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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슬픈 승리.

  • 작성자 역사 좋앙
  • 작성일 2024-03-03
  • 조회수 355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에필로그 부모님은 매일매일 나에게 말하셨다.

“아들아 너는 이 무너져가는 우리 집을 다시 일으켜야 한단다…알겠지…?”

나는 부모님이 항상 하는 말을 나의 가슴속에 품으며 다른 친구들은 모여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거나 할때 집에 와서 책상에 앉아 책을 폈다.

‘오늘도 공부를 시작해볼까나…’

하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고, 다른 친구들은 내가 학교에서 공부하려고 하면 책을 찢거나하며 방해를 해댔다.

하지만 그렇게 나를 괴롭혀도 나에게는 하나의 타격감도 주지 못했다. 무려 3년동안이나 친구들의 끈질긴 괴롭힘이 계속되었지만 계속 속으로 꾹꾹 참으며 공부하다 보니 드디어 학력고사일이 다가왔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열심히 해보자 실수하지 말고…차분히…”

결과는 아주 만족했다. 무려 광주에서 유일하게 학력고사 만점을 받은 고등학생이 되었다.

학교와 시에서는 내 집에 찾아와 나를 축하해 주었고, 가족들은 아주 기뻐하며 아파트며 학교에 플랑카드를 걸어 내 자랑을 마구했다. 그런 사람들의 기대를 안고, 서울대에 있는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렇게 나는 아침일찍 일어나 아빠의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 들어와 보니 광주와는 다르게 아주 높은 건물들이 많이 있었고, 사람들도 아주 많이 있었다.

몇 시간 동안 나는 내 입을 다물수는 없었다. 아빠는 내 등을 다독여주며 힘을 넣어주고, 다시 아빠는 광주로 향하셨다.

‘와…여기서 서울대를 어떻게 가지…?’

고민하던 나의 앞에 어떤 택시가 경적소리를 내며 멈췄다.

“어이 학생 어디로 모실까? 딱 보니 서울은 처음온 것 같으니까 내가 데려다줄게!”

나는 택시를 타고 서울대로 향했다.

“학생 서울대 가는구나? 대단한 학생이구만”

기사 아저씨는 서울대로 가는 내내 나를 위해서 서울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서울대에 도착한 나는 기사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긴 후에 서울대로 들어갔다.

‘와..여기가 그 서울대구나…잘 해보자 화이팅!’

서울대에 처음 들어간 나는 대학교 캠퍼스 안을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법학과 사무실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학과장님 등록금 내려 왔습니다!” 

학과장은 나를 보고 알아봐 주시며 내 손을 잡고 기뻐했다. 

“아이고 광주 수능 1등 학생이 의대를 안가고 법학과에 와주다니 그것도 서울대로! 아주 기쁘구만!” 

이렇게 학과장님이 나를 반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처음에 긴장 한 것이 다 사라졌다. 

그렇게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는 서울대의 법학과 교실로 들어갔다. 비록 수업들은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법학 기초부터 심화와 민법, 사법, 형법등 다양한 법들에 대해서 배우고, 외우고 하는 것은 아주 어려웠다. 하지만 그래도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 덕분에 그런 어려운 노고들은 다 잊어졌다

이런 생활들이 1년이 지나고 10월 26일 우리나라는 엄청난 멘붕에 빠지게 되었다. 친구들은 나에게 라디오를 들고 달려와 뉴스를 들려주었다.

 “야! 아! 내가 충격적인 소식 가져왔어! 이거 진짜야?” 

나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기에 안들으려고 라디오를 갖다 놓으면 옆으로 밀었지만 친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야…한번만 들어줘봐…진짜 정없게…” 

결국 친구의 부탁으로 듣기로 했다. 근데 정말 라디오 뉴스의 내용은 신기했고, 놀라웠다. 

“뭐? 대통령이 총에 맞아 돌아가셨다고…?” 

나는 그 말을 듣고 지금 이 상황이 진짜인지 알아볼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대학교 형과 누나, 친구들은 바로 밖으로 나가 민주화를 소리쳤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민주화가 찾아오는구나!” 

나도 얼떨결에 친구들과 나가 독재가 사라진 나라의 공기를 맡았다. 그렇게 얼떨결에 친구들과 민주화 동아리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찾기위해 매일 나가 시위를 벌였다. 

주변 사람들도 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함께 참여해 주었다. 서울역은 그야말로 민주화의 성지와도 같았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바람의 끝은 짧았다. 어느날과 다를바 없이 오늘도 나와 친구들은 우리의 뜻을 널리 알리기위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우리는 민주화를 원한다! 군부정권 물러나라!”

 “대통령 직선제 도입하라!”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라!” 

하지만 우리들의 바람은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갑자기 어느 군인집단들이 서울로 쳐들어와서 서울을 공격했다. 그 소식에 서울 시민들은 더 화가 나게되고, 다시 한번더 서울역 광장으로 나가서 시위를 했다. 우리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지 서울역 광장은 다시 시위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우리는 또 다시 군부독재를 원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소리를 쳤지만 그 소식을 들은 군인 집단은 계엄령을 선포하여 시위하는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상황들에 두려워 친구들에게 대학교에 있자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절대 물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겁이 없는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나는 친구들을 막기위해 가는 길 마다 그들의 앞을 막았지만 

“야! 야! 늦는다고…비켜…빨리!” 

라며 나를 밀어내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결국 친구들에게 강제로 끌려나가 서울역 광장으로 갔다.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서울역 광장 앞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었고, 그 뒤에 군인들이 탱크와 총을 들고 준비 상태로 서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더 당황해서 친구들의 옷을 끌어당기며 밀었다. 

“야…야…이제는 가야돼…총 쏘는거 아니야…? 너 죽어…그러면…” 

하지만 설득이 먹히지 않았다. 결국 군인들은 대장의 명령에 일제히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아아아아악! 아아!”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아비규환이 되어서 총에 맞지 않게 뒤로 달려갔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총에 맞지 않게 서울역 광장에서 최대한 멀리 달려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결국은 넘어졌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달리기 위해서 일어나보니 내 앞에 몽둥이를 들고있는 군인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군인은 그 몽둥이를 나를 향해 힘껏 내리쳤다. 

