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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글 2월 4주 우수작 발표

  • 작성자 김보영
  • 작성일 2016-03-01
  • 조회수 945

잠자리 대가리 - 탈퇴 회원 (이름이 바뀐 걸까요, 아니면 탈퇴하신 걸까요.)

글을 많이 안 써보신 분이 아니면 나이가 많이 어린 분 같습니다. 귀엽게 보기에는 무서운 글이네요. 비현실적인 상상을 한다 해도 논리가 없다면 의미를 갖기 어려워요.

일부러 비현실적으로 썼다는 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곳에는 많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올라와요. 그것으로 점수를 깎지 않고요.

문장과 전개가 초보자 티가 많이 나서, 하직 뭐라 평가하기에는 이른 단계입니다. 지금 뭘 듣든 잘 귀에 들어오지 않을 거예요. 전반적인 연습이 많이 필요하니 집에서 많이 써 보세요.

 

친환경 캠프 - 탈퇴 회원

스마트폰이 없으면 이만한 재난이 일어나는군요. 앞 소설보다는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게 대체 어디까지 가려 그러나, 하면서. 글은 어린데 역시 귀엽게 보기에는 너무 무섭네요.

간혹 요새 어린 분들은 최초의 아이폰이 생겨난 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종종 잊는다는 생각을 해요. 그만큼 스마트폰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가 지대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보면서 지금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공기와 같은 물건일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쓰레기 먹는 카멜레온 – 맞봄

문장이나 전개는 연습이 많이 필요한 편이지만 이야기는 재미있어요. 쓰레기를 먹는 카멜레온이라면 확실히 사람도 먹을 것 같아요. 환경을 보호하려면 그게 제일이겠지요.

인간만 없다면 환경이 살아나는 건 순식간이라고 하지요.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은, 방사능으로 가득하기는 해도, 단지 인간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하지요.

사실 쓰레기를 먹는 생물이라면 있어요. 미생물이라고... 단지 현대문명은 소독으로 그들을 척살하고, 그들의 활동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쓰레기를 내놓지요. 오염물질을 더 빨리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만드는 연구와, 미생물에게 더 쉽게 분해되는 물건을 만드는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단지 경제가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않다보니 그 분야의 투자가 필요에 비해 적지요.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을 먹고 죽어가는 새나 거북의 이야기가 많고도 많지요. 어쩌면 상상하신대로 언젠가는 그들을 먹고 사는 동물도 생겨날지 모르겠어요.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오랜만에 다시 읽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전 소설을 생각하지 않고 이 자체로 다시 읽었어요.

거칠고 산만한 면들이 안정되고, 솟구치는 감정도 다듬어지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슬픔을 관조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외롭고 슬픈 두 사람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우정을 나눕니다. 로빈의 대화는 짧고도 간단하지만 화자가 위로를 받았으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화자는 마지막 만남에서 로빈의 자살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르고 넘어가버렸고... 그를 돕지 못했다는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의 능력 -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으로 로빈을 구원합니다. 그 구원이 로빈 뿐 아니라 자신의 구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같은 이야기인데도 화자의 시선이 담담해지고 따듯해지면서 훨씬 더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새가 날아가는 마지막 순간에는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먹먹합니다.

마지막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글을 보고 가게 되어 기쁘군요.

*
모임에서 제가 ‘완벽한 작품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글을 넘기고 가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이 글을 보니 다 어떠랴 싶네요. 사실 공지영도 자기 작품을 천 번을 다시 본다고 하지요. 헤밍웨이는 장편 소설을 서른 몇 번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쓰기도 했다죠. 저도 퇴고할 때엔 믿을 수 없이 많이 보기도 하지요. 너무 과한 사람들 예시만 들어서 오히려 안 좋은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작가는 자신이 성장하는 방법을 아는데, 함부로 누가 뭐라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제가 마지막까지 배우고 가네요.

그러고 보면 저도 작가가 되기 전에, 하도 제가 글을 고치는 것이 걱정이 되어 어느 작가 분께 ‘이래도 되느냐’고 질문을 드렸다가, ‘네가 좋은 글을 원하는 건데 뭐가 두려운가, 원하는 대로 써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많이 안심이 되더군요.

원하시는 대로 쓰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눈과 자신의 결정을 믿으면서요. 우리가 이야기 나눴듯이, ‘내 눈에 좋다면 좋은 작품이다’, 라는 걸 믿어가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용의 언덕 – 투또우

글을 지우셨네요. 하지만 이미 읽었으니 평을 올립니다.
나중에 다시 또 올리시면 돼요.

저번에는 정통 SF더니, 이번에는 정통 판타지네요. 물론 무엇을 정통이라고 불러도 좋은가는 어려운 문제겠습니다만, 작가가 장르의 규칙을 잘 이해하고 끌어간다는 생각을 해요.

