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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NEET)

  • 작성자 triumphv
  • 작성일 2009-06-27
  • 조회수 265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순수한 희열의 하나는 근로 후의 휴식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말이다. 칸트가 오늘날까지 생존했었더라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청장년들은 진정 노동 후의 희열을 갈구하고 있는 것 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7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 인구는 257만 600명에 이르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1%나 증가했다고 한다. 경기불황으로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고학력자는 꾸준히 늘면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취업 전쟁 속에서 전의를 상실한 이들을 니트족(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라 부른다.

우리나라는 82%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한다.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사람자체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노동과 기술을 경시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 분위기가 대졸자 과잉공급을 초래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직업귀천의식은 의사, 약사, 교사 등 고소득 전문 자영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허울뿐인 것이다. 고학력자들이 눈높이를 낮추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전체의 왜곡 된 직업관도 한 몫하고 있다.

또 힘든 일, 위험함 일, 번듯하지 못한 일을 내 자식에게 시킬 수 없다는 부모들의 과보호양육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청년백수들은 계속 늘어갈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다양한 직업과 이력을 쌓은 사람들이 많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지만 니트족에게 더 이상 귀감이 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전문가들도 한창 창조적인 에너지를 발휘해야할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이나 고시 등 위험회피성직종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때 물리학 박사가 환경미화원에 응시한 사실이 화제가 되었고 그는 그의 기사를 본 경영자에 의해 구직에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구직자가 얼마나 강한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지,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 등을 살피는 게 기업의 채용동향이라고 한다. 눈높이를 낮추고 학력 인플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다양한 직종과 경험에 도전하는 젊은이다운 패기가 니트족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일한 후의 휴식을 즐기는 것만큼의 희열이 없다고 말한 칸트의 숭고한 노동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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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NEET족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순수한 희열의 하나는 근로 후의 휴식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말이다. 칸트가 오늘날까지 생존했었더라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청장년들은 진정 노동 후의 희열을 갈구하고 있는 것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7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 인구는 257만 600명에 이르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1%나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통계청의 200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하며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청년 실업시대에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고학력자는 꾸준히 늘고있다. 따라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취업이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업 전쟁 속에서 전의를 상실한 이들을 니트족(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라 부른다. 우리나라는 82%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한다.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사람자체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노동과 기술을 경시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 분위기가 대졸자 과잉공급을 초래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직업귀천의식은 의사, 약사, 교사 등 고소득 전문 자영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허울뿐인 것이다. 고학력자들이 눈높이를 낮추지 않는 것은 이처럼 우리 사회의 전체의 왜곡 된 직업관도 한 몫하고 있다. 또 힘든 일, 위험함 일, 번듯하지 못한 일을 내 자식에게 시킬 수 없다는 부모들의 과보호양육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청년백수들은 계속 늘어갈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다양한 직업과 이력을 쌓은 사람들이 많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지만 니트족에게 더 이상 귀감이 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전문가들도 한창 창조적인 에너지를 발휘해야할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이나 고시 등 위험회피성직종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 통계청에 설문조사에서는 20대 청년들이 목표의 부재를 나타냈다. 이는 마찰적 실업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1월에는 한 박사과정 수료자가 환경미화원에 응시한 사실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의 기사를 본 경영자에 의해 구직에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구직자가 얼마나 강한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지,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 등을 살피는 게 기업의 채용동향이라고 한다.눈높이를 낮추고 학력 인플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길 또한 이러한 찰적 실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것이다. 그러나 청년실업이 개인적 노력으로 해소되는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개인적 노력과 함께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학력자가 과잉공급 되고 있다.

