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10대 감성쟁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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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한 편당 작품 최대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요?작성일 2023-11-03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4922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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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일곱시 삼십분 소녀
일곱시 삼십분 소녀 일곱시 칠분, 서둘러 집을 나선다. 아, 내 기억속의 그날에는 왜 이리도 복잡한 도시 위에 안개가 많이 끼였는지. 간헐적으로 지나치는 차의 질주하는 소리, 먼 곳에서 들려오는 개의 짖음, 가게문을 여는 소리를 제외 하고는 마치 라디오의 불륨을 최대로 낮춘 것처럼 정적만이 흐르고 있을 뿐이였다. 그 안개의 해운을 해치며 횡단보도 앞에 다다른 나는, 여느날처럼 헛된 공상을 하며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따르르---- 마침 신호등이 바뀌는 소리가 꿈결처럼 들리고 나는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 그 무시무시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상하지 못한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던 것이다. 짧은 신음이 심장에서부터 전류를 타고 입밖으로 흘러나왔다. 약간 젖어있는 검은 머리칼 사이로 감은 듯 뜬 눈은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음계를 쫓고 있어 살짝 웃고 있었다. 이 세상엔 존재 하지 않는 천사의 나팔소리라도 듣고 있는 걸까. 나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녀는 호수위를 걷듯 가벼운 걸음으로 천천히 내곁을 스쳐갔다. 지금도 귓가에 선명한 그녀의 콧노래 소리를 회상하면 아직도 그날의 전류는 내 몸에서 전율한다. 점점 나는 야위어 갔다. 밤에는 잠들기가 두려웠다.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불을 끔과 동시에 그녀의 미소가 불현듯 가슴속에서 치고 올라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워 버리는 것이였다. 점점 선명해져 가는 그녀의 기억 앞에서서 손에 닿을수 없는 그녀에 대한 내 간절함은 더욱 골이 깊어져 갔고, 그녀에게 말 한마디 건내보지 못한 내 무능력함을 한 없이 자책하고 가슴아파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 손으로 내 심장의 균열을 후벼파다가 지쳐 쓰려져 잠이드면 꿈 속에서 조차 그녀를 그리다가 아침엔 다시 그녀를 만난다는 두근거림으로 내 하루는 그녀를 중심으로 돌고, 또다시 돌고 있었다. 이런 하루는 나를 점점 야위어 가게 만들었다. 그날 하루는 도저히 어떻게 흘러 갔는지 알수가 없었다. 친구들의 수다에도 그저 망연한 미소만을 띄운채 흘려 듣고 선생님의 말소리 조차 먼 산의 메아리처럼 울려 올 뿐이였다. 나는 햇빛이 쨍쨍한 이 오후의 하늘 아래에서도 그 일곱시 삼십분의 안개에 둘러 쌓여 그녀를 그리고 있었다. 어느새 밤이 되고 나는 내 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불꺼진 뒤 찾아온 이 무섭도록 조용한 정적속에 그녀의 콧노래와 그녀의 향기와 그녀의 미소가 가득차 흐붓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나는 이대로 죽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섭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행복했을까. 기다렸어. 평소에도 네가 오는 일곱시 삼십분을 기다렸어. 우린, 서로를 기다려 했었네?