‘아…이게 내 마지막인가…이렇게 내 꿈 이루지 못하고 죽다니…엄마, 아빠…죄송해요…’ 

나는 죽음의 두려움에 눈을 감았다. 몽둥이가 내 몸을 누르는 듯한 강한 압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죽지는 않았다. 

‘어? 이게 어떻게 된거지? 어떻게 산거지? 난 분명…몽둥이를…’ 

일어나보니 내 위에 피 묻은 시체 한 구가 놓여 있었다. 그 시체는 움직이더니 나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야…어서 튀어…빨리…달리라고…” 

그 뒤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겁에 질린 나는 앞만보고 달려갔다. 잠깐 멈춘 뒤 돌아본 서울역 광장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풀들이 빨간 피로 다 물들어 있고, 자동차가 다니는 거리에는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놀랐다. 이 일로 서울대는 무기한 휴교령이 선언되고, 나는 서울대에서 나와 광주로 내려갔다. 광주에 내려간 나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엄마…아빠…저 왔어요…오랜만이네…잘 있었어?”

부모님은 무척 수축해진 나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시며 안아주었다.

 “아이고…우리 아들…이렇게 수축해지고…어떻게 해…괜찮지?” 

나는 아빠의 붉은 눈시울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도 나를 보며 걱정을 해주었다. 나는 부모님에게 말했다. 

“아빠, 엄마… 여기는 아무 일도 없지? 여기는 괜찮지?"

 “어…그렇게 좋은 분위기는 아니야…광주 5.18 광장에서 시민들이 시위하고 있더라…” 

나는 아빠의 말에 아빠에게 신신당부 했다. 

“아빠! 아빠는 저런 시위 하면 안돼! 알았지?”

 아빠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의 답을 듣고 나는 문을 열고 급하게 광장으로 달려갔다. 정말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플랭카드를 들고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계엄령을 철폐하라!” 

“군사정부 물러가라!” 

나는 또 다시 서울처럼 광주도 피의 광장이 될까봐 시위를 하고있는 곳에 가서 확성기로 광주 시민들에게 말했다. 

“광주 시민 여러분들 여러분들을 위해 조언하겠습니다! 지금 그렇게 시위하시면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지금이라도 그만하시는 것은…어떠신가요…?”

 내 말을 들은 광주 시민들은 무시하고 한명도 그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저기…요…더 하시면 총에 맞으신다니까요…죽을 수도 있다니까요…”

 내가 계속 시위를 하지말라고 큰 소리로 이야기하자 옆에 있던 어느 한 아저씨가 내 확성기를 뺐어가셨다. 

“학생…우리 걱정해주는 것은 너무 고맙지만…우리도 알아 계속하면 총에 맞아 죽는다는거…하지만 그래도 우리들이 이 시위를 하는 이유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하는거다! 하기 무서우면 자네는 빠지게나!”

 아저씨의 말을 듣고 나는 확성기를 두고 그 자리에서 나왔다.

 ‘난 알려줬으니까…내 탓은 아니야…’

 집에 돌아온 나는 내 방에 들어와 잠에 들었다. 그날 새벽 한밤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 나와 가족들은 잠에서 깨서 불을 켰다. 

‘아이…이게 무슨 소리야…한밤중에…’ 

창문을 열어본 나는 깜짝놀라 창문을 다시 닫았다. 그 소리에 부모님과 동생들은 내 방으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왜 창문을 갑자기 닫고 그래?"

나는 벌벌 떠는 모습으로 창문을 가리켰다.

 “저기…창문 봐봐…”

 창문 밖에는 군인들이 타고있는 탱크와 헬기, 그리고 총을 들고있는 군인들과 트럭들이 광주의 길거리에 총집합하고 있었다. 

‘헐…벌써…이렇게…빨리…?’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사람들은 광주시내로 나갔다. 시내에는 군인들이 진을 치고 총을 들며 서있었다. 군인들은 확성기를 들고 광주 시민들을 향해 경고했다.

 “광주 시민들에게 알린다! 빨갱이가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시위를 멈춰라! 이건 경고가 아닌 명령이다!”

 군인들의 경고에도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게 나왔다. 시민대표 형도 이에 질세라 확성기를 들고 군인들에게 외쳤다. 

“야! 군인들아! 우리는 절대로 너희들에게 굴복하지 않을거다! 각오해라!”

 시민대표 형의 도발과 동시에 시민들은 준비한 플래카드를 높이 들어올렸다.

 “전두환은 물러나라!”

 “계엄령 철폐하라!”

 나는 형에게 다가가서 몰래 말했다. 

‘형…군인들이 화가 나서 저희를 공격하지는 않을까요?’ 

형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니! 저 군인들은 절대로 우리를 향해서 총 안쏴! 내가 장담하는데 말이야! 믿어!’ 

하지만 서울역에서 총을 쏘는 군인들을 봤었던 나는 형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에요…형…서울에서는 군인들이 총을…” 

하지마 형은 내 입을 막고는 확성기를 들고 소리쳤다.

 “자! 여러분 우리 군인들을 밀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형 말에 시민들은 플랭카드를 들고 태극기를 들고 군인들을 향해 걸어갔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군인들은 시민들이 점점 앞으로 나아가도 총을 쏠 기미도 보이지 않고, 방패로 길만을 막고있었다.

 ‘정말…이번에 광주군인들은 시민들에게 총 안쏘려나…’

 그래도 아직은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그 광장에서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렇게 시민들은 계속 앞으로 가고, 군인들은 서로 자리를 지키는 신경전이 계속되었다. 군인들과 시민들의 거리가 불과 10걸음 밖에 남지 않았을때 대장은 큰 소리로 외쳤다. 

“타격을 향해 발사!!”

 대장의 큰 소리에 군인들은 총을 시민들에게 조준하여 발사했다. 총소리가 날때마다 광장에 나와있는 시민들은 총에 맞아 죽어갔다. 총소리가 30분동안 나고 광장은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그리고 방패뒤에 준비하고 있던 나머지 군인들이 몽둥이와 총을 들고 남은 시민들을 학살했다. 

“으아아아악! 살려줘! 살려달라고!” 

