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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 수 없던

  • 작성자 신동호
  • 작성일 2024-04-11
  • 조회수 168


나는 재미있는 삶을 보내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그리도 작년에 아주 지독한 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기도 하고 전쟁에서 살아남는 중이었다.

작년의 시작은 효성이의 꾸중이었다.

아침부터 큰소리가 우리 반 안에 울려 퍼졌었다.

빨리 핸드폰 내놔!”

저 진짜 안 했어요.”

효성이었다예전부터 계속 수업시간에 몰래 핸드폰을 했었다결국에는 걸렸던 것이었다효성이는 결국에 핸드폰을 뺏기게 되었고 아이들은 웃었다.

선생님이 말하는데 떠들고 웃는 아이들을 보면 난 짜증이 나고 한심해 보였다.

야 조용히 해!”

우리 반 반장인 민재였다이럴 때만 잘하고 제일 많이 떠들고 말을 안 듣는 얘들 중에 한 명이었다.

좀 조용히 하자.”

이렇게 나는 지옥 같은 시간을 1년이나 보내야 했었다물론 싫은 티를 내진 않았다. ‘왜 그러냐고?’ 이건 마치 전쟁에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다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주변에서 수많은 눈동자가 그 누군가에게 쏠리게 되기 때문이었다아이들은 공격 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학급에서 짜증 내는 아이는 있지 않았다애들은 이럴 때만 손발이 맞았다난 그런 녀석들을 보지 않아서 좋았지만난 더 지옥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더 나쁜 상황이었다.

유연희너 청소야.”

~,왜요?”

왜냐하면 이와 같이 작년과 다른 바가 없기 때문이었다과연 내가 운이 없는 것이었을까지금은 내년에 고민도 더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중이다아무튼 나의 상황을 짧게 말하자면 아주 운도 없고 지옥 같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점심시간에 일이 터졌다그것도 아주 크게 말이다.

너 내 필통 가져갔지!”

뭔 소리야뭔 수작 부리지마!”

이연성과 김연주였다이번에 녀석들은 또 별난 녀석들이다투닥 투닥 거리면서도 또 자기들끼리는 크게 싸우지 않았다왜냐하면 남아서 청소를 하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이다근데 그런 녀석들이 이렇게 싸우는 것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지금은 자주 그러는 별거 없는 싸움이다.

!”

연주가 먼저 연성이를 쳤었다.

왜 쳐!”

그것에 보복하듯 연성이도 연주를 쳤다더 나아가 그들의 무리에 속한 몇몇 아이들도 싸움에 참여했다참 처참한 싸움이었다머리를 잡아 뜯고주먹질하고물건을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다주변 아이들은 신기한지 모두 우리 반에 모여 싸움을 구경했다여전히 나는 내 할일 하며 옆에 있는 친구와 녀석들의 이야기를 했다.

그 순간 우리 담임 선생님이 언제 오셨는지 옆에 서 계셨다나와 친구는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정중히 인사를 했다.

그리고 선생님은 나와 친구를 보시고는 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셨다이대로 끝날 것만 같았다하지만 나에게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너도 같이 와너에게도 할 얘기가 있단다.”

싸운 애들 말고도 나도 따라오라고 하셨다나는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선생님 그 아이들을 따라갔다그 때문일까주변 아이들은 나와 그 아이들을 안 좋게 보았다.

너희 왜 싸웠어?”

선생님이 먼저 아이들에게 말을 거셨다아이들은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나도 말이다왜냐 아이들은 시작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얘가 먼저 절 때렸어요.”

연성이가 먼저 말을 했다.

뭔 소리야네가 먼저 내 필통 훔쳤잖아!”

연주도 큰 목소리로 따졌다.

그만!”

선생님의 말 한마디로 조용해졌다선생님은 나를 보시며 말하셨다.

네가 얘기해 보겠니어떤 것이 먼저였니?”

…….”

나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말문이 막혀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선생님은 다 아시는 것 같아보였다사실 난 이 일의 시작을 본 유일한 사람이었다사실은 연성이가 웃으며 연주의 필통을 숨긴 건 사실이다아무도 못 본 줄 알았던 것 같다왜냐 나는 숙제하는 척을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모습을 선생님이 보신 것 같다.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입을 열었다.