작성일 2007-09-09 작성자 진명훈 좋아요 0 댓글수 64 조회수 31734상세보기 -
소설 3년월장원 선정
이천, 십일 그가 처음 글을 쓰겠다고 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이름은, 그는 밝히는 걸 꺼려할 것 같아서 그가 요즘 쓰는 자신의 소설 등장인물들한테 잘 부여하는 이름인 ‘은후’로 부르기로 했다. 사실 나는 그의 본명을 밝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더군다나 이젠 그와 친구도 아니건만, 어쨌거나 4년 동안 이어온 친구이니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거라고 여긴다. 은후. 글쟁이 은후. 소설가가 꿈인 은후. 음, 그의 본명보다야 덜 일반적이고 더 멋있는 이름이다.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나도 모르게 속삭이듯 은후를 부르고 있자니 입술이 자꾸만 위 아래로 오므려졌다가, ‘은’을 뒤늦게 발음하려고 옆으로 째진다. 그래, 익숙해지겠지. 2011년. 내가 일산이란 동네에 처음 이사 온 날이고, 처음 교복을 입었던 날이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다 떨어져나갔고, 나 혼자 외딴 중학교에 배정을 받아 입학식 때도,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1학년 2반 교실에 앉아있을 때도, 멀뚱멀뚱 새 담임선생님의 이름과 얼굴을 물렁한 뇌에 새기느라 정면으로 돌아간 목만 뻐근하다. 복도 창문에는 엄마와 누나가 나와 눈이 마주칠 때면 손을 흔든다. 다른 가족들도 주위에 있을 거라 생각하는 모양인 것 같았지만, 복도에는 엄마와 누나밖에 없었다. 5분 후. 교복 복장과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입학식인 오늘 역시 6교시 정상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담임선생님의 얘기가 차례로 오고 간 뒤 다시 창문을 본다. 여전히 엄마와 누나가 저희들끼리 나를 힐끗거리면서 소곤거린다. 그때서는, 선생님과 몇몇 애들의 눈길이 조금씩 복도 쪽으로 끌리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책상 밑으로 핸드폰을 꺼내 빨리 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감히 첫 날 첫 대면부터 그러기가 두려워, 몸만 옴짝달싹이며 쭈뼛거렸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린다. 초등학교 6년 동안의 익숙한 멜로디가 아닌, 좀 더 경쾌하고 우렁찬 종소리가 긴장으로 경직된 내 몸을 더 낯설게 만든다. 담임선생님이 나가고, 설마 엄마와 누나하고 입학식 때부터 마주치는 건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창문을 돌아봤다. 없었다. 담임선생님은 그대로 교무실로 갔다. 나는 안도의 숨을 쉬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고는 이제 이 학교에 내가 아는 사람이 없는 거구나 하는 걱정과 불안에 침도 말랐다. 그리고 대부분이 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보러 복도로 나간 교실을 보면서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가 먼저 말 걸어. 남들이 걸기 전에. 그래야 적극적이고 또 친구도 많이 사귀지. 그러나 아이들은 꼭 저마다의 세계에 장벽을 두르고 갇힌 듯 보였다. 낯선 이방인이 다가와 커다란 성문 앞에 멈춰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또 일진 같이 보이는 몇몇 애들도 섞여있는 것이, 여간 불안하지가 않았다. 그렇게 1교시가 오기를 교과서만 접었다 폈다 하며 기다리는데,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툭툭 건드린다. 낯선 느낌에 홱 고개를 돌렸다. 너 어느 초 나왔어? 은후였다. 두꺼운 안경알에 가린 작은 눈이 날 향해 있었고, 뭉게뭉게 붙은 볼살이 입술 모양 따라 실룩거렸
작성일 2015-01-18 작성자 탈퇴 회원 좋아요 0 댓글수 2 조회수 18792상세보기 -
소설 변비
변비1잠자리에 누워서도 배는 여전히 묵직했다. B양은 결국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변비는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던가.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은 것도 같다. B양은 배를 붙잡고 어기적거리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인상을 찌푸리며 힘을 주는 B양의 얼굴에 잠시 환희의 표정이 어렸다. 뿌우웅. 변이 아님을 깨달은 B양은 휴지를 쥐어뜯어 말아 들고 다시 힘을 주기 시작했다. 누가 화장실을 해우소라고 했던가. B양의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에 먹은 감자탕이 아직도 배에 자리 잡고 있다. B양은 눈을 감았다. 