“제발…살려주세요…제발…제발요…” 

시민들은 군인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까지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군인들은 자비없이 총을 쏘고, 몽둥이로 팼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차에 강제로 실어 어딘가로 끌고갔다. 나는 서울보다 더 잔인한 군인들과 광장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살아남기 위해서 급히 광장에서 멀리 떨어지기 위해 몰래 조심히 군인들을 피해 갈때 저 멀리에서 익숙한 누군가가 보였다.

 ‘아니…저 녀석은 저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내가 가지 말리고…쳐다도 보지마라고 조언을 했는데도 동생이 거리에 있었다. 당황한 나는 어쩔 줄 몰라하며 다리를 벌벌 떨며 왔다갔다 거렸다. 그 순간 동생 뒤로 무장한 군인이 동생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야! 숙여! 빨리!” 

하지만 동생은 내 말을 듣지 못했는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바로 동생에게 달려가 동생을 보호했다. 그 군인이 쏜 총은 내 어깨에 박혔다. 순간 따끔한 느낌이 들었지만 참고, 깜짝놀란 여동생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여동생은 업히고, 내 어깨에서나는 피를 보고 놀라 나에게 물었다.

 “오빠…괜찮아…? 여기 피나…”

나는 여동생에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는 괜찮으니까…우리 어서 집으로 가자…! 근데 나오지 말라니까 왜 나와서 이런 일을 만들어!” 

“오빠…미안…마트에 심부름 가다가 사람들 소리가 들려서…그랬어…미안…오빠…”

 여동생은 아주 놀랐는지 집까지 가는 내내 내 등에서 울기만을 했다. 집에 도착한 나는 여동생을 문 앞에 내려놓고, 다친 곳에 가기 위해서 병원으로 갔다. 병원 앞은 울고있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병원 안에는 머리에 피 흘리는 사람들과 생사를 오가는 사람들, 한 곳에는 시체들이 가득 차 있고, 그 곳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야말로 아주 끔찍했다. 간호사는 침대에 앉아있는 내 어깨를 보더니 마취를 시켜주고, 어깨에 있는 총알을 빼주었다. 

“환자 분 한동안은 어깨에 무리 주지 마시고, 이 끔찍한 현실이 끝날 때 까지 살아 남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병원에서 나와 다시 광장에 돌아가보니 많은 시민들이 바닥에 있는 시신들을 치우고, 군인들은 다시 돌아갔다. 시민들은 다시 모여서 긴급 회의시간을 가졌다. 나도 광주 시민으로써 회의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회의 장소인 전남도청의 대회의실에 모였다. 

“저희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군인들이 총을 쏘고, 몽둥이로 사람들을 패는데요…어떻게 해야하죠…?” 

사람들은 모여 군인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손을 들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저기…제가 법을 공부한 사람으로써…이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우리 모두 힘을 먼저 모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저희도 조직을 만들어서 군인들에게 대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 말에 사람들은 다시 모여 조직을 짜기 시작했다. 조직을 짜던 중 시민들은 대표에 나를 추천했다.

 “왜 저를…저는 처음에 광주에 올때도 하지 말라고 했었잖아요…근데 왜 그런 저 한테 이런 높은 자리를…” 

“그랬었죠…처음에는…하지만 이제는 당신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저희 시민대표 자리를 맡아주세요!” 

나는 얼떨결에 광주 시민들의 대표가 되었다.

“저를…대표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광주의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단 나는 시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가 시위를 시작했다. 다시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은 광장에서 출발하여 거리를 걸어다니며 시위를 계속했다. 처음에는 100명으로 시작했지만 2시간이 지나 다시 전남도청으로 돌아오자 시민들이 1만명이 넘었다. 나는 광장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모인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들 저희들을 믿고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꼭 이길 것 입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군인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를 빼앗은 전두환 패거리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나의 말에 사람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소리를 질렸다,

 “와아아!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옆에서는 시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식당 주인과 주부들이 나와 주먹밥을 만들며 시위하는 사람들을 챙겨주었다. 

“여러분들 주먹밥 드시면서 하세요! 배고프실텐데…화이팅입니다!”

 시민들은 밥을 받아 먹고, 힘을 내며 더 열심히 시위에 참여했다. 사람들의 환호소리를 들은 군인들은 바로 탱크와 차에 군인들을 이끌고, 시위장소로 다가왔다. 다시 광장 앞에 가드를 친 군인들은 총을 들고 사람들을 위협했다. 그리고 확성기를 들어 경고했다. 

“계속 이러시면 저희는 공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서 집으로 들어가세요! 어서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집으로 들어가세요!”

 전에 정말 총으로 쏘고, 몽둥이로 때려죽이는 모습들을 보아 겁을 먹을만 하지만 피하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의 겁이 없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군인들에게 소리쳤다

 “우리들은 절대 뒤로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겁을 주지 말거라! 우린 너희들을 이길것이다!” 

군인들은 다시 총과 몽둥이를 들고, 사람들을 향해 달려갔다. 

“이번엔 다 죽여! 아무도 살려보내지 마라! 어서 시작해!” 

사람들은 전보다는 달라졌다. 군인들이 총과 몽둥이를 들고 달려와도 아무도 겁을 먹고 튀지 않았다. 나도 이번만큼은 대표로서 가장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소리쳤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군인들에 의해 맞아죽고, 총 맞아죽어갔다. 나도 군인이 휘두른 방망이가 머리에 정통으로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아이…여기가 어디야…아우 아파라…으윽…’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딘가의 빛이 보이지 않는 검은 방에 몸이 묶여있었다.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왜 묶여있는지 알아보려고 몸을 움직였지만 움직이기 힘들었다. 그때 인기척을 들었는지 누군가가 방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다. 

“자네 일어났구만…대단하군…그렇게 일찍 정신을 차릴줄은 몰랐지만…” 

나는 놀라며 보이지않는 누군가에게 소리쳤다. 

“누구야! 너! 왜 나를 이 방에 나를 가둔거야!?” 

그 사람은 갑자기 큰 소리로 웃더니 깜깜한 방의 전등을 켰다. 갑자기 밝아진 방에 놀라며 서서히 눈을 떠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너…정말 누구야…? 누군데…나를…정체가 뭐냐고!”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나…? 나는 뭐 모르겠지만 안기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뭐 정부의 명령을 받고, 광주에서 일하고 있지. 자네도 원래는 죽었어야 했어” 

“근데…왜 나를 안죽였지…? 왜…?”

