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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iest Season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2020)

  • 작성자 평범한 생명체
  • 작성일 2021-01-05
  • 조회수 401

 

유튜브를 통해 짧은 부분부분만 봤었는데, 따뜻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에 한국에서도 개봉한다고 한다. 제대로 한 번 보고 싶다 :)
나는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그들을 지지한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이유와 이야기들이 있을 테니까..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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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자꾸 숨기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널 숨긴 게 아니라 날 숨긴 거야, 알겠어?"

"우린 평생 완벽한 자식이 돼야 한다는 기대를 받으며 자랐어. 우리 집에서 사랑은 거저 얻는 게 아니라 경쟁해서 얻는 거였고 부모님 맘에 안 들면 끝이었어."

"이게 잘못된 거란 건 나도 알아. 근데 내 부모님이잖아. 내가 누군지 말하면 부모님을 잃을까 봐 두려워. 그런데 말 안 하면 널 잃겠지. 널 놓치긴 싫어. 정말 놓치기 싫다고. 놓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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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소중한 존재라고!"

"그거 아세요? 전 제가 좋아요. 제가 세련되지 않아서 싫으시겠지만 좋든 싫든 저도 한 가족이라고요. 이제 소외당하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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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연이란 게 있는 거야. 네 사연, 내 사연, 세상 모든 이들의 사연. 그 수많은 사연에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진실을 고백하기 전에 두근거리는 심장 붙잡고 상대방 반응 살피는 게 너무나도 무섭다는 거야. 일단 말하면 주워 담을 수 없거든. 인생 1막을 마치고 2막을 시작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건 누구도 대신 못 해 줘."

"지금은 준비가 안 됐어도 언젠간 될 거야. 너에 대한 사랑은 의심하지 마."

"이젠 준비된 사람이랑 사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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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두 분이 바라는 딸이 아니라는 걸 들킬까 봐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걸 아직도 후회해요. 이젠 겁먹기도 싫고 무엇도 숨기기 싫어요."

"제 가치가 사라질까 봐 말씀 못 드렸어요. 두 분 사랑 얻겠다고 평생 발버둥 쳤는데 더는 못 하겠네요."

"딱히 비밀 같은 건 없지만 같은 편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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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지 않은 거 알면서도 한평생 가라테를 배우고 싶었어요. 사실 꽃도 싫어해요. 평생 완벽해 보이려고 애쓰며 살았는데 우린 완벽이 뭔지도 잘 모르잖아요."

"딸 하나는 결혼 생활 불행한 거 우리한테 끝까지 숨겼고 또 다른 딸은 방금 여자친구한테 차였어요. 진실을 말하면 우리가 사랑 안 해줄까 봐요."

"그리고 제인이 괜찮은 건 유치원에서 친구를 문 이후로 우리가 포기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우리가 완벽한 가족이랑 거리가 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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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만 들어줘. 넌 내 가족이야. 천생연분한테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지. 전부 되돌리고 싶어. 그 빚은 내가 다 갚을게. 그 빚 평생 갚으면서 살게. 다시는 이런 식으로 상처 안 줄게. 그러니까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 너랑 평생 함께하고 싶어. 제발."

"너희 부모님은 어쩌고?"

"아니, 부모님 생각보다 중요한 건 네 마음이니까 너만 있으면 돼. 내 곁에 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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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운동에 전 재산 올인했어. 당선만 되면 자랑스러워할 줄 알았거든."

"이미 자랑스러워요."

"당선 안 돼도 돼요."

"네, 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제가 책 팔아서 먹여 살릴게요."

"사랑한다, 얘들아. 우리 사랑이 조건부라고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 아빠도 달라질게,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너희가 내게 준 기쁨과 행복을 너희도 찾았으면 해. 뭘 하든 행복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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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어로 번역된 VOD가 나와서 전체를 집에서 보게 됐는데, 엔딩이 너무 ×3 맘에 든다. ?? 이렇게 따뜻하고 행복한 엔딩으로 인해 기분좋은 감정을 느낀 건 정말 오랫만인 것 같다. 보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중간 중간 웃음 지을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고 전혀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연말에 가족끼리 보기에도 딱 좋은 영화인 것 같다. 나도 내 가족에게 이 영화를 추천했다. ??

 

#영화추천 #HappiestSeason #해피스트시즌 #kristenstewart #mackenziedavis #크리스틴스튜어트 #맥켄지데이비스 #동성애 #성소수자 #인식개선 #Homosexuality #LGBTQ?️‍? #Awarenessimprovement #크리스마스에는행복이

평범한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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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

  내 방 형광등에는 가운데에 거울같이 내 방의 모습을 비출 수 있는 부분이 동그랗게 있는데, 지금은 불을 켠 상태이다. 불을 켠 형광등은 그 밝게 빛나고 있는 눈부신 빛 때문에 가운데에 비춰져 있는 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볼 수가 없다. 어둡게 그 빛을 끄고 있어야 비로소 내가 보인다.(밝은 낮에.)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 사람의 겉모습과 성격이나 표현이 너무 밝으면, 그 사람의 진정한 속은 알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슬플 때일수록 오히려 더 밝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나도 아주 잘은 되지 않지만, 나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그런 적이 있는 것 같다. 진정한 자신의 속마음은 어두울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 같다. 또, 어두울 때 그 사람의 진정한 속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다. 이 글을 쓰다보니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어두운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 같다. 밝음 속에 어두움은 반드시 있는 법이고, 그 어두움 속에 진주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영화추천 #티파니에서아침을 #오드리헵번

