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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06동인문학상 최종후

  • 작성자 초록불
  • 작성일 2006-09-27
  • 조회수 517

동인문학상 후보작품 4편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가 조선일보에 실리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이라 생각해 퍼왔습니다...^^;;

 

본래 이런 행위는 안 되는 것이지만... 문학소년소녀들의 장이니까 조선일보 측에서도 봐주리라 생각합니다... (먼산)

 

'신기생뎐'의 인상적 구절
[조선일보 2006-09-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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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사위’는 가슴속의 시름을 쓰다듬어 울게 하는 손짓이어야 한다

[조선일보]

 

―“두꺼운 옷은 뒤집으면 반드시 벗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여. 요리의 생명은 색깔인디 호박의 연두색이 월매나 이뻐. 그 이쁜 색을 살리지는 못허고 뭔 생각으로 허연 밀가루를 잔뜩 뒤집어씌워. 씌우길. 눈 뒀다 어디다 써. 꽃기생 속적삼이 두껍던가, 얇던가? 입이 있으면 말혀 봐.”(15쪽)

 

―제사에 참례한 기생들을 볼작시면, 딴에는 의리를 지킨다고 나오긴 나왔으되 그 행색이 실로 가관이었다. 저고리 고름이 풀린 년, 저녁 참에 덧바른 립스틱이 입술 위로 번진 년, 대취하여 눈이 게슴츠레하게 풀린 년, 치마 말기에 돌돌 말린 만원짜리 지폐를 꽂은 채로 뛰어와 저고리 앞도련이 불쑥 솟아오른 년, 울긋불긋한 물색 한복이 민망했던지 겉옷을 벗어던지고 속치마 속저고리 바람으로 등장한 년, 절하다가 엎어져 코 골며 자는 년, 타박네 말마따나 별의별 년이 다 있었다.(53쪽)

―손을 공중에서 무상하게 떨구어 가을 낙엽 지듯 꺾는 춤사위를 ‘낙엽사위’라고 한다. 낙엽사위는 가슴속의 시름을 쓰다듬어 울게 하는 손짓이어야 한다. 무겁고, 애통하게, 독하게 맺힌 기운을 풀어주는 춤. 사랑이 그리워 쫓아가 잡고, 잡을 듯 말 듯 잡지 못하고 아프게 돌아설 때 춤에 무게가 실린다.(103쪽)

 

―일 센티미터 간격으로 누빈 타래버선의 볼에 장미가 세 송이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다. 노란 수실로 촘촘하게 뜬 장미의 속꽃잎 또한 선연하다. 둥근 매듭으로 이루어진 꽃술에 손을 갖다 대면 금세 이슬이 묻어날 듯하다. 날렵하게 마무리한 버선코에는 붉은 고깔이 달려 있다. 타래버선을 신은 기생이 치마 끝을 차며 방으로 들어설 때 먼저 보이는 건 얼굴도 손도 아닌 고깔이다.(169쪽)

―기방에서는 기생들의 수태를 엄격히 막고 있었다. 임신으로 인한 몸의 변화도 기생이 활동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만, 모성성을 획득하는 순간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여성성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기 때문에 기생에게 수태는 죽음과 다름없었다.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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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동인문학상 최종후보 인터뷰] '신기생뎐' 이현수
[조선일보 2006-09-27 03:01]    

“사라져가는 진짜 기생… 꼭 써야할 것이기에 썼다”
“식탁을 책상삼아 도둑글 써… 마당에 비질하는 소리 좋아해”

[조선일보 박해현기자, 객원기자]