 그는 파일을 꺼내며 말했다. 

“너가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야…수능 만점자를 이렇게 죽이는건 아깝지…내가 시키는 일을 한다고 약속한다면 내가 살려주지!”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나는 사람들을 죽이는 야만인과 이야기하지 않아! 그냥 나를 죽여라! 그냥 죽이라고!” 

그는 웃으며 무전기를 키며 말했다. 

“야! 불러와! 그 감옥에 있는 여자애 빨리 데려와!” 

그 말에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는 감옥으로 향해 어느 여자애의 머리를 끌고 왔다. 그녀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소리를 질렀다. 

“야아아악!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나는 그녀와의 눈이 마주치고, 깜짝 놀랐다. 

“야…! 너는 왜 또 밖에 있어? 집에 있으라고 했지!”

 알고보니 그녀는 내 여동생 이었다. 여동생은 나를 보고 무서웠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내 여동생을 수상한 의자에 앉혔다.

 “너! 나랑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 여자애는 여기서 죽는다! 너의 선택에 이 여자애의 목숨이 달렸어! 알겠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아니…왜 쟤는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왜 또 밖에 있어서…어떡하지 진짜…’ 

내가 너무 조용히 앉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마이크를 눌렀다. 마이크를 누르자 수상한 빛이 번쩍 거리더니 여동생의 비명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여동생은 많이 따갑고, 아픈지 많이 아파보였다. 

“왜 내 동생한테 이러는 거야? 동생은 아무 죄 없잖아! 할거면 나한테 말해!” 

그는 종이를 나에게 건냈다. 

“말했잖아! 답답하게 왜 그래 만점자가…그냥 나랑 일하면 풀어준다니까! 어서 이 종이에 싸인해!” 

나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서 펜을 들고 종이에 싸인을 했다.

 “자! 이제 어서 내 동생 풀어줘!”

 내 말에 그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에게 손짓을 주자 그는 바로 의자로 향해 의자에서 동생을 풀어주고, 방을 나갔다. 동생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오빠…괜찮아…? 금방 나오는거지?” 

“어 오빠 금방 나가니까 걱정하지 말고 집에 먼저 가있어! 알았지?” 

동생은 내 말에 안심을 하고 그 방을 나갔다. 동생이 나가자 그는 나에게 한 검은 가방을 건냈다.

 “이 가방을 열어보게나"

 나는 수상한 검은 가방을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히 열었다. 가방 안에는 무전기 하나와 여러개의 도칑기가 들어있었다.

 “이거를 가져가서 너희 시민들의 회의장에 설치하도록 하고, 매일 회의내용이나 정보들을 무전기에 이야기하도록 해! 알겠지?” 

나는 떨리는 눈으로 바닥과 그를 번갈아 보았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본 그는 책상을 탁 치며 소리쳤다.

 “야! 알겠냐고! 왜 알겠다고 말을 못해? 너 계속 그러면 너의 여동생 다시 고문한다!” 

여동생을 데리고 협박하는 그를 막을 수는 없어서 어쩔수 없이 알겠다고 답했다.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잘 하도록 해! 이만 가 어서!” 

나는 터덜거리며 전남도청 대회의실로 향했다. 내가 전남도청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나를 보며 말했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군대에 끌려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시민들을 보며 괜찮다고 걱정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래도 내 옆에 다가와서 나에게 말했다.

 “뭐 숨기는거 있죠…? 딱 그런 표정이신데요…”

 나는 숨키려고 했지만 매시간 마다 내 옆에서 추궁을 하자 결국 대회의실에 앉아 사실대로 말했다. 

“안기부장이 나에게 왔어요…무전기와 도청기를 주며 보고하라고요…여동생을 데리고 협박을 하니까…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의 말에 승낙했어요…믿음을 깨서 죄송합니다…”

 시민들은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아니에요…이렇게라도 사실을 말해주셔서 감사해요…대표님 우리 다시 열심히 해보자고요!”

 시민들의 그런 모습에 용기를 얻은 나는 바로 새 작전을 설명했다. 

“저희도 이제부터 무기들고 군인들에게 대항합시다! 근처 경찰서의 무기고를 털어서 무기를 만들죠!”

 나의 말에 시민들의 갈렸다.

 “아니 그래도 우리는 평화적 시위를 하는 것이 원래 목표 아니었나요?” 

“아니 그래도 그 군인들 때문에 우리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죽어가고 있다고요…그건 어떻게 외면 가능하세요?”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들만 내세워 싸우자 나는 손을 벌리며 재재했다. 

“그럼 반대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저희는 민주주의 국가이니 다수결의 원칙대로 투표나 합시다!” 

투표결과 모든 시민들이 찬성을 했다. 

“저희 이제 군인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줍시다!”

 시민들은 힘을 다지며 근처 광주 외지의 경찰서로 향했다. 혹시 경찰들과의 충돌이 있을수도 있어 무기를 챙겨갔지만 다행히 경찰들이 경찰서에 있지 않았다. 손쉽게 경찰서의 무기고까지 향해 총과 수류탄등 여러 무기와 방어도구를 챙겼다. 다시 광주로 돌아간 시민들은 군대에서 총과 수류탄을 사용해 본적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위를 했다.

 “우리들은 이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군인들은 두렵지 않습니다! 계속 앞서 나갑시다!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나는 무전기에 말했다. 

저희 전남도청 앞에서 모여 시위 할 예정입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안기부장은 바로 부대에 연락을 했다. 

“지금 바로 전남도청 앞으로 가서 폭도들을 공격하라!” 

군인들도 안기부장의 명령에 탱크와 군인들을 이끌고,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전남도청 앞에 도착해 진을 친 군인들은 깜짝 놀랐다. 

“야! 이게 뭐야? 왜 언제부터 시민들이 총을 들고 무장을 하고 있었지?” 

군인의 말에 깜짝 놀란 안기부장은 나에게 무전기로 연락을 했다. 

“야! 너 이 자식 머리좀 사용했구만…하지만 너의 그 잔머리 때문에 너는 곧 슬퍼 울것이다!” 

