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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월장원과 책 추천

  • 작성자 오은교
  • 작성일 2023-01-16
  • 조회수 1,223

안녕하세요. 글티너 여러분, 반갑습니다.

12월의 월장원을 뽑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글 올려주신 김타빙, 파르페, 한가로운 님들의 글들이 제각기 모두 독창적이어서 유난히 하나만 꼽는 것이 아쉬웠던 달입니다. 그래도 장원을 뽑자면, 이지아 시집을 읽고 글을 써주신 파르페님입니다. 글틴 캠프 워크샵에서 제출되었던 글이라 어쩌면 여러분들도 이미 보셨을 글일지도 모를텐데요. 책 한권을 유려하게 통독한 후 시를 읽는 독법까지 다양하게 제시해주는 글입니다. 혹시 시평에 어려움을 느끼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파르페님의 이 글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을 읽을 때 모든 것이 한 번에 다 잘 이해되지는 않는데요. 이해되지 않는 구절들을 주머니에 잘 넣어두고 살다보면, 어느날 문득 그 문장에 손에 덥썩 잡히며 감각적으로 이해되는 날이 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완벽히 소화되지 않지만 마음의 언저리에 맴도는 문장들을 쟁이고 비축해두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그것들이 여러분의 손을 다시 잡아줄 것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책 추천 조금 하고 물러가겠습니다.

수전 손택, 은유로서의 질병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토베 디틀레우센, 코펜하겐 삼부작 - 어린 시절, 청춘, 의존

 

오은교

추천 콘텐츠

2월의 월장원과 책 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2월의 월장원 추천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3월이 되어 다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꽃샘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느껴지는 바람이 매섭지 않고 훈기로운 걸 보면 정말 봄이 오려나봅니다.   저는 이제 글틴에서의 임기를 채우고 졸업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멘토님의 도움을 받아 이 게시판을 통해 사고하고, 반성하는 비평 연습을 이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글이 많아서 어느 것 하나를 장원으로 꼽기가 어려웠는데요. '이제는 다른 속옷을 입어볼 수 있었으면'을 써주신 모모코 님, '인간이 가지는 믿음의 통로'를 써주신 유로치카 님 을 이 달의 장원으로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책 추천하고 물러가겠습니다. 캐슬린 스튜어트 <투명한 힘> 리처드 로티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글을 읽고 쓰는 일에는, 단지 읽고 쓰는 일에 들이는 시간만이 아니라 그것이 소화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참을 이해하지 못해 미뤄두고 치워두었다가 우연한 계기로 아주 뒤늦게 도착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는 걸 깨닫곤 하는데요. 여러분들도 어리둥절하게만 느껴지는 텍스트 앞에서 좌절감이 들 때마다 부디 미래를 기억하세요. 만나게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 글티너 여러분들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 오은교
  • 2023-03-14
1월의 월장원과 책 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달에도 돌아왔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월장원을 먼저 선정하겠습니다. 1월의 월장원은 숙녀라는 재생목록에는 큐트보다 굴욕이! 라는 재치있는 글을 남겨주신 모모코님 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순간의 고정된 점으로 정의할 수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무언가가 되고, 되기를 요청받으며, 또 되기에 실패하는 어떤 지점들일텐데요. 모모코님은 박상수의 시집에서 나타나는 것들, 즉 숙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습득하며 굴욕감을 느끼는 우리 존재들의 감각과 상황을 잘 해석하셨습니다.   이번달에는 책과 더불어 (책으로 출간된) 웹툰도 추천하고 가겠습니다. 서이레, 나몬- 정년이 윌리엄 트래버- 윌리엄 트래버 단편선 오션 브엉-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그리고 제가 이 게시판을 2월까지 담당하도록 계약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2월의 월장원을 선정하는 일을 하며 여러분과 헤어지게 될 것 같아요. 아쉬움이 남아 조금 일찍 소식을 전하니, 그 사이 게시판에 들러서 요즘 여러분들이 마주친 것들에 대한 비평글 남겨주시면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그럼 남은 겨울 잘 보내고, 곧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오은교
  • 2023-02-12
11월의 월장원과 책 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쩍 추워진 나날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12월의 월장원은 1월에 선정될테니 올해의 마지막 월장원을 선정하는 시간이 오늘이로군요. 많은 글들이 올라와 저 역시도 기쁘고 충만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따뜻한 환영 부탁드립니다. 11월의 월장원은 이희영의 소설 페인트를 읽고 글을 써주신 흰색 눈 토끼 님이십니다! 짝짝짝! 청소년 소설의 매력을 잘 분석해주었고, 이 소설이 보여주고자 하는 관계성, 관계상들을 잘 포착하여 독해한 점이 인상적인 글입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범과 평균값보다 중요한 것은 곁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돌보려고 애쓰는 마음이라는 결론 또한 연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메세지 같습니다. 모두들 함께 축하해주세요.   그럼 저는 책 두어 권 정도 추천하고 이만 물러갑니다. 따뜻한 것들 곁에서 시린 곳을 덥힐 수 있는 연말 되시기를 바라며. 앤 패디먼/ 리아의 나라 저메이카 킨케이드/ 루시 박솔뫼/ 미래 산책 연습

  • 오은교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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