사실.”

내가 말하려는 순간 두 녀석이 또 서로 떄리며 난리를 쳤다나는 그 모습을 보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그 순간 한 아이가 연주의 필통을 가지고 교무실에 들어왔다.

연주야네 필통 찾았어.”

연주는 필통을 건네받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러고는 다짜고짜 나에게 소리쳤다.

내 필통 왜 가져갔어!”.

맞아 나 얘가 네 필통 가져가는 거 봤어.”

한순간에 나는 범죄자가 되었다아마도 얘들이 빨리 이 일을 끝내고 싶어 둘이 같이 짠 것 같다하지만 상황은 금세 바뀌었다.

진짜니선생님이 본 것과 다른 것 같니?”

선생님의 한마디로 아이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생님이 보셨다고요?”

그 말에 다른 아이들도 같이 놀란 것 같았다.

아니에요이거 교실 밖에서 찾았어요.”

맞아요교실에 없었어요.”

그럼 네가 말해보렴.”

선생님은 다시 나를 보며 말하셨다.

그러니까제가 숙제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웃음소리가 났어요.”

뭔 소리야!”

내 이야기에 연성이가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이 놀랬다말하던 나도 깜짝 놀라고연성이도 놀랐다선생님은 이제 끝났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셨다.

연성아 왜 찔리는 부분이 있니?”

선생님 아니,그게.”

선생님은 나에게 계속 말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까 연성이가 연주 필통을 가지고 가서 숨기는 걸 봤어요.”

연주는 연성이에게 소리쳤다.

“ 뭐야 네가 훔쳤어?”

!”

둘은 서로를 탓하며 싸웠고나머지 아이들은 나에게 거짓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선생님에게도 사과했다.

연성이와 연주는 계속 서로를 비난하며 싸웠다.

난 친구들과 한참을 얘기하다가수업을 들었다이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얘들은 더 크게 혼나고 한 달 청소와 봉사 5시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지고재밌는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또한 연성이와 연주는 얘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커져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않았었다참 힘든 일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분명 여기까진 좋았다몇일 안 지났는데.

분명 난 잘 지냈는데?’

역시는 역시다우리 반은 조용한 날이 없다항상 아이들은 사고를 몰고 다닌다얘들의 사고를 막아낼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얼마 전 일이다나에게는 진짜 중요한 사건일지도 모른다국어 시간에 연희가 선생님의 심기를 건들었다우리 국어 쌤은 깐깐함의 대명사이다왜냐 다 선생님이 원하시는데로 하고 싶어 하시기 때문이다여기서 진짜는 지금부터다.

쌤은 왜 저 짓거리를 하냐자기가 뭐가 잘 났다고.”

우리의 연희는 이해력도 부족하지만 판단력도 부족한 것 같다쌤이 그 순간을 노치실리가 없다연희는 바로 교무실 행에 확정됐다.

유연희너 뭐라고 했어!”

선생님의 분노는 식을 줄 몰랐다아이들은 묵언수행을 시작했고 연희는 눈치가 없는 건지 머리가 비어있는 건지 모르겠다.

“‘쌤은 왜 저 짓거리를 하냐자기가 뭐가 잘 났다고.’ 라고 했는데요?”

너 따라 와!”

왜요?”

왜라니!”

저 멍청이가.’

상황 파악을 못하네.’

아무튼 이게 나 아니 우리의 일상이기도 하다그렇게 연희는 20분을 선생님께 붙잡혀 큰소리를 들었다그렇지만 바뀐 것은 없고 불만만 더 쌓였다고 한다그 뒤로 친구들에게 가서 선생님의 뒷담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 다음날 연희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모두들 의야 했지만 그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왜냐하면 연희는 원래 그런 아이였기 때문이다그런데 연희가 오지 않는 날의 수는 점점 커져갔다그러다 연희가 안 나온 지 15일이 되던 날 연희의 소식이 들려왔다연희가 실종됐다는 것이었다아이들 모두가 충격에 빠짐과 동시에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 소식이 들려온 지 어느덧 2주가 흘렀다아직 영희는 감각무소식이었다아이들은 영희의 걱정보다는 자신도 저렇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더 큰 것 같다그 누구의 입에서도 영희를 걱정하는 말은 찾을 수 없었다.