‘어린 마녀에게 변호사가 붙는다’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변호사는 흔한 미신이려니 하며 가볍게 접근하지만, 소녀의 이야기는 점점 더 거대해져갑니다.

핫도그에 케첩을 바르는 마법을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풋 하고 웃었어요. 아이의 해맑은 소원이 엄마의 시체를 살려내 버리는 순간은 고전적인 민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단지 엄마가 살아난 이후로는 급하게 쓴 티가 나요. 마감에 맞춰 서둘렀기 때문인 듯합니다. 묘사가 줄어들고, 소녀의 자기고백으로만 단선적으로 흘러가고, 결말을 서두르면서 초반에 잘 만들어놓은 변호사를 충분히 정리해주지 않았어요.

일어난 사건이 거대한데, 내일 재판을 변호할 변호사가 ‘흔한 미신이려니’ 하고 접근한 것은 상황파악을 너무 못한 느낌이 들어요. 이 정도 사건이면 굳이 소녀에게 묻지 않아도 알고도 남았을 테니까요. 그 부분은 정리해주면 좋겠어요.

어슐러 르귄의 작법서에는 ‘마법은 제한이 있어야 설득력이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어슐러 르귄의 ‘어스시의 마법사’에서는 이름을 알아내야 한다는 제한이 있지요. 아라카와 히로무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등가교환으로 동일한 질량의 뭔가를 바쳐야 한다는 제한이 있고요. 그래야 ‘할 수 없는 일’이 생겨나고 전개의 가능성이 제한되면서 긴장감이 생겨요. ‘간절한 마음’이라는 규칙은 명확하지 않아요. 이야기에 너무 많은 가능성을 줘요. 이를테면, 지금도 소녀는 여기를 나가기를 바라는 것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지 않는 이유도 아직 명확하진 않고요.

가상의 세계를 다루는 문학에서는 “만약 이 세계에서 A가 가능하다면 B도 가능하지 않은가?” 하는 독자의 삼단논법 추리가 늘 뒤따릅니다. 그래서 환상소설은 일반소설보다 내적논리를 훨씬 더 엄격하게 봐요. 일반소설에서 비현실적인 부분은 은유나 상징이라서 오히려 좀 더 너그럽지요. 하지만 환상문학에서는 모든 것이 다 진짜거든요. 진짜는 늘 논리가 맞아야 하죠.

가상의 세계를 만들 때에는 자기 규칙에 구멍이 있는지를 잘 살펴주세요. 그 구멍을 얼마나 잘 살폈는가, 또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환상의 이야기에 설득력을 주지요.

 

사실 이건 아주 깊은 지점까지 이야기한 거예요. 거기까지 갈 만큼 좋은 글이었어요.

글을 신나게 써 나간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글에 리듬이 있고, 슬픈 이야기인데도 기분이 좋네요. 이후로도 평에 너무 구애되지 마시고, 계속 신나게 써 나가시며 필력을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성장하시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중간에 나가서 저도 조금 아쉽습니다만, 어디서든 계속 즐겁게 써 나가시기를.

 

*

 

이 주의 우수작은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로 선정하고, 월장원 후보로 올리겠습니다.

 

*

김보영
김보영

추천 콘텐츠

* 이야기글 마지막 인사

  저는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원래 작년에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그만두게 될 예정이었는데, 제가 여러분 졸업하시는 것도 보고, 글틴캠프도 가고 싶다고 우겨서 좀 더 있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작은 문학의 날 행사로 몇 분 뵙고 가서 기쁘네요. 그간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배운 것이 참 많습니다. 참으로 좋은 글 많이 보았고, 많이 감동받고 마음아파하기도 했고, 미래의 좋은 작가님들 많이 만나 뵈었습니다.   시작할 때도 제가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가르치셨고, 스스로 성장해가셨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평을 받는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에 차지 않으실 때도 있으셨을 텐데, 늘 어른스럽게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학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답을 찾아 자신의 길을 가야 하지요. 또한 자신의 답을 믿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답을 존중하며 가야 하지요. 저는 제 생각과 원칙으로 임했지만 그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새 선생님이 오시면 저와는 또 다른 생각과 원칙으로 평을 하시리라 생각하며, 그것은 또 다른 형태로 여러분의 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글쓰기는 꼭 작가가 되기 위해서만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체로 우리의 마음에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언제 어디서든 계속 글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작은 문학의 날에 했던 저작권 이야기에서 추가 : : 짧은 시간이라 사실 다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말했듯이 아이디어는 저작권을 갖지 않고, 아이디어는 서로 오가는 것이고 서로 닮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아이디어가 비슷하다고 작품을 버리거나, 비슷하다며 비난하는 일은 다른 의미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중요해서 저작권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문화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기본 바탕이라서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언제나 재생산된다는 것을 믿고, 흔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자신의 진실로 대하며 만들어가세요. 그래서... 아이디어에는 저작권이 없고 표현에는 저작권이 있지만, 사실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요. 그래서 표절을 판단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종종 있어요. 그러므로 그때에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피해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글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밖에, (한국에서는) 회사에서 쓴 작품은 저작권이 없답니다. 이를테면 게임 회사에서 만든 게임 시나리오나 그림은 회사의 것이지요. 강의나 비평을 위한 인용 역시 허용되고, 법전도 저작권이 없지요. 죽은 지 70년 된 사람의 작품은 저작권이 풀리고요. 그래서 신데렐라나 셜록, 홍길동의 콘텐츠를 우리가 이용할 수 있지요. 그 외의 예외들이 있습니다. 저는 진짜 전문가는 아니니, ^^ 제게 들은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조금 더 알아보세요. 대학에 가신 분들은 청강해볼