더 힘을 주기 위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몸을 수그렸다. B양의 항문에서 미세한 반응이 일었다. B양은 그 기세를 밀어붙여 항문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휴지를 말아 쥔 손에 땀이 배어나왔다. 퐁. 짧은 순간 기쁨에 가득 찼던 B양의 얼굴이 묘하게 굳었다. 짧은 반응, 여전히 찝찝한 아랫배. 엉덩이를 치켜든 자세로 자리에서 일어난 B양은 변기통을 보고 이를 갈았다. 엄지 손톱만한 변 덩어리가 B양을 약 올리듯 물속을 떠다니고 있었다.너 뭐 하는거니?반쯤 열린 문 사이로 B양을 쳐다보며 B양의 어머니는 경악했다. 엉덩이를 깐 채로 치켜 올린, 엉거주춤한 자세로 선 B양의 모습은 가히 엽기적이었다. B양은 급히 문을 닫았다. 아무것도 아니야.B양은 휴지도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바지를 올리고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B양의 등 뒤로는 여전히 변 덩어리가 떠다니고 있었다. 물 좀 내려! 아휴 지겨워.B양의 엄마가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지만 B양은 아무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B양은 무언가에 홀린 듯 계속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똥 싸고 싶어…….2B양은 지난 밤 꾼 꿈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꿈에서 B양은 똥 무리를 보았다. 각각의 똥에는 이름표가 하나씩 붙어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 자신의 이름표 같은 건 없었다. 아이들은 누렇게 뜬 얼굴로 학교에 온 B양을 슬슬 피했다. 너 얼굴이 왜 그래? 평소엔 말 한마디 걸지 않던 D가 얼굴에 비웃음을 띄며 말을 건넸다. B양은 멍하게 D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대장에서 더 밑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면…다시 소장으로 역류하고 천천히 위까지 올라올거야. 그리고….D는 미친 여자를 보는 듯 한 표정으로 B양을 흘낏 보더니 자기의 무리로 돌아가 B양을 가리키며 쑥덕거렸다. 한참을 킬킬대던 무리는 B양을 빙 둘러싼 채 킬킬 거렸다. 야 너 변비냐? 한 아이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아이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B양은 그들을 무시하려 애썼다. 고개를 숙인 채 아랫배에 대해서만 생각하려던 B양은 머리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느낌에 고개를 들었다. D의 검지손가락이 B양의 눈 앞 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와하하. 다시 아이들의 웃음이 터졌다. B양은 주먹을 쥐었다. 어쭈, 니가 주먹 쥐면 어쩔 건데?당연히,어쩔 도리 같은 건 없었다. B양은 고개를 숙였다. 이곳에서 B양의 편은 아무도 없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한참을 웃어대던 무리는 종이 울리자 B양의 머리를 다시
작성일 2007-09-23 작성자 변혜지 좋아요 0 댓글수 3 조회수 18705상세보기 -
소설 9월 2주 주장원 발표
9월 2주 주장원 발표입니다.하늘나비 님의 [눈물]학교 폭력에 대한 짧은 이야기네요. 우리 생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소설은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야기를 잘 다듬어 하고자 하는 주제에 독자들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가 필요하게 마련이죠. 이 글에서는 그런 부분이 대충대충입니다. 정윤한 일당의 괴롭힘이 너무 소략하게 그려져 있어서 주인공이 얼마나 큰 고통에 놓여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학교와 학원 사이에 공통의 사건이 놓여 있지 않아 두 이야기는 병렬로 놓여 있을 뿐입니다. 이야기들이 하나의 주제를 향해 서로 달려가면서 결말에서 조우하는 형태의 구성을 꾸며내 보기 바랍니다.주대호 님의 [우정의 조건]아직 글쓰기의 초보입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우선 문단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문장 하나가 하나의 문단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인터넷에서 글쓰는 친구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쓰면 곤란합니다. 대화를 할 때도, 희훈이는 연호의 손을 잡으며 "미안해.. 