너무 무섭다.”

그니까.”

그렇게 아이들이 수근 거릴 때 갑자기 경찰들이 우리 반에 들어왔다그러고는 아이들 한 명씩 조사하기 시작했다.

너 어제 뭐 했니?”

저 학원에 있었어요.”

이렇게 아이들의 증언을 듣고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CCTV도 확인했다그렇게 하루는 금방 저물어 갔다우린 조사가 끝나면 바로바로 집으로 갔다다음날에는 다른 반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조사했다.

정말이니?”

난 복도를 지나가는 중에 빈 창고 안에서 이야기 소리를 듣고 놀랐다대화 내용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럼요.”

모자를 푹 쓴 사람이 연희의 부모님에게 연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있었다그런데 그 사람의 얼굴은 더욱 충격적이었다왜냐하면 그 사람이 연희였기 때문이다그런데 어째서 연희네 부모님은 연희를 못 알아보시는지 의문이었다난 그 대화를 듣고 잘못 들은거라고 생각하고 반에 도착했을 때쯤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우리는 그곳으로 달려갔다그곳에는 이미 피가 흥건했다그리고 연희 부모님이 배에 칼이 찔린 채로 쓰러져 계셨다아이들은 웅성거렸다조사 중이던 경찰들과 선생님들이 달려와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현장을 통제했다일단 아이들은 집으로 하교했다그리고 그 연희네 부모님이 계셨던 방에는 연희가 쓰러져있었다얘기를 들어보니 연희는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두 분은 돌아가셨다다음날 연희는 학교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아이들은 연희에게 격려하는 말을 해줬다.

근데 난 연희가 너무 수상했다갑자기 사라지고 갑자기 나타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래도 별일 아니겠다 싶어서 넘겼다.

다음날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국어 쌤이 당하셨다국어 쌤은 점심을 드시고 커피를 사시러 나가셨다그리고 수업 중에 국어 쌤이 커피를 마시셨다갑자기 국어 쌤은 목을 움켜잡으시고 괴로워하시면서 쓰러지셨다결국 국어 쌤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학교에서는 1주일 동안에 추모식을 열었다학생들은 3시간 공부하고 추모하고 집으로 갔다갑자기 우리 학교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게 이상할 마당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아마 우리 학교가 저주받은 학교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 쯤 이었을 거다갑자기 멀쩡하던 중앙 계단이 무너졌다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었다하지만 아이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그럴 만도한 게 어제까지 멀쩡했던 계단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어젠 멀쩡했는데 이상하다?”

야 너무 무섭다.”

선생님들은 어떻게든 얘들을 진정시키시려고 안달이 났다당연히 아이들은 진정되기는커녕 더 소란스러웠다그렇게 하루가 갈수록 두려움에 가득 차 갔다그러다 한 아이가 얘기를 꺼냈다.

얘들아뭔가 이상하진 않아?”

뭐가?”

갑자기 국어 쌤이 돌아가시지를 않나 계단이 무너지질 않나 이상하잖아!”

그러니까…….”

!”

그 순간 갑자기 큰 비명소리가 났다모두 놀라 소리의 근원지로 향하였다그곳에는 여학생 넷 다섯 명이 놀란 표정으로 자빠져 있었다.

학생들 왜 그래?”

저기.”

그 얘들이 가리킨 곳은 창문 바로 앞이 이었다모두 그곳을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 것도 없는데?”

저기 밑에.”

얘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선생님들과 여경들은 얘들을 달래고 남은 경찰들은 그 교실을 지키고 아래로 6명이 확인하려고 내려갔다그 때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이 죽어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자 얘들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모두 진정하세요괜찮을 겁니다.”

경찰에 말에 좀 조용해지나 싶었지만 계속 수근 거렸다.

수사 진행하겠습니다.”

경찰들은 일단 죽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몇 시간이 지난 뒤 경찰이 선생님들과 얘기를 했다나는 옆에서 듣고 있었다.