군인들은 다시 자신의 부대로 돌아갔다. 시민들은 처음으로 이룬 첫 승리에 기뻐하며 파티를 했다. 안기부에서는 결국 최후의 통첩을 선고했다.

 “야! 동서남북 최전방에서 광주를 고립시켜 한명의 사람이 나가는 순간 너희들의 머리에 구멍이 날 거니까 각오하고!”

 그 사실을 모르는 나는 집에 가서 가족들을 챙기고, 노란 미니 버스에 탔다. 

“저는 곧 뒤따라 가겠습니다! 먼저 버스 타고 광주를 벗어나십시오! 알겠죠?” 

가족들은 노란 미니 버스를 타고 광주를 벗어났다. 

“오빠 제대로 빠져 나올 수 있겠죠?”

 걱정하며 노란 미니 버스는 광주를 빠져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광주의 외곽에는 군인들이 모여 길을 막고 있었다. 그 버스를 발견한 군인은 본부에 연락을 날렸다. 

“발견했습니다! 노란 미니 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안기부장은 그 군인에게 명령했다

 “쏴라! 다 사살해라!”

 군인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상부의 명령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그 버스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그 버스의 타이어는 총에 의해 터져 중심을 잃고, 돌에 박혀 전복이 되었다. 군인은 그에 멈추지 않고, 그 버스에 다가가 안에 있는 승객을 향해 총을 쏘았다. 그리고 죽지 않은 승객은 납치해 데려갔다. 그 소식을 들은 나는 급히 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달려갔다. 

“어디에요? 어디?”

찾아보니 정말 버스에는 나의 가족들과 다른 사람들이 전부 죽어있었다. 가족들이 죽은 이유가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나는 한 자리에 앉아서 슬퍼했다. 옆에 있던 시민들은 나에게 힘을 내라며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이기에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오늘 만큼은 일찍 들어가 쉬고 싶었기에 가장 먼저 회의실에서 나가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가 방에 들어가 쉬려고 침대에 누웠지만 계속 지금은 없는 가족 생각이 너무 났다. 다음날 아침 어디에선가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난 나는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어…? 이게 뭐지…?”

잠깐 피곤해서 헛것을 본 줄 알고 눈을 비볐지만 하늘에서 계속 종이가 내려왔다. 더 자세히 바라보니 헬기에서 누군가가 종이를 뿌리고 있었다. 밖에 나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내 얼굴에 그 종이가 떨어졌다. 

“어…마을 앞에서 교통사고…폭동의 가족들 사망…” 

그 신문의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내 가족들이 찍힌 사진이였다. 나는 분노하며 그 신문을 만든 신문사로 찾아갔다. 

“어이! 야기 이 신문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야…? 빨리 불러와!” 

그러자 옆 방에서 어느 한 기자가 나왔다. 

“네 무슨 일이시죠..? 제가 썼는데요…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나는 신문을 그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지금 당장 이 소식 거짓말 이라고 사과 기사 작성하세요! 어서요!”

“대체…왜…무슨 근거로 거짓말 이라고 하시나요…? 그리고 사과하면 제 기사인생은 끝나요! 그니까 제 인생을 위해서라도 절대 안됩니다!”

 나는 그 기자의 말에 너무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문을 발로 차고 욕을 하면서 나왔다. 그리고 대회의실로 향해 시민들에게 말했다. 

“우리 이 신문을 만든 신문사에 복수를 합시다! 이놈들이 우리를 보고 폭동을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시겠어요? 이런 모욕감을 주는데!”

 내가 준 신문을 읽은 시민들은 모두들 화가 나 그 신문사 앞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신문사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소리쳤다. 

“신문사의 기자들은 당장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기사를 올리고, 편집국장은 옹호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해고시켜라! 이게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아주 열심히 큰 소리를 내면서도 아무도 안나와 사과 한마디 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여 옆 식당에 있는 휘발유가 담겨져 있는 통을 신문사에 던졌다. 펑 소리가 나고, 신문사는 불에 뒤덮여 검은 연기가 앞을 가렸다. 건물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허겁지겁 움직였지만 나온 사람들은 없었다. 

“그니까 누가 광주 시민들에게 거짓 뉴스를 작성하래! 진짜 어이없네… “ 

그리고 다시 플래카드를 들고 도청 앞에서 시위를 계속 했다. 이런 시민들의 모습에 화가 난 안기부장은 상부에게 연락을 받았다. 

“야! 대체 언제 이 일을 처리할꺼야…? 바로바로 처리하지 못해…?” 

안기부장은 군인들에게 연락해 광주에 있는 모든 탱크와 군인들을 광주 밖으로 집합시키라고 명령했다. 광주에 있는 모든 군대들이 광주의 외지에 모이자 안기부장은 군인들에게 말했다. 

“야! 군대들은 모두들 잘 들어라! 혹시 여기 자기가 헬기를 몰수 있는 군인 있나?” 

안기부장의 말에 군인들은 웅성웅성 거리고 있을때 어느 한 군인이 손을 들었다.

“저…요! 제가 공군 출신이라…헬기 운전은 10번 이상 해봤습니다!”

 안기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헬기의 열쇠를 건네주었다. 

“자네는 이 헬기를 운전시키게 그리고 내가 명령하면 헬기를 이끌고, 광주 상공으로 출발해!”

 그리고 안기부장은 각 부대의 대장들에게 무전기를 건네 주었다. 

“자! 그리고 마지막이네! 내일 밤이 마지막 광주 시민들과의 최후의 결전 날이 될걸쎄! 내일 밤 까지만 참으면 이 광주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고, 국가에서 우리에게 포상을 내릴것이네 화이팅하지!"

 나와 시민들도 내일 밤을 기점으로 최후의 결전을 펼쳤다. 

“저희 내일이 우리들의 마지막 결전입니다! 우리의 희생은 모든 사람들이 기억해 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다시 민주화의 꽃이 피기까지 화이팅 합시다.” 

그리고 최후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시민들은 새벽 일찍 집에서 나와 약속한 시간에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에서 만났다. 절반은 전남도청 건물에 숨고, 절반은 전일빌딩의 최상층에 숨어 군인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나머지 시민들은 버스와 택시 등을 가지고 나와 광장에 진을 치고 그 뒤에 태극기를 들었다. 군인들도 아침 일찍 군대 자동차를 끌고 전남도청 앞에 있는 광장으로 향했다. 