  • triumphv
  • 2009-08-22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세상을 향한 또 다른 두개의 눈-  나 또한 책을 채 펼치기도 전에 그 무엇에 두 눈은 이미 멀어버렸고, 눈먼 자들의 도시 속에 놓아져 있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 구조를 원초아(id)와 자아(ego) 그리고 초자아(superego)로 나눈다. 이러한 성격 구조 속에서 새하얀 어둠을 맞이하게 된 이들은 원초적인 욕구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성욕구에 해당하는 '리비도'와 공격욕구에 해당하는 '타나토스'의 극대화.인간들은 세상의 많은 눈들을 통해 자아와 원초아를 조절한다.그런데 더 이상 하얀 빛에 가려 그 수많은 창들은 볼 수 없게 되자 이들은 무의식 속에 억눌린 욕구를 조금씩 꺼내놓기 시작한다.그리고는 그것이 일으키는 정신적 불안과 갈등 속에 빠지게 된다. 리비도와 타나토스가 서서히 그들의 도덕적 인의를 집어삼키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굶주림은 두려워하면서도 몸과 정신이 더럽혀지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즉, 굶주림과 도덕의 기로에서 더이상 고민하지 않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이 새하얀 어둠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본질적 욕구의 극대화를 나타낸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 ’나는 그녀를 통해 이것이 얼마나 발칙한 발상인지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두 눈이 멀어가고 있음을 그녀의 두 눈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그들과 같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우리의 두 눈이 멀어짐을 경계해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triumphv
  • 2009-08-21
경제위기 극복의 지름길 중소기업 사랑

  한때, 대한민국은 나이와 장소를 불문하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인한 ‘꽃남’ 열풍이 한창이었다. 물론 ‘꽃남’ 열풍은 구준표를 포함한 미모의 F4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꽃미남 군단 중 주인공 구준표는 가장 안하무인의 캐릭터로 그려진다.또한 대기업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그가 누구에게나 무례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특권적인 명분으로써 작용한다. 그가 누리는 특권은 이뿐만이 아니다. 나와 같은 고등학생이라는 설정 속에서 주인공 구준표는 소수계층을 위한 신화고라는 학교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내가 지금 이렇게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를 이야기하는 데에는 특별한 까닭이 있다. 바로 구준표라는 캐릭터 뒤로 그려지는 대기업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내부에서 신화그룹은 모든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자 다른 기업들과는 비교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그룹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하나의 기업이 모든 권력을 독식한 채 그 권력을 남용하는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까? 물론 드라마라는 점에서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크고 거시적인 결과만을 좋아하는 우리 사회적 성향은 드라마에서 조차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고등학생인 나는 실제 신화고와 같은 학교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고등학교 교육의 중심은 신화고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을 것이고 상위 계층의 아이들은 일반고의 아이들에 비하여 많은 혜택을 받았을 것이다. 반면,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그들에게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열등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권력적 구조는 실제 우리사회 기업구조 속에 내재 되어있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화고가 대기업이라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일반고는 중소기업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대기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떠할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떠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났을 때 우리 사회는 그것을 대기업의 이익 창출효과라 믿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대기업이 가져온 경제적 이익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중소기업들의 노력과 역할은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젊은 청년층들 사이에서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곧 좋은 일자리를 얻은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은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확산된 경기침체 속에서 청년실업률은 늘어만 가고 이들 기업들은 인력을 감축하고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 청년층들은 여전히 대기업만을 선호하고 있고 이들의 취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눈을 돌리지 않는 걸까? 이러한 현상에는 오랜 시간 동안 자리 잡고 있던 대기업 중심의 가치관이 한 몫 톡톡히 했을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IMF때로 돌아가 보자. 과거 외환위기 속에서 몇몇 대기업들이 맥없이 무너졌고

  • triumphv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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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실업은 개인의 능력부족에서만 생기는 현상이 아니고 국가에서 학력차, 남녀성별차, 등에 따라 차별방지를 하는 여러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더욱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2009-07-04 18:50:35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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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청년 실업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법을 간단하게 제시한 글이군요. 현재 고교생들이 졸업하여 새로운 세대의 주역이 될 때에는 실업난이 완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자신들에게 처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태도가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해법에서 개인적 역할만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사회적 국가적 제도 정비에 관한 대안 마련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군요.

    • 2009-07-04 18:50:31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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