이 사람은 아무래도 이지영이라는 분인 것 같습니다.”

!?”

선생님은 크게 놀라셨다나도 덩달아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다.

지영씨는 1학년 영어 선생님이에요.”

그렇군요.”

조사결과는 추락사입니다피해자 목에 손톱에 글킨 자국이 있는 걸 보니 누가 고의적으로 민 것 같습니다.”

경찰에 말에 선생님들은 일동 얼음이 되어 아무 말도 하시지 못하셨다.

그러면 누군가가 지영 선생님을 죽이려고 고의적으로 옥상에서 밀었다는 얘기신가요?”

맞습니다.”

거기다지금까지 일어난 사건까지 모두 한 사람의 소행 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중에는 여러분들이 있으셨다직장 동료가 슬퍼하시는 분자기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하시는 분그냥 걱정되는 분지영 쌤을 죽인 범인을 원망하는 분 등 여러 마음이 섞여 있었다.

그럼 용의자가 있나요?”

아직 없습니다그래서 여러분들을 모이시라고 한 겁니다.”

저희 중에 범인이 있다는 소리신가요?”

아닙니다그 때 선생님들은 모두 저희와 같이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맞아요저희 모두 같이 있었어요.”

저희의 말은 학생 중에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 없었던 학생들을 알려달라는 겁니다.”

협조해주실 건가요?”

.”

꼭 범인을 잡읍시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렇게 선생님들과 경찰들의 간 얘기는 끝이 나고 화이팅 넘치는 모습만 남았다우리는 이렇게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이런 일을 일으켰다는 중요한 단서를 알았다하지만 용의자는 너무나 많고 확실한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다그렇게 공포에 1달이 지나갔다아이들은 아직도 공포에 떨며 등교를 하고 있다몇몇은 전학을 가기도 했다.

나 더 이상은 학교 못 갈 것 같아너무 무서워.”

아이들에게 학교는 공포에 대상이 되어갔다그러다 또 중대한 사건이 일어났다난 아무 일없는 날처럼 등교를 했다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9반 앞에 모여 있었다.

나도 친구들과 그곳으로 달려갔다그곳에는 빨간색으로 글씨가 쓰여져 있었는데 그 글씨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다음은 농구장이야다들 조심해하하하하.”

아이들은 너무 소름끼쳐서 소리를 지르는 아이도 있고다른 아이들과 얘기하는 아이들도 있었다현장에는 이미 경찰들과 선생님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다아이들은 선생님과 경찰들의 통제에 따라 각자의 반으로 돌아갔다.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글씨를 쓴 빨간색은 혈액이고그 혈액은 사람이 아닌 개에 혈액이라고 한다이 얘기가 거짓인지 사실인지는 아이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단지 그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게 가장 중요했다우리 학교 1학년 교실에서 일어난 것도 중요한 것이었다.

그렇게 그 경고가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워질 때쯤 일이 일어났다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농구를 하는데 갑자기 농구대가 쓰러져 4명이 다쳤다다행히 모두 큰 부상은 아니고 뼈에 금이 갈 정도이고 생명에 큰 위협은 없었다고 한다하지만 아이들의 두려움은 더욱더 커져만 갔다.

그때 쓰여 있던 글씨가 사실이었어.”

그렇게.”

그게 사실이었데.”

진짜?”

응응.”

학교는 다시 몇 개월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시작이다연희의 실종이 시작이라는 등 여러 소문을 내기도 했다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단 확실히 소문이 더 빨리 퍼져나갔다학교 측은 3학년 졸업에 문제가 될까 걱정하는 듯해 보였다.

교장선생님 저희 곧 있으면 졸업식인데 괜찮을까요?”

사건의 진상이 빨리 밝혀져야 할 텐데.”

그렇게 소란스러운 하루가 지난 다음날 오늘은 더욱 큰일이 일어났다.

아악!”

아침부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이유는 저번과 같이 붉은 글씨의 문구였다이번에는 저번과 달랐다왜냐하면 이 문구가 체육관에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 큰일은 넘겼네.

이다음이 더 소름끼쳤다.

아직 더 남았어앞으로 2명이 죽고, 1개가 없어져마지막으로는 2개가 무너진다조심해하하하하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나 당분간 학교 안 나올래.”