내가 정말 잘못했어. 용서해줘.."그때 연호도 눈물을 흘리며 "아니야.. 우리 친구 맞지??"위 예문과 같이 미완성된 문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글 중간에 인칭을 혼동하고 있는 점도 고쳐야 합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글을 쓰고 있으나, 중간 중간에 '나'라는 1인칭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점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바랍니다.미상 님의 [도둑]기껏 서랍을 뒤질 거라면 강도로 들어올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그냥 뒤져서 나가는 것이 훨씬 쉽고 간편하죠. 가뜩이나 돈도 없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서랍만 뒤져도 현금과 금품(금품이라는 말은 현금과 물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어반복입니다.)을 챙길 수 있다면 더더군다나 이런 위험한 짓을 할 필요가 없지요. 자기 집을 터는 패륜아들이 가끔 있기는 한데, 단독범행으로 강도 짓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탄로가 날 위험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도 아니고, 쫄쫄이 타이즈만 신으면 클라크 켄트인지, 수퍼맨인지 몰라보는 그런 설정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친구들과 떼거리로 몰려와 자기 집을 털어가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미르』 님의 [질문]행인4의 대답을 보니, 이 글은 이상의 [권태]에서 착안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라면, 이 글은 좋은 글일 수 있겠습니다. 나는 비관론자, 금전만능주의자, 회의론자, 몽상가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이 등장한다고 읽었습니다. 마지막 한 줄의 반전이 글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데,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매우 짧고 상상력의 골조만 보여주고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 군요. 연화도령 님의 [오레, 오레오레오레, 오 쿠키]관계없는 두 가지 이야기를 마지막 문장의 연상으로 이어서 글을 교묘하게 끌고 가고 있습니다. 편의상 A와 B로 나누어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작성일 2006-09-19 작성자 초록불 좋아요 0 댓글수 55 조회수 17961상세보기 -
소설 귀환
크기가 매우 큽니다. A4로 98쪽 정도 분량이구요. 현재 자유연재에 연재중인 글입니다. 하늘이 노랬다. 운동장만큼이나 척박한 하늘 아래의 도로가를 따라 두 줄로 죽 이어진 벽은 저마다 푸석푸석해진 잿빛 피부를 한탄하듯 얼굴을 꽉 찌푸리고 있었다. 별안간 자기도 모르게 하늘이 서서히 땅에 닿는단 느낌이 온다 싶으면, 틀림없이 그 날은 모래먼지를 마시면서 돌아다니는 날이었다. 한 남자의 다리가 흔들흔들 마치 거미다리이기라도한양 거리를 걷고 있었다. 남자의 이름은 베네딕트였다. 그는 오늘도 살기위해 죽을 고생을 하러 공장으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그의 긴 다리가 휘청하더니 영판 다른 방향으로 꺾이는 것이었다. 그의 심통에 차있는 다리와는 다르게 그의 얼굴은 그의 머리카락의 갈색처럼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우중충한 옷의 베네딕트는 자기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가 알고 싶었다. 아니, 그보다도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가슴은 살인이라도 저지른 사람처럼 좀체 진정할 기미를 안보였다. 더욱이 산업화로 생긴 뿌연 안개 때문에 숨 쉬기도 매우 곤란해, 그 가슴을 숨을 깊게 들이쉬며 다스릴 여유가 없었다. 베네딕트는 비록 겁이 났지만 다시 원래 가던 길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마치 꿈결처럼, 혹은 아무 목적이 없이 방황하는 사람인 양 거리를 헤집고 다녔다. '지금이 몇 시지?' 뜬금없이 그는 지금이 몇 시인가를 생각해내려고 애썼다. 방금 전의 무기력보다 더 그를 조여 오는듯한 이제는 본능이 되어버린 일에 대한 집착은 그를 더 갑갑하게 했다. 베네딕트는 급히 주머니 밖으로 비죽 튀어나온 시곗줄을 잡아 당겨 지금이 네 시라는 것을 알아냈으나 이따금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다가 안 움직이다가 하는 것을 발견했고, 시계가 지금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서라도 낯선 사람에게 시간을 물어보아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일을 하러 가야하는 시간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려면 그는 꼭 시간을 알아야만 했다. 