  • 평범한 생명체
  • 2020-12-27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1943)

    "어떤 이의 죽음도 나 자신의 소모려니 그건 나도 또한 인류의 일부이기에 그러니 묻지 말지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느냐고.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누구를 위해서 전쟁을 하나? 그냥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 또, 어떤 틀 속에서만 사고하려 하고 판에 박힌 사고를 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이것이 아닌 것 같다고 한편으론 느끼고 있으면서도 술과 담배로 그 모든 것들을 잊고, 그냥 앞에 주어진(자신의 의지와 진정한 마음과는 무관하게) 임무만 수행하려고 한다. 이렇게 밖에서 관조하면서 제 3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바보같고, 어리석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전쟁이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또는 나 자신도 이들과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해선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앞에 주어진 일들만 묵묵히 해 나가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이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또 모모라는 책이 생각나고, 우리는 무엇에 홀린 듯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중에 후세에도 우리의 모습을 보며 바보같다며 비웃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진정한 마음을 주인공 남자인 로베로토와 주인공 여자 마리아의 사랑으로 나타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너무 일방적인 작가가 생각하는, 작가가 원하는 여성상의 사랑인 것 같았다. 어쨌든... 이것도 그냥 작가와 감독의 생각을 반영한 한 영화일 뿐이다. 전쟁의 비극성을 나타낸 작품이다. 비극적이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인간이 자꾸 무언가를 소유하려고 하고, 정복하려고 하는 것. 자기 자신이 제일 우월하고, 자신이 우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이제 이런 것들이 점점 사라져갔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은 결국 자신에게도 돌아온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주변과 세계적인 경향은 전쟁보다도 환경과 호흡기 질병이 문제화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에 가지 않고 있고, 인터넷으로 온라인 클래스를 듣고 있다. 자연적인 환경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다. 자꾸 무언가를 지배하려다 이런 일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그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니고, 보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내 말을 따라. 내 명령에 복종해." #영화 #영화추천 #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ForWhomTheBellTolls

  • 평범한 생명체
  • 2020-12-27
? 콜로니아 (Colonia, 2015)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보고 있으면, 이것이 실화이고, 아직도 이런 일들이 이 세상에 만연해 있다는 사실에 소름끼친다. 나도 서점가는 길에, 아빠 차에서 내려 서점까지 가는 데의 거리가 약 1분 거리로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찰나의 순간에 어떤 모르는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을 거신 적이 있다. 그 때, 신기하게도 그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뭔가 이상한, 묘한, 사람을 빨아들일 것 같은, 홀리는 듯한 그런 눈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학생, 대학생이지?" 그랬고, 나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러니까 그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2002년생?"이라고 물어보시는 것이다. 나는 사실 2002년생인데, 그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러나 나는 침착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했고, 그 물음에 "그냥 학생이에요."라고 답했다. 뭔가 위험할 것만 같은 느낌이 직관적으로 느껴졌고, 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 눈 앞에 있는 서점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께서는 자꾸만 나한테 말을 거시고 , 잠깐 자신과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그리고 자신 쪽으로 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 순간, 정말 이런 일을 처음 겪어보는 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했고, 그 상황이 무서웠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112 번호를 눌러둔 채, 그 할아버지한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하며 눈 앞에 서점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바빠서요."라고 말하며 빨리 들어갔다. 만약 할아버지께서 계속 쫒아오시면, 112에 신고할 생각으로. 지금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어떤 사람들은 내가 굳이 그런 할아버지의 대답에 일일이 반응하며, 멈춰있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실 수도 있는데, 진짜 실제로 그런 상황이 나에게 벌어지면, (그것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정말 무섭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하다. 게다가 할아버지였어서 말을 거시는데 완전히 무시하면서 대답을 안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아마 그런 곳에선 이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려 했을 것이다. 나는 그 일이 있기 전에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냥 무시하면서 내 갈길 가면 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그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혼자 있고, 약간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그래서 마음이 약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을 귀신같이 찾아내서 그 사람들을 공략하는 것 같다. 내가 힘들고, 혼자 있을 때마다 이렇게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다 종교와(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대학 가에는 더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정말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외국에도 만연해 있다니.. 외국 여행을 갔을 때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이 세상이 좀 두려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도 실제로 이 사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고, 따라서 이런 일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렇게 간접적으로 접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미리미리 대비하고, 조심해

  • 평범한 생명체
  •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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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교

    평범한 생명체님, 다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도 평범한 생명체님의 취향과 관심사를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평범한 생명체님의 소개글을 읽고 나니 이 영화는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보기 딱 좋은 그런 작품 같네요. 반항아 기질이 다분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대체 어떻게 이 가족 영화에서 자신의 색을 뿜을지 참 여러모로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평범한생명체님은 이 영화의 전체적인 따스함과 행복한 엔딩이 좋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동시에 이 영화가 정상 가족이 안타까운 퀴어를 포섭해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귀결이 되었을까봐 불안하기도 하네요. 그러니까 동성애자를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포옹해야 한다는 주제 의식은 이 사회의 전반적 이성애중심주의를 제대로 의문에 부치지 않은 채 시혜적이거나 온정주의로 봉합되는 것 같기도, 그와 동시에 퀴어가 가족 내에서 온건한 시민권을 인정 받기 위해 이성애 규범성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지는 아닐지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은 대사 인용과 짧은 감상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조금 더 의견을 소상히 덧붙여주시면 더 좋은 비평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게시판에 글 남겨주세요!

    • 2021-03-06 18:19:05
    오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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