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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과학 기술에 의해 건강한

  • 작성자 레이피어
  • 작성일 2007-10-26
  • 조회수 371

 

과학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인간은 항상 호기심을 갖고 사물을 탐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학문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과학에 대한 인간의 인식에 큰 변화를 준 계기는 산업혁명이었다. 18세기 말에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이루어진 후 최근 150년간 인류는 급속하게 발전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인간은 과거에 없었던 풍요를 누릴 수 있었다. 과학에 대한 끊임없는 무한 경쟁으로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 예로 세계 2차 대전 때의 미국과 독일의 무기 개발 경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10억 이하를 웃돌던 인구도 과학 기술의 발전이 거듭되면서 60억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제 세계는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 3의 혁명인 ‘정보 혁명’을 겪고 있으며 지금도 과학의 힘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은 결코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다주지만은 않았다. 세계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회 문제 중 일부는 과학이 기여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휴대 전화와 CCTV가 사회에 미친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효과들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 사회는 어떤 관점과 대책으로 이를 수용하여야 하는 것인가? 

    휴대 전화에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다양하다. 첫째, 경제적 효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Gartner에 따르면, 90년대 말부터 빠르게 발전해온 휴대 전화 사업은 국내만 해도 그 규모가 2006년 174억 달러로 추산되고 앞으로도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문화적 효과. 현재 우리나라 휴대 전화 기술은 세계 최고로 카메라, 녹음, 동영상, 게임, mp3, 인터넷 서핑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휴대 전화로 단순히 의사소통 기기가 아닌 복합적 문화 콘텐츠로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전자기기 부문에서 국내 기업의 성장. 이런 부가가치가 높은 휴대폰으로 국내 기업도 세계화되어 가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초콜릿 폰만 1000만대를 생산하여 최초로 텐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이는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무역 흑자를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에 반해 휴대 전화의 부정적 효과는 크게 신체적 피해와 사회적 영향으로 나뉜다. 작년 연세대학교 의학공학교실 김덕원 교수팀은 청소년과 성인 그룹을 대상으로 CDMA 방식의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에 15~30분씩 노출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손바닥의 땀 분비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수분 증가로 피부 저항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는 편리한 의사소통과 다양한 오락거리등을 제공하면서 당당히 하나의 통신 매체로 자리 잡았지만, 이와 반대로 인체에는 피부 저항 감소등의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근래의 일이 아니다. 전자파가 인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근육의 수축이완 계통에 영향을 주는 자격작용과 생체에 고주파를 쏘아 열이 나도록하는 열적작용이 있다. 현재 휴대폰은 인체에 이런 유해한 전자파를 방출하고 있어 휴대 전화 사용이 잦은 청소년들에게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휴대 전화는 사회에도 많은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준다. 정보통신부가 네티즌 3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청소년 10명 중 한 명이 스스로 중독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런 휴대 전화 중독은 요즘 사회에 큰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휴대폰 요금이 200만원 넘게 나와 자살한 중학생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휴대 전화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휴대폰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 따로 발간될 정도이다. 이 외에도 스팸 문자와 나날이 발전하는 스팸 전화 수법은 사용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판매 증가를 위해 특정 요금제를 가입하면 휴대 전화 단말기가 매우 싼 것처럼 속이는 등의 사기가 잇따른다. 일부 악덕업자의 상술과 이동통신사의 늑장 대처로 수많은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휴대 전화 산업을 보면 그 수익성이 워낙 뛰어나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자세히 들여 보면 사회에 많은 폐해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CTV의 경우 긍정적인 효과는 보안 장비로서 각종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데에 있다. 일일이 경비를 설 수 없는 박물관, 야생 보호 구역, 공공기관 등에 설치되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CCTV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사생활 침해가 있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CCTV는 그 사용에 따라 개인에게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위 두 가지의 개발품들은 인간이 고도의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편리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개발품은 그 사용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잘못이 크긴 하지만, 과학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사항도 있다. 예를 들면, 휴대 전화가 인체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과학의 힘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 산업, 의약 산업과 같이 특히 안전이 보장되어 있어야 하는 산업에서는 과학 기술의 꾸준한 발전과 노력이 절실하다. 보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과학 기술 개발이 있어야 위와 같은 사회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를 추진하면서 보안강화에 예산 500억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여기에는 앞서 말한 CCTV 보안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위 정책처럼 국가가 앞장서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국가가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여기에 과학에 대한 투자가 추가된다면, 기술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개인이 깨끗하고 건전한 과학 기술 이용을 추구한다면 과학 기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할 것이다. 이제 과학 기술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듯이, 세계 각국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한다. 경제적 이익을 뒤로 하고 안전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 기술은 필수적이게 되었다. 이 귀중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혜로운 사용이 밝은 사회를 약속한다. 즉, 경제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투자와 발전 계획 보다는, 사회와 안전을 보장하는 건강하고 체계적인 과학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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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피어
  • 2009-07-06
인터넷은 통제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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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피어
  • 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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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정부를 기대한다  2008년 2월 24일로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出帆)하게 되었다. 대통령 당선인으로 지정(指定)된 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서는 대통령의 생가를 관광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모았고 여러 기업들은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성명서(聲明書)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극에 달한 가운데, 과연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까? 경제만큼 예측하기도 어려운 학문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떤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60년이 지난 지금,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거의 육박하며 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치명(致命)적인 단점으로 금융, 경제 리스크가 크고 FTA등 중요한 경제 정책에서 찬반 논란이 강해 경제 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후보(候補) 연설에서 경제성장률을 7%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이는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도 장담하지 못 할 정도로 힘든 과제이다. 경제의 내외 상황에 대하여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월 24일 이명박 정부는 경제 발전 극대화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시작하게 되었다. 그 동안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세워둔 정책을 발판으로 삼으려 했으나, 정책들 중에는 사회에 큰 파장을 미치는 정책이 많아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어 교육이다.

  • 레이피어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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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피어

    아... 의도적으로 마지막 문단을 장황하게 썼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났나 보네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2007-11-03 20:36:01
    레이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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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과학기술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좀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도록 과학을 연구해 나가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싶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제의 범주가 매우 넓어서 다루고 증명해야 할 내용도 약간은 복잡해질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굉장히 긴 길이의 글을 풀어써 가면서 노력을 많이 하였군요. 약간 장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지막 문단에서는 중언부언이 많습니다. 핵심적인 주장의 문장만 남기고 부수적으로 덧붙이는 문장에서는 약간 생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2007-10-28 22:29:48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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