  • 김보영
  • 2016-03-01
* 이야기글 2월 월장원 발표

2월의 월장원 후보는 프레티나 – 투또우 Live Forever – 투또우 난생의 기원 – 노송휘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입니다. *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프레티나 – 투또우 두 작품이 특히 좋았어요. 제 월장원 평이 없는 것은, 월장원까지만 와도 저로서는 명확한 논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었어요. 선택하는 작품이 좋다는 것은 늘 확신해요. 하지만 떨어뜨리는 작품이 좋지 않은 건 아니죠. 모든 공모전이 또 그러하지 않은가 합니다. * 프레티나 – 투또우 를 2월의 월장원으로 선정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김보영
  • 2016-03-01
* 이야기글 2월 3주 우수작 발표

Live Forever – 투또우 정말 사심 돋는 소설이군요. 덕분에 저도 이 음악을 틀어놓고 이 평을 씁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나를 살아있게 하는, 그 사랑스러움을, 아름다움을, 그 가치를 내 언어로 세상에 말하는 것, 그것이 문학의 시작이고 본질이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상관없이 그 자체로 좋습니다. 우울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군요.   병문안 가는 길 (가제) - neo 읽고 나서 계속 웃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성공이군요. 저런 영악한 여우 같으니라고! 왠지 제가 아주 어릴 때 봤다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로 분류되었을 것 같습니다. 제목이 가제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갖고 하나 정해 주세요.   오뎅 먹는 남자 – 고막 머리카락 하나에서 빚어진 촌극이군요. 같이 장사하는 두 사람이 서로 누가 누가 손님진상을 잘 하나 대결을 시작합니다. 꽤 재미있는 구도인데, (어쩌면 노숙자인 듯한) 제 3의 남자의 역할이 애매하네요. 외모를 상세하게 묘사해서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줄 알았거든요. 화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묘사한 것도 구도를 약간 이상하게 합니다. ‘내’가 며칠째 종일 오뎅을 먹고 있지 않은 이상에야, 이 싸움의 전개를 그렇게 세세하게 알 것 같지는 않아요. 제 3의 남자가 이야기를 전해주었다면 모르겠는데, 그랬는지 아닌지 명확하지는 않군요. 상황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이 상황 전체의 아이러니를 작가가 잘 살펴준다면 좋은 작품이 되겠습니다.   난생의 기원 – 노송휘 짧지만 몽환적이고도 섬뜩한 작품입니다. ‘너’는 알을 연구한다고 욕조에 풀어놓지만 어떤 생물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부화를 보지 못하는, 생명을 확인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화자는 처음에는 하나를, 이어서는 전체를 학살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여러 느낌을 전합니다. 해석이 다양할 수 있겠습니다만 알을 매개체로 생겨나지도 못한, 해석할 수도 없던 어떤 관계가 소멸되는 기분을 주는군요.   * 소설의 구도에서 살짝 벗어나 있긴 합니다만 두 분 다 원숙미를 보이셔서, Live Forever – 투또우 난생의 기원 – 노송휘 를 우수작으로 정하고 월장원 후보에 올리겠습니다.   * 저는 이달까지 일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평이 제 마지막 평입니다. 이후에는 새 선생님이 오실 거예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주에 마지막 인사 드리겠습니다.

  • 김보영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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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또우

    저 사실 다급한 마음에 올렸다가 완성되지 않은 글을 올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지웠는데 그세 읽으셨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민망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어제 완성하고 싶었는데 제 욕심이었나봐요. 아가사가 마법으로 나가지 않은 이유는 뒤에 나와요...설득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리고 앙리 설정은 살짝 수정했어요...여전히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체력을 보충한 다음에 다시 바꿔야 겠어요. 세번을 새로 쓴 글이라.... 으으....아무튼 짧은 글에도 이렇게 길게 평해 주셔서 감사해요ㅠㅠ

    • 2016-03-01 12:55:37
    투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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