나도.”

주변아이들은 너도나도 학교에 오기 싫다고 얘기해댔다물론 나도 무서워서 오기 싫었다그래도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그에 대한 처벌이 있기에 안 나올 수는 없었다물론 모두 다 알고 있었다하지만 선생님들도 무서워하시자 아이들은 더 무서워했다.

혹시 나도 표적인가?’

나도 혹시?’ 라는 마음이 생겨 내 마음 한 구석에서 머무르고 있었다우리 학교는 보안이 남다르게 철저해졌다오죽하면 각 교실에 경찰이 둘씩 배치되어 있었다게다가 운동장에는 파출소까지 지어졌다.

저기는 뭐냐?”

그니깐 학교에 경찰이 왜 있음?”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지나갈 때마다 수근 거렸다심지어 우리가 하교 할 때면 보란 듯이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날 오후 그 문구의 액체에 정체가 알려졌다바로 사람의 피였다그 사실이 밝혀지자 학교는 소란스러웠다그렇게 밤이 지나갔다내일은 주말 난 이상한 사건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다그런데 아침부터 친구인 진용이 에게 전화가 왔다난 반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주말엔 좀 쉬자.”

.”

내 말에 진용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난 불안한 목소리로 다시 불렀다.

무슨 일 있어?”

그제야 진용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블로그에 실시간 영상 봐봐.”

갑자기?”

난 갑자기 보라고 진용이가 보내준 블로그로 들어가 영상을 봤다영상에 내용을 보곤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 영상에는 얼굴을 가린 사람과 우리 학교 대표 일진 형이 있었다여기서 더 충격적인 건 그 일진 형은 잡혀서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이거 지금 상황이야.”

난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믿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 얼굴을 가린 사람은 그 형을 묶은 뒤 물에 넣고 영상을 튼 채로 유유히 사라졌다몇 분 뒤 경찰이 와 그 형을 구해주었다하지만 의식은 없었다숨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했다그 형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그 즉시 영상은 종료되고 블로그는 삭제되었다.

다음날 학교는 엉망이었다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던 물건들은 흐트러져 있었고창문은 몇 개 부서져 있었다아마 그 형은 여기서 얼굴을 가린 사람과 싸웠던 것 같았다그 뒤로도 5층 교실 천장이 무너지고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떨어졌다이 일에서 딱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난 갑자기 한가지의 생각이 들어서 바로 선생님과 경찰들이 계시는 곳으로 달려갔다내가 도착했을 때 마침 모두 계셨다바로 선생님에게 말했다.

쌤 저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

쌤 한 분이 나에게 물었다그리고 말해보라고 했다.

말해보렴.”

쌤들과 경찰들은 나에게 모든 눈빛을 집중시켰다난 바로 말했다.

일단 연희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저희가 연희를 찾았잖아요?”

그렇지.”

제가 그전에 연희가 그분들에게 연희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 같은 대화를 들었어요근데 연희에 부모님이 모르시는 게 마음에 걸렸었어요.”

진짜 그런 일이 있었니?”

.”

그 다음은?”

국어 쌤이 돌아가시기 전에 커피를 사오셨잖아요근데 카페에서는 종이컵에 주진 않아요근데 쌤은 커피를 종이컵에 받아오신 게 이상하잖아요.”

그러네.”

거기다 제가 국어쌤 에게 어디가시냐고 물으시니까 분명 커피 사러 간다고 하셨는데 가실 때는 반대쪽으로 가셨어요."

좋은 정보 같습니다!”

그리고 계단이 무너졌을 때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도 이상해요다른 사람들은 다 죽였는데 이번에는 다친 사람도 없었어요.”

그럼 계단 붕괴는 살인을 위한 게 아니었나?”

아마 그럴 것 같아요아니면 그냥 경고를 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낙사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낙사에 대해서는 아직 동기나 실마리가 불확실하니까 더 찾아보죠.”

그럽시다.”

그래도 상황이 많이 괜찮아졌네.’

일단 앞선 사건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풀어진 것 같았다하지만 아직 범인이 누구인지 왜 이런 일을 꾸미는 지는 아직 실마리가 없었다.