“아아! 광주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말합니다!  지금 집 안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총 소리가 들려도 절대로 집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나오면 폭도들로 간주하고, 모두들 죽이겠습니다!”

 시민들도 그에 맞서 확성기를 들고 외쳤다.

“시민 여러분들 오늘이 광주의 마지막 날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적은 시민이라도 저희의 시위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들과 군인들의 신경전은 엄청났다. 이윽고 시민들이 준비한 애국가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군인들과 시민들 모두 가슴에 손을 올려 애국가를 떼창했다. 4절까지 떼창 한 이후 나는 안기부장이 건네준 무전기에 대고 소리쳤다. 

“야! 안기부장! 우리는 너희들이 뭐라하든 도망치지 않을거다! 오늘 각오해라 너희들은 절대로 우리를 이기지 못 할 것이다!” 

내 말에 더 화가 난 그는 군대에 통하는 무전기에 외쳤다. 

“야! 모든 부대에 알린다! 오늘 여기에 있는 모든 광주 시민들 다 죽이기 전에는 퇴근할 생각 일도 하지마! 모두들 진격!” 

군인들이 총과 칼을 들고 시민들에게 향하자 시민들은 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원하는 것을 외쳤다. 군인들이 앞에 있는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기 시작하자 전일빌딩에 있는 잠복해 있던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군인들은 그에 깜짝 놀라 섣불리 전남도청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부장님…어떻게 해야할까요…? 시민들의 반발이 너무 거셉니다! 지금 총을 쏘고 있어서…이대로 가면 고지 선점한 시민군들에게 질 것입니다! 그리고…전남도청에 있는 시민들도 전보다 더 가격하게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기부장은 사령관의 결과보고를 듣고 특별하게 선정한 헬기 부대에 연락을 걸었다. 

“야! 지금 당장 헬기에 대원들 태우고, 전남도청 하늘 위로 운전해서 와! 지금 당장 출발!” 

헬기 운전병은 군인들을 태우고, 광주 전남도청으로 출발했다. 하늘에 도착한 운전병은 안기부장의 명을 기다렸다. 안기부장은 하늘에 떠있는 헬기를 발견하고, 다시 연락을 걸었다. 

“문 열고 대원들한테 전일빌딩에서 총을 싸대는 시민들을 향해 공격하라! 저들이 우리 군인들을 죽이고 있다! 어서!” 

운전병은 문을 열고 대원들이 가까이서 사격할 수 있도록 전일빌딩에 가까이 댔다. 그러고는 대원들은 전일빌딩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하늘에서 공격 할 줄은 몰랐던 나는 전일빌딩에 있는 시민들에게 후퇴명령을 내렸지만 결국 빌딩에 있던 시민들은 모두 총살 당했다. 이후 공격하는 시민들이 모두 사살당하자 군인들은 다시 전남도청을 향해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일단 우리 시민대표님을 지키자!” 

시민들은 나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시민들은 군인들의 총과 칼에 죽어 나갔다. 시민들은 내 옆에 다가와 소리쳤다. 

“대표님! 대표님은 어서 튀세요! 대표님은 살아서 생생하게 이 상황을 알려야죠! 뒤에 있는 문으로 나가면 문이 있습니다! 그 뒤로 나가서 광주 외부로 나가십시오!” 

나는 그들을 두고 광주를 나가기는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다른 몇명의 시민들을 데리고, 광주를 탈출하기 위해 전남도청의 뒤에 있는 숲으로 튀었다. 그 모습을 본 군인은 안기부장에게 보고했다. 

“부장님! 저 숲으로 사람들이 지나갔습니다! 어서 쫓아가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나갈것입니다!”

 그 말에 안기부장은 전남도청을 공격하는 군인들에게 명령했다. 

“너희들 거기 사람 모아놓고 그냥 폭탄 던져서 터뜨리고 와 그리고 숲으로 출발해! 발견하면 그냥 바로 쏴버려!” 

군인들은 바로 주머니에서 수류탄을 뭉텅이로 꺼내 전남도청을 향해 던졌다. 그렇게 전남도청은 군인들에 의해서 터지고 불길만이 전남도청의 최후와 함께했다. 나와 몇명의 시민들은 숲에서 달리면서 불타는 건물을 바라보며 잠깐 멈춰 그들을 회상했다. 하지만 오래 하지는 못했다. 

“야! 찾았다! 여기 아직 남은 시민들이 있다!”

 나는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끌고 달려갔다. “야! 우리가 알려야지! 어서 달려갑시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나를 광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쳐준 그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안기부장은 나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정도면 임무를 완수했다는 상부의 이야기를 듣고, 아쉬워하는 말투로 모든 군대들을 부대들로 복귀시켰다. 

“자네들 정말로 수고 많았다! 현정부는 자네들을 기억할 걸세 자네들이 했던 일에 자부심을 가지게!” 

군대들은 서로 자신의 차들을 이끌고 시체들은 야산에 매장을 한 후에 광주의 외곽으로 떠났다. 숲에 숨어 있다가 그 소식을 들은 나는 다시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하지만 하얗던 건물은 검게 타버리고, 전일빌딩은 총알자국이 남아있고, 걸어다닐 때마다 피와 고장난 차, 시체들이 보였다.

병원은 아직도 다친 사람들로 인해 간호사들과 의사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후 나는 다시 서울 대학교에 들어가 못했던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그때 광주에 있었다는 이유로 다시는 서울대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못했다.

 대신 광주로 다시 돌아와 전남대학교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정부는 원래 있던 대통령은 쫓겨나고, 군대의 대장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광주에서 일어났었던 사실들을 덮으려고 했지만 다음 대통령때 국회에서 그 사건에 대해서 청문회가 열렸다. 당시 책임자 였던 두 대통령은 감옥에 갔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부인했다. 그 일을 알리기 위해서 광주에서는 진상 조사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회의에서 내가 대표를 맡기로 결정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제가 광주 시민들을 대표해서 그리고 그 당시에 시민대표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 하겠습니다!"

 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전국을 돌면서 그때 당시 관련되어 있던 군인들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하나같이 모든 군인들은 내가 하는 질문에 답해주지 않았다.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던 나에게 누군가에게서 연락이 걸렸다.

