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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부제: 데카당스의 정석)

  • 작성자 최재혁
  • 작성일 2012-06-04
  • 조회수 137

 L은 타자를 두드렸다. 포악한 욕심을 드러내며 그는 손가락질했다. 그리고 남쪽의 거센 화풍(火風)은 그의 목을 덮쳐왔다. ‘자살기’가 그의 인생에 면모를 드리운 것이다. 다시 포악한 욕심은 화풍 사이로 고개를 들었다. 그 명멸하는 모니터의 활자가 굽어보이기 시작한 것은, 혈류 속에 소용돌이치는 정맥이 폐로 다시 들어가는 때였다. 끝내 그는 책상을 탕 치며 울부짖었다. 뉴런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꽤 큰일인 것이었다. 수 시간이 흘렀지만 화풍은 멎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의 눈이 개폐를 반복하며 메말라갔다. 서서히 화풍이 문과 창을 넘어, 그 깐깐한 비정규직 경비원의 망막을 넘어 그에게로 접근해오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이 바짝 타들어갔다. 굴 속에는 박쥐가 눈을 누렇게 뜨고 앉아 낄낄거렸다. 다시 말하자면 활자들이 그 박쥐들에게 잡혀간 것이다. L은 죄인이 된 마냥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살기들은 문을 벌컥 열고는 그에게로 다가왔다. 뇌 안으로 들어간 객은 그의 온 혈관을 터뜨려 놓았다. 많은 사진 파일들이 그 모니터 안에서 날개도 펼치지 못하고 사그라졌다. 실종인 것이다. 심각한 실종(자본주의의 성장이었다)이었으나 그와 함께 많은 계좌번호, 지폐, 욕망 등이 성층권을 넘어 오존층의 빈 곳을 메우기 시작했다. 덜렁거리는 어금니는 음식을 먹지 못한 지 보름이 넘었다. 그는, 김책 이씨 L은 저주스러운 정체성을 남겨둔 채 마지막 활자를 불태웠다.

 “나는 죽는다! 썩을 자본주의의 편향적 사고는 나를 혼란스럽게 하니…….”

 활자들은 고스란히 썩어버린 옛 목재 활주로에 고개를 숙이고 새겨들어갔다. L은 꼭대기에 올랐다.(무슨 꼭대기라도 좋았다. 철제 꼭대기, 산꼭대기, 아니면 밧줄 꼭대기라도…….)

 그는 침을 꿀꺽 삼키고 상체를 기울였다. 초속 5미터로 떨어지는 공은 작위적인 바닥에 떨어져 깨어져 버렸다. 그 안에는 자살기가 있었다.

 Y는 도산한 회사를 나서 여독을 풀 예정이었다. 회사는 학교, 학교는 쉼터, 쉼터는 무덤이었으므로 Y는 다시 부활한 것이다. 온 얼굴에 형용할 수 없는 미소와 눈물을 가득 담은 채로 그는 캔맥주를 마셨다. 화풍이 세차게 불어와 그 맥주 방울을 날려버린 것은 그가 한숨을 쉬고 난 직후였다. 자살기들이 알약을 한 개씩 들고 나다녔다. 때가 지난 번데기는 뚫을 곳이 없었으므로 자살기들은 송곳까지 지니고 있어야만 했다. 한 자살기가 Y에게로 다가갔다. 그녀는 Y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그를 일으켰다. 화풍이 다시 불었다. 살을 찢을 듯한 뜨거운 열풍이 사방에서, 특히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의 아내에게서 불어왔다. 그는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가 그의 것을 집어던지며 문을 닫았다.(그 지폐로 산 종이집은 바로 자본주의의 것이었으므로 Y의 소유는 절대 아니다.) 발로 문을 걷어찬 Y는 휘발유통을 들었다. 때마침 알맞은 장소에 휘발유통과 라이터가 있었던 것은 그녀의 공이 제법 컸기 때문이다. Y는 화풍의 눈으로 문을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휘발유를 쭉 뿌리고는 라이터를 켜 던졌다. 이제는 반대로 그에게서 화풍이 불어오고 있었다. 그것이 불어오는 곳은 눈동자 안, 검은 우주였다. 안의 새된 비명이 멎을 즈음해서, 그녀는 알약 한 개를 건넸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을 잡았다. 그녀가 그의 뇌 안으로 들어가 세포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두개골에 박혔고, 그는 깊은 수면의 꼭대기 위에 올라섰다. 그는 한껏 마음을 부풀며 날아올랐다. 하늘에 닿아 깨어진 그는 차가워졌다. 그녀가 입맛을 다시며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그녀가 방 주인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은 탓인지, Y의 껍데기는 보름간 방치되어 있었다.

 S는 햇빛 잘 비치는 화실에 걸터앉아, 생겨나지 않는 지폐와 그려지지 않는 그림에 대해 고뇌하는 중이었다. 그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건물주가 그것을 요구하는 눈초리로 서 있었다. 그 틈에 자살기는 화실 안으로 성큼 들어와 버렸다. 화풍을 일어내는 그의 손짓과 건물주의 부르주아적 상상은 소름끼치도록 일치하고 있었다. 그는 문을 강제로 닫고는 소리쳤다. 화가는 불멸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물감을 이리저리 칠했다. 데포르마시옹이 적절히 감미된 아름답지 않은 풍경화였다. 기도를 올리고 성호를 긋고 묵주를 돌린 그는 자본주의에게로 향했다. 잘 포장된 풍경화를 안아들고는 그는 한숨지었다. 보통 예술의 영혼을 파는 것은 자본주의이고, 예술의 영혼을 먹는 것은 사회주의라고 일컫는다. 자본주의는 예술의 영혼을 판 돈으로 여자를 얻는다. 반면 사회주의는 예술의 영혼을 먹어 배를 살찌운다. 자본주의는 여자를 얻기 위해 그를 직접 불러 데포르마시옹이 감미된, 제법 훌륭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을 팔려 하는 것이다.(이러는 자본주의란 놈은 친구 민주주의와도 매일 싸운다. 민주주의는 동성애자다.) 이윽고 그는 보폭을 넓게 해 자본주의의 성 안에 들어섰다. 그가 굵은 음성으로 포장을 마구 뜯었다. S는 침을 꿀꺽 삼켰고, 자본주의는 포악한 손으로 그것을 이리저리 돌렸다.

 "쓰레기다!" 하는 말과 함께, 분쇄기로 풍경화는 돌진했다. 고흐의 것과도 비슷한 작품이 가차없이 갈려버렸다. S는 아득함을 느끼고 자살기를 죽였다. 그와 함께 롱기누스의 창을 집어든 S는 자본주의의 목마저 꿰뚫어 버렸다. 당당히 성을 나오는 그의 풍채는 마치 먼 과거의 어떤 영웅과도 같았다. 눈물이 나올 때까지 박장대소하는 S의 손에는 창이 들려 있었다. 창에 섞인 추잡한 것들의 피로 그는 목을 적셨다. 이윽고 빛나는, 명멸하는 금속음이 가늘고 길게 도시를 울렸다. 그는 고꾸라져 정맥으로 목욕했다. 끝에 자살기는 공기를 뒤덮은 것이다.

 모든 자들이 눈물흘리며 화풍을 맞았다. 모든 꼭대기에서 떨어진 모든 자들은 사라졌다.

최재혁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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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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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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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혁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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