연주 어디 갔지?”

그렇게아까 화장실 간다고 했는데?”

근데 화장실에는 없었잖아.”

그러게어디 갔지?”

난 그 소리를 듣자마자 혹시 몰라서 교무실로 달려가 쌤과 경찰들에게 알려주었다그날 오후 연주는 한 공터에서 발견되었다그 당시 연주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다더 놀라운 사실은 연주 근처에서는 피가 묻은 칼 한 자루와 죽은 새가 여러 개가 있었다일단 칼에 묻은 게 사람의 피 인지를 확인했다결과는 새의 피였다사람의 피가 아니어서 큰 관심을 가지진 못했다.

이거 뭐야?”

또 야.”

다음날 저번과 같이 피로 괸 경고 문구가 있었다.

~, 이번에는 지켰네근데 마지막은 찾기 힘들 거야.”

왜 우리한테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아이들은 그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그런데 그럴 만도 했다이상한 살인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기도 하고 그 목표가 자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참 이상하네.”

왜요?”

우린 이번 사건들을 언론에 발표하지 않았어.”

그렇죠.”

근데 범인은 다 알고있었단 말이지.”

그럼범인은 이 학교 학생이겠네요.”

아마 그렇겠지.”

경찰관들은 이런 대화를 나누며 우리 학교에 몇 일을 머물렀다그러던 중에 갑자기 두 개의 전화가 동시에 울렸다경찰관 둘이 전화를 받았다그런데 둘 다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닌 듯했다.

여보세요.”

거기 경찰이죠.”

그렇습니다.”

제 딸이 사라졌어요.”

이름이 뭔가요?”

이름은 박예지예요.”

첫 번째 전화는 실종신고였다.

여보세요?”

안녕하하하.”

너는 누구니?”

이거 섭섭하네지금까지 계속 나 찾는거 아니었어?”

니가 범인이구나!”

응 나야그리고 지금은 마지막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지.”

그게 무슨 소리야?”

마지막 사건.”

지금 어디야!”

그럼 게임 시작.”

!”

그렇게 전화가 끊겼다전화를 받은 경찰은 모두에게 이 상황을 알려주고 수사를 시작했다.

자 모두 주목!”

!”

우리는 지금 두 사건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알겠나!”

!”

모두 두 사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했다난 왜 연관성을 찾으려는지 몰랐었다그런데 지나가다 이런 얘기를 듣게 되었다.

야 빨리 연관성을 찾아야 범인을 잡을 수 있어.”

알았어.”

두 사건이 모두 범인의 소행이구나!’

난 그걸 알게 되었을 때 난 경찰들을 더욱 열심히 도왔다.

여기요.”

고맙다.”

우리는 그렇게 열심히 찾았지만 아직도 찾을 건 산더미처럼 많았다그때 우리 학교 얘들 중에 대표처럼 보이는 애가 우리에게 말했다.

저희도 돕고싶어요.”

왜 그렇니?”

저희의 친구가 위험에 처했는데 저희가 모른척 할 수는 없어요!”

맞아요!”

그 말을 들은 선생님과 경찰들은 알겠다고 하셨고 그 덕분에 우리는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찾았다!”

!”

우리는 곧바로 그 자료와 범인의 목소리를 가지고 위치 추적과 범인을 찾는 걸 중점으로 두었다몇 시간이 흐른 뒤에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하지만 범인은 누구인지 찾을 수 없었다.

좋아이제 범인을 잡으러 가자!”

!”

우리는 곧장 그 장소에 잠입했다그 장소는 바로 연희네 집이었다우리는 조금 수상했지만 일단 들어가기로 했다우리가 바로 문을 따고 들어가면 범인이 돌발 행동을 학 수 있기에 일단 바닥에 쿠션을 깔았다그리고 모두 완전 무장하고 들어갔다한 방에서 의문에 노랫소리가 들려왔다경찰들은 그곳에 들어갔고 안에를 보니 겁에 질린 예지가 있었고 칼을 들고 있는 연희를 잡았다예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연희는 곧장 경찰서로 끌려갔다가자마자 바로 취조를 시작했다.

왜 사람을 죽였지?”

