서도 자기 주장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풍선꽃다발은 한 편으로 심사를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고, 마법의 펜 님 글에는 후반부의 논증에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물고기 님의 글은 애초 논증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논제여서 그 글이 지닌 성실함이 있지만 추천작으로 삼기에는 조금 주저하는 바가 생겼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이 있는 위의 두 글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작품평은 작품끝 댓글에 달아두었습니다.

물처럼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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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 20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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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좀 심히 아쉽네요...여튼 생선님과 오프님 축하드려요!

    • 2007-06-17 23:21:03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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