그리고 해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그는 꼭 그 시간에 공장에 가야만 했다. 하는 수 없이 베네딕트는 자신이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그 규칙에 대항할 만큼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시간만 확인해보고 아니면 다시 나오면 되지!' 하지만 왔던 길을 돌아가는 그의 발걸음에는 그 걸음걸음마다 자신에 대한 실망이 가득했다. 그 바닥에 쩍쩍 달라붙으며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걸으며 그는 자신이 조용한 분노에 싸여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장으로 가는 길목은 늘 더러웠다. 양복 입은 뚱뚱한 신사는 술에 취한 채 깔깔대는 단정치 못한 여자들을 양팔에 끼고 걸어가고 있었고, 검댕이 잔뜩 묻은 옷을 입은 꼬마 굴뚝 청소부는 역시 더러운 옷을 입은 동생의 손을 잡고 굴뚝청소 주문이 들어온 집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스모그로 인한
작성일 2010-09-28 작성자 식신녀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6302상세보기 -
소설 근친설近親說
어느 겨울, 문득 나는 방랑벽이 동해 길을 나서 특별한 목적 없이 길을 걷다, 겨울바람을 느끼며 한참을 그리 걸으니 무릎이 저려, 가장 먼저 눈에 띈 카페에 들어갔다. 잠시 자리에 앉아 쉬고 있으려니 웨이트리스가 와서 주문을 받는데, 처자가 입은 옷이 메이드복이기에 비로소 나는 내가 메이드 카페에 들어왔음을 알았다. 오렌지 쥬스를 시키고 보니 내 앞 테이블에 어떤 남자가 앉아 있는데,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식식 거리며 화를 내고 있어 주변의 사람들이 그 불같은 형상을 두려워하였다. 나는 쥬스를 기다리는 겸 하여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 사람은 미처 분을 삭이지 못하고 내게 말하였다. "내가 알바를 뛰어 돈을 모은 지 세 달, 코미케 안내서를 보고 루트 연구하기를 한 달이며 개장 행렬에 끼어들 방법을 고심한지 한 달, 또한 개막 전 밤샘 줄에 참여한 것이 또다시 12시간이오. 내 그리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건만, 러쉬를 이겨내 부스 앞에 서고 보니 내 앞에 선 자가 페이트 침대 커버를 남김없이 싹 쓸어가 나는 지난 다섯 달을 허투로 보낸 셈인데다 이제는 한정 프리미엄을 주고 그 약삭빠른 자에게 침대 커버를 사게 생겼으니, 어찌 화가 나지 않겠소." 그 말을 듣고 내가 물었다. "내가 아는 페이트라 하면 몇 가지가 있으나, 그 중 코미케와 연관될 만한 페이트라면 지금 두 가지 페이트가 생각이 나네. 그러하다면 그대가 말하는 페이트는 타입문의 페이트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기동포격소녀 나노하의 그 페이트를 말하는 것인가." 그는 황당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 그대는 웹도 들어가 보지 않는 것이오. 후자의 사재기가 한창 문제가 되었던 것을 정녕 모른다 할 것이오. 나는 그 광경을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분노할 따름이외다." 그 자를 다시 훑어보니 눈에는 미소녀계 오타쿠들이 가진다는 기이한 탐욕이 비추었고, 손과 가방에는 포스터, 게임타이틀, 동인지가 가득 들렸는데, 그저 로리 캐릭터들만이 큰 눈을 빛내고 있었다. 필시 아키하바라 구석의 동인샵을 들렀다 오는 길에 분통이 나 카페를 들린 것이리라 생각하며 나는 재차 물었다. "그대의 이야기와 품새를 보아하니 그대는 분명 로리콘인 듯하네. 2D는 종국에 허무한 것이고 로리타 취향은 자칫 잘 못하면 숭악한 범죄로 번질 수가 있는 것인데, 그대는 어찌 그리 사소하고 기기묘묘한 것에 연연하여 이 카페의 훈훈한 분위기를 망치는가." 그러자 그 사람이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나는 2D의 절대적인 미를 사랑하는 것이지, 현실에서 그를 행할 정도로 우둔하지 않소. 그대는 어찌 나를 업수이 여겨 2D가 하찮다는 말을 하시오. 그대의 말은 나를 모욕함과 동시에 수많은 게임라이터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동시에 조롱하는 것이니 게이머의 한 사람 되어 어찌 그대의 이러한 우롱을 그저 넘어갈 수 있으리오." 그러며 모카 커피가 담겨 있던 컵을 힘주어 쥐는데, 도자기 컵에 금이 후
작성일 2007-01-26 작성자 당근매니아 좋아요 0 댓글수 29 조회수 14795상세보기 -
소설 자살카페