짜증나서요.”

?”

그냥 짜증나서요.”

연희의 주장은 그냥 다 짜증나서 죽였다고 한다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계획적이었다아마 그 진실은 연희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연희는 그 뒤로 입을 열지 않았다그렇게 어느덧 우리의 졸업식 날이었다우리는 이 저주 반은 학교라는 곳에서 제일 행복한 학생으로 졸업했다들리는 소문으로는 연희는 감방 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었어도 다행히 우리는 잘 졸업했네정말 특이하고 기억에 남는 일이 된 것 같네.’

뭐 벌써 몇 년 전이고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이번 일처럼 비슷한 일이 일어나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이건 정말 알 수 없는 사건이었다.


신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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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 수 없던

나는 재미있는 삶을 보내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그리도 작년에 아주 지독한 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기도 하고 전쟁에서 살아남는 중이었다.작년의 시작은 효성이의 꾸중이었다.아침부터 큰소리가 우리 반 안에 울려 퍼졌었다.“빨리 핸드폰 내놔!”“저 진짜 안 했어요.”효성이었다. 예전부터 계속 수업시간에 몰래 핸드폰을 했었다. 결국에는 걸렸던 것이었다. 효성이는 결국에 핸드폰을 뺏기게 되었고 아이들은 웃었다.선생님이 말하는데 떠들고 웃는 아이들을 보면 난 짜증이 나고 한심해 보였다.“야 조용히 해!”우리 반 반장인 민재였다. 이럴 때만 잘하고 제일 많이 떠들고 말을 안 듣는 얘들 중에 한 명이었다.“야, 좀 조용히 하자.”이렇게 나는 지옥 같은 시간을 1년이나 보내야 했었다. 물론 싫은 티를 내진 않았다. ‘왜 그러냐고?’ 이건 마치 전쟁에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주변에서 수많은 눈동자가 그 누군가에게 쏠리게 되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공격 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학급에서 짜증 내는 아이는 있지 않았다. 애들은 이럴 때만 손발이 맞았다. 난 그런 녀석들을 보지 않아서 좋았지만, 난 더 지옥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더 나쁜 상황이었다.“유연희! 너 청소야.”“아~,왜요?”왜냐하면 이와 같이 작년과 다른 바가 없기 때문이었다. 과연 내가 운이 없는 것이었을까? 지금은 내년에 고민도 더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중이다. 아무튼 나의 상황을 짧게 말하자면 아주 운도 없고 지옥 같다는 것이었다.그러다 점심시간에 일이 터졌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말이다.“야! 너 내 필통 가져갔지!”“뭔 소리야! 뭔 수작 부리지마!”이연성과 김연주였다. 이번에 녀석들은 또 별난 녀석들이다. 투닥 투닥 거리면서도 또 자기들끼리는 크게 싸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남아서 청소를 하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근데 그런 녀석들이 이렇게 싸우는 것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지금은 자주 그러는 별거 없는 싸움이다.“야!”연주가 먼저 연성이를 쳤었다.“아! 왜 쳐!”그것에 보복하듯 연성이도 연주를 쳤다. 더 나아가 그들의 무리에 속한 몇몇 아이들도 싸움에 참여했다. 참 처참한 싸움이었다. 머리를 잡아 뜯고, 주먹질하고, 물건을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주변 아이들은 신기한지 모두 우리 반에 모여 싸움을 구경했다. 여전히 나는 내 할일 하며 옆에 있는 친구와 녀석들의 이야기를 했다.그 순간 우리 담임 선생님이 언제 오셨는지 옆에 서 계셨다. 나와 친구는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정중히 인사를 했다.그리고 선생님은 나와 친구를 보시고는 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셨다. 이대로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불행의 시작이었다.“너도 같이 와. 너에게도 할 얘기가 있단다.”싸운 애들 말고도 나도 따라오라고 하셨다. 나는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선생님 그 아이들을 따라갔다. 그 때문일까? 주변 아이들은 나와 그 아이들을 안 좋게 보았다.“너희 왜 싸웠어?”선생님이 먼저 아이들에게 말을 거셨다. 아이들은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 나도 말이

  • 신동호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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