“제가 당시 광주의 군 관리자 였는데…증언 가능할까요?”

 나는 기쁜 마음에 그 사람과 약속을 잡아 어느 까페에서 보기로 결심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용기 내서 증언해주기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알고있던 나를 죽이려고 환장을 했던 안기부장이였다. 그는 나를 보니 반가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야! 역시 너 인줄 알았어! 너 계속 뒷조사 하면 내가 자네를 죽일걸세! 이건 협박이 아닌 살인 예고야! 알겠냐?”

안기부장의 경고에도 나는 광주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군인들을 찾아가서 증언을 해달라고 계속 부탁했다. 내 노고에 하늘이 보답해 주었는지 어느 한 군인이 증언을 해주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때 당시에 제가 광주에 헬기사격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누가 헬기사격을 시켰나요…?” 

“기억나요 안기부장인데…안기부장이 상부에서 시켰다고 한적이 있어요…”

 나는 용기를 내준 그 군인들과 몰래 나에게 연락을 주어 당시 상황을 알려준 군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 그리고 대망의 재판 날이 다가왔다. 재판에는 두 대통령과 당시 상부에 있던 사람들과 안기부장, 군인 사령관등과 피해자 유가족들이 모여 재판을 관람했다. 나는 내가 직접 찾고, 모은 증거들을 변호사 측에 제출하고, 당시 있단 군인들이 증언을 이야기 할 수록 대통령들의 표정과 상부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그에 반해 나와 검사, 유가족들은 표정이 점점 밝아졌다. 판사는 재판 이후에 판결 결과를 발표했다. 

“피고인들과 당시에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합니다! 피고인 전두환을 무기징역에, 피고인 노태우를 징역 17년에, 피고인 황영시, 허화평, 이학봉을 각 징역 8년에, 피고인 이희성, 주영복, 정호용을 각 징역 7년에, 피고인 유학성, 허삼수를 각 징역 6년에, 피고인 최세창을 징역 5년에, 피고인 차규헌, 장세동, 박종규, 신윤희를 각 징역 3년 6월에 각 처합니다!” 

당시 재판에 있던 유가족들과 나는 만세 삼창을 하며 신나했다. 형을 선고받은 그들은 안기부장에 눈빛을 째려보았다. 안기부장은 감방에 들어가기 전에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너는 지금 실수한거야! 내가 감방에서 나가면 너 먼저 죽일거야! 두고봐라!” 

하지만 안기부장은 감옥 안에서 죽고, 다른 사람들은 특별 사면으로 감방에서 나왔다. 시민들은 사과하라고 했지만 결국 사과 한마디 없이 그는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비록 책임자였던 사람에게 사과는 못 받았지만 이 일은 아마도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다. 이 일은 군대와 국가가 아닌 우리 광주 시민들이 이긴 것 이다. 

우리는 그렇게 기억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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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실수 때문에.

나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회사에서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아빠! 왜 갑자기 벌써 돌아가셨어…내가 거한 여행 보내준다고 했잖아…약속 했잖아…” 내가 아무리 소리를 쳐도 아빠는 내 앞에 돌아오지는 않았다. 사람들도 내가 슬퍼하는 소리에 같이 울어주었다. 나는 아빠와 해외여행 보내준다는 같이 가자는 약속을 못 지킨 것이 가장 슬펐다. 왜냐하면 어렸을 적에 아빠와 나는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가고 싶어도 우리집은 더럽게 가난해서 갈 돈이 전혀 없었다. 아빠가 한달 월급을 받으면 생활비와 학교 비용만 내도 다 떨어지니 돈을 모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어렸을 적에 그런 아빠를 잘 알지 못했던 나는 아빠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아빠와 나는 관리비를 낼 돈도 없어서 다른 집의 반지하를 빌려서 살고있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별로 없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놀고 싶었지만 같이 놀 돈도 없고, 또한 아빠와 같이 해야 하는 일이 있기에 아빠의 일을 도와주어야 해서 집에 일찍 들어가야 했다. 한번씩 학교가 끝나고 같이 분식집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오락실에 가서 게임도 하고, 키즈카페에 가는 친구들이 부럽기는 했지만 나는 그래도 단 둘이 아빠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굉장히 더 좋았다. 하루는 아빠가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내 손에 돈을 쥐어주며 말했다. “민정아, 지금까지 열심히 도와줘서 고마워…이 아빠가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이 돈으로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들어와…” 다른 친구들 같았으면 좋아했겠지만 나는 다시 돈을 아빠에게 돌려주었다. “아빠 괜찮아! 나는 아빠와 단 둘이 같이 일하는 것이 더 재밌어! 돈은 넣어둬! 모아서 언제 한번 같이 여행이나 가자!” 아빠는 내 모습에 감동했는지 나를 오랫동안 껴안아 주었다. 아빠는 나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했는지 나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셨다. 아빠는 울면서 나에게 말했다. “아빠가…미안해…친구들이랑 같이 놀때인데 이렇게 잡아놓고만 있어서…” 아빠가 항상 그런 말을 할때마다 나는 웃으면서 아빠를 토닥이며 말했다. “아빠, 아니야! 내가 몇번을 말해…아빠랑 같이 있는게 더 재밌어! 아빠 그러니까 걱정 하지마!” 나는 초등학교 때 가장 큰 행사인 수련회도 안가고, 아빠와 단 둘이 같이 있었다. 아빠는 결심하고, 나에게 말했다. “민정아, 수학여행은 이 아빠가 꼭 보내줄게! 걱정하지 말거라! 수련회는 못보내줘도!” 그런 아빠의 모습에 나는 감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무리는 하지마…아빠…” 아빠는 1년동안 열심히 돈만을 바라보며 달려갔다. 그렇게 돈 만을 위해 달렸더니 수학여행 이전까지 약속된 금액이 다 모였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마라고 이야기 했지만 무리했는지 아빠는 몸져눕게 되었다. 나는 이번 수학여행은 가나 기대했지만 아픈 아빠를 두고가기는 그래서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 못 갈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선생님은 그런 나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괜찮겠어? 수학여행 가서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을

  • 역사 좋앙
  • 2024-04-16
내가 글을 계속 쓰는 이유.