2006 동인문학상 후보작 ‘신기생뎐’(문학동네)은 연작 장편소설이다. 최종심 4강 중에서 유일한 장편이다. “기생의 춤과 소리, 음식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 소설가들이 읽어야 할 소설”이라고 극찬한 김주영 심사위원은 “이 책 10권을 사서 해외에 있는 친지들에게 부쳤다”고 했다. ‘신기생뎐’은 부용각(芙蓉閣)이란 기방을 무대로 오늘날 그 맥을 간신히 잇고 있는 진짜 기생들의 삶과 문화, 풍속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썼던 것이 아니라 꼭 써야 할 것이 있기에 작가가 됐다”는 작가 이현수(47)씨는 “이 소설이 그 쓸 것 중의 하나였고, 2003~2005년을 이 소설 쓰는데 바쳤다”고 말했다. ‘못 본 새 자귀나무 우듬지에도 연분홍이라니. 타박네의 세모진 눈이 자꾸 감긴다. 천지가 아리삼삼하다. 마늘 냄새, 파냄새를 배리착지근하게 풍기고 다니는 타박네의 조막만한 몸뚱아리가 때 아닌 꽃향기에 취해 하늘하늘 풀어지려고 한다’

작가는 유장한 사설 가락을 읊어대면서 ‘부용각’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끌고 간다. 평생을 기방 부엌에서 보낸 칠순의 부엌어멈 타박네, 젊은 시절 뭇사내들 가슴을 애타게 한 미모에다가 소리 또한 한가락하는 기생어멈 오마담, 그녀의 기둥 서방 김사장, 집사 박기사, 신세대 춤기생 미스 민 등이 주요 인물이다. 벌써 한 상 가득하다.

“기방에서 부엌어멈을 한 할머니는 산책 중 실제로 만났고, 호기심이 많은 이웃 주민인 줄 알고 자세히 말해주었어요.”

‘신기생뎐’의 무대는 군산이지만, 실제 창작의 산실은 창덕궁이다. “부용각은 창덕궁의 부용정에서 따왔어요. 글이 안 풀리면 창덕궁에 가서 구상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활동하는 기생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고 말하는 작가에게 과거란 지난 것이 아니다. “마당에 비질하는 소리, 장판 들뜬 곳을 밟는 소리를 가장


좋아한다”는 작가 이현수의 내면 세계야말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 자체다. 무인도에 가서 산다고 가정할 때 들고 갈 책 3권만 꼽으라고 했더니, ‘컬러판 약초 한방침술백과사전’(정영훈)을 제일 먼저 들고 나온 작가다. 심윤경의 소설 ‘달의 제단’과 허수경의 고고학 에세이 ‘모래도시를 찾아서’가 나머지 2권. 이 책들도 옛것, 옛 가락, 옛 풍취에서 멀지 않다.

미술사학자인 부군(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장)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작가는 “한마디로 좁은 집에 구부리고 앉아서 식탁을 책상 삼아 도둑글을 쓴다”며 웃었다. “아이들은 내가 작가인 줄은 알지만 삼류작가나 무명작가로 알고 있기 때문에 배려하지 않아요. 24시간 파출부 대기 상태로 작업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바깥 출입은 삼갑니다.한 줄이라도 써질지 모르니까…”

‘신기생뎐’을 쓰는 데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그리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주는 것, 그것보다 더 큰 도움이 어디 있겠나요. 남편은 나보다 원고를 더 많이 씁니다. 집에서는 주로 내가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회사 근처에 집필실을 따로 가지고 있어요. 집필실을 청소해 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감지덕지예요.”

남성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호하게 “없다”고 한 작가. 자녀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민폐를 끼치지 말고 살아라”는 것.

무료해지면 해 질 녘에 산책을 나간다는 작가. “내 아들과 친구들이 축구를 하고 있으면 사정사정해서 그 팀에 끼어 축구도 한다”는 작가. 하지만 “아이들은 내게 공을 잘 패스해주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작가는 다시 식탁에 앉아 글을 쓴다. 창밖으로 어둠이 깔리고….


(박해현기자 [ hhpark.chosun.com])

(사진=김보배 객원기자)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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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읽고싶다

    • 2006-10-26 23: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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