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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주 주장원 발표

  • 작성자 초록불
  • 작성일 2007-10-16
  • 조회수 469

10월 1주 주장원 발표입니다.


니니쿠펜다웨웨 님의 [고교시절]

잘 썼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든다면 처음에 좋아한다고 말한 반장이 더 이상 글에 나오지 않는 점이겠네요. 내성적인 성격이니만큼 한번은 언급을 해줬어야 하겠습니다. 문장에 자신감이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부사어를 많이 쓰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조금 줄여보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싶군요.


푸마크웨랑가 님의 [납량특집]

조금 혼란스러운 글이군요. 경쾌한 문체로 거침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어 나가기 때문에 전개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묻혀버리는 감이 있기는 합니다. 이 글에 나오는 가족 네 명은 현대 가족답게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내가 변비인 줄 모르는 남편, 남편과 아들의 글씨를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 아빠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 엄마를 귀신으로 알아보는 딸. 그러나 이런 장치는 너무 심하게 많아서 약간 짜증스럽게도 읽힙니다. 그것은 이런 가족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하나의 장치를 이용하지 못하고 각기 개별적인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데서 오는 번잡함이기도 합니다. 최초에 나온 똥침으로부터 문제를 풀어나갔다면 더 재밌고 유쾌한 글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똥침과 가위눌림과 강시와 피가 떨어지는 머리통으로부터 각기 그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경우 각 이야기가 따로 떨어져서 글 전체로 볼 때는 유기적인 구성이 모자란다는 점이 드러나게 되고 마는 것이죠. 그러나 대단한 상상력이고 좋은 문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군요.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반향초 님의 [하나의 문]

이야기가 산만하네요. 선택의 필연성을 글 속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타나소광달 님의 [그 날]

동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쓰는 글은, 그 동물에 대한 깊은 관찰이 없다면 늘 공허하게 보이게 됩니다. 개의 특성을 쫓아가기보다는 인간이 개처럼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인가라는데 글의 초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은 어차피 개가 아니기 때문에, 이 글의 메타포는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좀더 말하자면 개인지, 인간인지를 분명하게 결정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요신 님의 [여행]

스미스 씨는 네 살 때 캐나다에 가서 한국말을 배워 재작년에 돌아왔다고 되어 있군요. 그런데 예를 들 때 수능이 나오고 있군요. 비현실적이죠? 수다스럽고 염치도 없는 여자와 동행하게된 불편은 이해할 수 있지만 주인공이 굳이 캐나다에서 돌아온 사람으로 설정되어야 할 이유나, 상대방의 곤혹에서 평안함을 찾아야 된다는 당위도 별로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석씨 님의 [흉터]

문장은 좋지만 사소한 오타가 몇 개 있네요. 좀더 주의하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앞뒤로 벌려놓았는데, 특별히 그렇게 했어야할만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 년간 사귄 남자와 헤어지게 되는 그 이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을 것인데 좀 아쉽군요.


유기견 님의 [기다리던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손자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매정하게 이야기하는 설정은 납득하기 어렵군요.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 때는 그만한 충분한 이유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주 주장원은 니니쿠펜다웨웨 님의 [고교시절]입니다. 푸마크웨랑가 님의 글이 좀 아깝네요. 다음 번 기회를 꼭 노려보기 바랍니다.


이어서 10월 2주 주장원 발표입니다.


라젠시아 님의 [반향]

습작으로 이런 연습을 해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훨씬 많이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작가들이 갖는 숙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을 쓸 때는 먼저 얼개를 짜고 그에 맞춰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합니다. 발단-전개-갈등-절정-대단원의 구조를 먼저 짠다면 그리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겁니다. 이 글의 경우는 갈등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는데, 그것은 처음에 캐릭터를 잡을 때, 갈등의 요소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량의 배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단부의 이야기는 길고 결말으로 가는 과정에서 글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라젠시아 님의 [자살에 대한 사회적 고찰]

미안한 이야기지만 학생들의 자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IMF 때문도 아니고요. 나는 80년대 학번이지만, 우리 때도 내신 성적 때문에(상대평가제였죠) 숱하게 학생들이 자살을 했습니다. 신문 사회면만 펼치면 죽은 아이들 이야기가 실려 있었죠. 제목을 사회학 논문처럼 뽑으면 그 이야기는 좀더 구체적 사건으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소설은 논문이 아니니까요.


라젠시아 님의 [언어장애]

어떤 스트레스로 언어장애가 왔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언어장애가 왜 풀렸는지에 대한 감동이 찾아올 수가 없습니다. 짧은 글일수록 묘사가 집약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대목의 햄버거 놀이는 이야기의 전개에 아무 소용도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탄식의 별 님의 [밤은, 그러나 꿈결처럼]

갈등이 구체적이 아닙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는 어머니와 자식 사이이므로 갈등이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입니다. 최승호는 왜 게임에 몰입하고 있는지, 어머니가 요구하는 것은 어떤 심리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이 글 안에 없습니다. 단지 상대에 대하여 갖는 막연한 적대감만으로는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탄식의별 님의 [편지는 단풍잎]

문장에 문제가 있습니다. 잘 모르는 단어들은 과감하게 버리기 바랍니다. 자신이 모호하게 알고 있는 단어라면 그 정확한 뜻을 반드시 사전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어휘력은 많은 책을 - 그것도 좋은 책을 읽지 않으면 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글의 절반쯤이 서두 부분입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글이죠. 등장인물들도 산만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데일리, 켄, 어머니, 여동생 사이에는 이들을 구성하고 있는 사건이 구체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의 넋두리 이외에는 아무 내용이 없는 글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막연한 증오, 막연한 슬픔 같은 것은 다른 이에게 공감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정희원 님의 [GOOD MORNING]

맞춤법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당연한 것들을 틀리는 부분이 많네요. 상상력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A.제제 님의 [푸른 곰팡이]

이야기가 너무 짧습니다. 이야기를 충분히 발전시켜 보기 바랍니다.


2주 주장원은 정희원 님의 [GOOD MORNING]입니다.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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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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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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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평 감사합니다~

    • 2007-10-18 11:49:2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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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

    유기견 / 우리가 현실은 소설보다 기묘하다고 이야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죠. 그러나 작가라면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낳게 되는지를 깊숙이 들어가보아야 합니다. 그런 내면의 의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설정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야기로 풀어가야 합니다. 잘 새겨서 읽어주기 바랍니다.

    • 2007-10-17 12:40:16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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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으음. 제 글이 미흡한 지라 지적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손자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매정하게 이야기하는 설정'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이 설정을 사람들의 냉혹함을 강조시키는 펀치 라인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이 비슷한 일이 제 주변에서 일어난 적이 있어서 비정상적인 설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펀치라인은커녕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두 캐릭터를 매도하는 식으로 보였다면 당황스럽네요;; 다음에는 더 설득력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

    • 2007-10-17 03:59:04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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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헤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죄송하구 근데 감사하구 ㅜㅜ ㅋㅋ

    • 2007-10-16 14:58:2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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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

    흠.. 푸마크웨랑가님은 정현수님이었군요. 이거 이제부터는 아이디를 꼭 확인해야겠네요. 아아... 낚였어요. 대박으로...

    • 2007-10-16 13:32:45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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