아침이 밝고 나는 급하게 출판사로 출근했다. 출판사 사장은 나를 보고는 손짓으로 조용히 나를 사장실로 불렀다. “사장님,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습니까…” 사장은 굉장히 화가 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그러고는 한동안 나를 노려보더니 내가 드렸던 원고를 책상 위에 던졌다. “이봐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이게 소설이라고 저한테 가져오신 겁니까? 이렇게 형편 없는 글을요? 한번만 더 저에게 이런 글을 갖고 온다면 해고입니다!” 나는 해고라는 충격적인 말에 사장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 “사장님…해고는 제발…제가 더 잘 써서 가져오겠습니다…죄송합니다…” 나는 연신 고개를 숙이고, 사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전에 열심히 써서 낸 공모전 글의 결과도 탈락이었다. 분명히 열심히 시간을 아주 많이 투자해서 열심히 작성한 글이었는데 낙선을 하니 많이 억울했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악!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있는건데! 내가 글만 쓴게 5년이 넘어가는데…정작 성과는 없고…글 쓰는거 이제 그만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에게도 전화가 왔다. “야! 이번에도 출판사에서 너 글을 거부했다며?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을 왜 계속 쓰는거야? 다른 적성이라도 찾아야 하겠니? 너는 누구를 닮아서 그렇게 고집이 세니?” 나는 잘 보낸다고 돈은 잘 벌린다고 부모님에게 말은 했다. 하지만 실제로 내 통장에는 돈이 없었다. 3달동안 나에게 들어온 돈은 30밖에 되지 않았다. 돈도 없고, 희망도 없고, 진로도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너 지금 당장 나와! 너 나랑 술이나 한잔 마시자! 항상 마시던 술집으로 나와!” 내가 갑자기 화를 내며 부르자 그 친구는 당황하며 알겠다고 답하고, 집 앞에 있는 술집에서 만났다. 나와 친구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술을 계속해서 시키며 멈추지 않고, 쭉 마셨다. 나의 그런 모습에 걱정이 된 친구는 내 손을 잡으며 물었다. “야! 너 무슨 일 있지? 무슨 일이야? 너 원래 그러지 않잖아? 술도 못 마시면서…” 나는 친구의 말에 술잔을 내려놓고 앞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물었다. “야! 너도 내가 미워? 술이나 퍼 마시는 모습…” 친구는 당황하며 우물쭈물 거리며 말했다. “갑자기 무슨 일인데 이런 말을 하는거야? 밉지는 않지 그럴수도 있지…”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친구에게 물었다. “야! 너가 보기에 글을 많이 쓰고도 등단 하지 못하는 내가 이제 글을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해?” 친구는 고민을 하더니 역으로 나에게 물었다. “나는 글에 대해서 모르지만 나는 너가 아직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응원할게 너가 왜 그 글을 쓰려고 마음 먹었는지 생각해봐!” 나는 술을 계속 마시다가 친구의 그 말에 정신을 차렸다. ‘내가 좋아하는 일…내가 왜 글을 쓴거지? 이유가 계기가 있었을텐데…' 나는 돈을 내가 내고 급하게 그 자리에서 나왔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모든 것을 던져놓고, 책상에 앉아 깊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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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6
너희들도 삶을 바꿀 수 있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사람들, 길거리를 청소하는 사람들, 심지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전 인류의 모든 사람들이 로봇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다 보면 전에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많이 있었지만 현재는 달랐다. 로봇들이 길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시켜서 물건을 사오는 로봇도 있었고, 치료를 위해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로봇, 도로에도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차들이 더 많았다. 심지어 비행기도 로봇이 운전하고, 드론을 이용해서 물건을 배달하는 서비스도 발달했다. 그나마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강아지 로봇을 산책시키는 사람들, 오랜만에 바람을 세러 가기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도 집에서 하고, 골프도 집에서 하고, 모든 일들이 집에서 가능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로봇을 만드는 회사의 직원이었던 나는 더 이상 바라볼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언젠가는 로봇이 사라지고 인간들이 사람들이 스스로 살아야하는 시간이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바로 회사로 달려가 회장에게 말했다. “회장님!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이제는 로봇의 수출을 줄여서 사람들의 자주적인 생활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회장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나를 몇분동안 바라보았다. “자네 그래. 자네의 말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시오! 왜 사람들의 자주적인 생활을 늘려야 한다는거지?”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제 곧 로봇들이 멈추는 혼돈의 시간이 다가올 것입니다!” 내 말을 들은 회장은 온 건물에 있는 직원들과 연구원들에게 다 들릴듯이 크게 웃었다. 나는 당황하며 회장의 손을 잡으며 부탁했다. “회장님, 굉장히 당황스러우실 겁니다…하지만 정말 입니다! 곧 로봇이…” 회장은 내 말을 중간에 끊으며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알겠네 이제 그만하게!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로봇이 멈춘다고? 하하하! 그냥 온 세상에 내일부터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말하지 그러지 그러나?” 회장은 손짓으로 나에게 나가라고 했다. 나는 마지막 자존심까지 팔아가며 한번만 더 생각해 보라고 부탁했지만 회장은 소리치며 나에게 외쳤다. “자네! 나가라는 내 명령이 안들리나? 그 말을 하고도 회사에서 안쫓아내는 나를 존경하게 다른 회사에서 했으면 자네는 퇴사야!” 나는 어쩔 수 없이 회장실을 나가며 외쳤다. “후회하실 겁니다! 회장님!” 나는 다른 희망을 걸고 아는 기자님이 계시는 신문사로 향했다. 나는 팔에 있는 워치에 대고 차를 입구로 불렀다. 내가 화장실을 갔다오는 순간에 차가 주차가 되어 있었다. 나는 그 차를 타고 신문사로 갔다. 차에 타서 위치를 내비에 입력하고, 몸이 좀 피곤해서 잤다. 도착하니 차에서 알림이 큰 소리로 울렸다. 나는 눈을 비비며 아는 기자에게 갔다. “기자님, 혹시 제가 부탁하는 기사 작성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발요…” 기자는 녹음 버튼을 누르고 나에게 말하라는 제스처를 주었다. “기사가 너무 그럴수 있지만 지금 당장 로봇의 사용을 줄이고, 스스로 자립할 수

  • 역사 좋앙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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