혼자남은 교실은 고요한 호수의 수면처럼 잠잠했다. 나는 텅 빈 교실을 돌아다니며 사람이 가고 남은 흔적을 둘러봤다. 세상에 갑자기 나혼자만 남은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창밖에서 웃음 소리가 났다. 멀리서 들린듯 꺼져가는 소리였지만 조용한 교실에선 크게 들렸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다. 점심시간을 맞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다. 운동장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애들, 군것질 꺼리를 사먹으며 떠드는 애들, 운동장에서 직접 뛰어 노는 애들로 활기가 가득했다.나는 고개를 돌려보았다. 활기찬 바깥과는 다른 죽은듯 조용한 교실이 보였다. 창문을 닫고 내자리를 찾아 엎드렸다. 세상이 한층 더 조용해졌다. 창문으로 햇살이 조용히 들어와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었다. 나는 정적뿐인 교실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없던 운동장을 떠올렸다. 나는 문득 죽고싶어졌다. 저녁시간, 집에 돌아온 나는 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했다. 카페에 이름은 자살카페, 이름 답게 자살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카페였다. 인원은 별로 없지만 자살에 대한 정보가 많은 사이트였다. 특히나 관리자에 접속률이 높은 곳으로, 관리자로 부터 이런 저런 정보들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점이 뭔가 본격적으로 느껴져 가입을 했다. 카페 메뉴는 다양했다. 자살장소 추천, 자살방법 추천, 자살할 때의 주의점 등등 카페 회원이라면 한번쯤을 읽어 볼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나는 순차적으로 전부 읽어 보기 위해 자살 장소 란을 클릭 해보았다. 하지만 자살 장소는 내 회원 등급으로는 열람 할 권한이 없었다. 나는 방금 가입한 자살꿈나무 등급이였다. 자살 장소 열람은 일반 회원인 자살희망자 등급 부터 열람 할 수 있었다. 다른 것도 안되는지 클릭해봤다. 자살 방법은 내 등급으로 열람 할 수 있었다. 자살 방법은 교사, 낙사, 익사 등 다양한 정보가 있었다. 나는 맨 처음 글인 교사부터 클릭 했다. 생소한 이름인 교사는 목을 졸라 죽는 거였다. 교사부터 맨 뒤에 농약까지 차례로 읽어 봤다. 모든 글에는 간단한 설명과 실패확률, 친절하게도 고통도 까지 표시 되어 있었는데. 불친절 하게도 고통도는 전부 상위권을 웃 돌았다. 고통도와 더불어 실패확률까지 높은 자살방법 들을 보고 자살방법은 차차 고려해보기로 했다. 열람이 가능한 다른 메뉴들을 찾아 이것 저것 클릭해봤다. 자유게시판도 열람할 수 있었다. 자유게시판은 자살방법에 대한 글은 개의치 않은 지 자살하겠다는 사람에 글이 꽤 많았다. 그들 대부분은 사연을 적어 놓고는 신세 한탄을 하는 글들이였는데, 덧글로 공감하는 글, 걱정하는 글. 안타까워 하는 글 등이 달려있었다. 곧 죽을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다니 무슨 소용일까. 나는 그런 사연들을 하나하나 훑어 보았다. 한참 글을 읽어 나가고 있는데 누군가로 부터 쪽지가 왔다. - 카페 신입 맴버시죠? 카페 관리자입니다. 간단한 조사로 회원등급을 나누겠습니다. 채팅창에 들어와 주십시오. 내용에 따라 적당히 무시하려고 했는데 관리자란다. 아이디가 낯이 익었다. 어디서 봤나 생각 해보니
작성일 2013-01-30 작성자 보풀 좋아요 2 댓글수 1 조회수 11049상세보기 -
소설 평행거울
평행거울 기분 나쁠 정도로 농밀한 향수 냄새 속에서, 눈을 뜬다.손끝에 스치는 맨살의 감촉이 불안해진다. 보통 이불을 덮을 정도면 이만큼의 노출은 하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자 몸을 일으키니, 멍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의 나신이 눈에 들어왔다.어깨를 타고 흘러내린 머리카락에 잠시 시선을 빼앗겨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잊어버렸다. 내가 마주 대한 것은 거울. 자기 모습을 보고 넋이 나가다니 나사 빠진 짓이다. 아래로 흘러내린 이불을 끌어올리며, 나 자신이 어느 호텔방에 알몸으로 던져져 있다는 걸 발견했다.카펫은 붉고 벽지도 따스하다. 고풍스런 디자인이지만 향기만큼은 머리를 쪼갤 만큼 지독하다. 나는 코가 빨리 마비되어 주길 기다리면서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전날 밤의 상황을 기억해보려 하지만, 약이라도 먹었는지 기억이 왕창 날아간 상태다. 추측을 해보려 해도, 알몸으로 혼자 호텔방에 누워 있는 여자라면 자연스레 그 쪽으로 상상이 닿을 수밖에 없다. 동행한 자가 있었나 생각해보지만, 애초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조차 알 방도가 없다.가만히 누워 있어봤자 상황이 바뀔 리 없으니 일단 이 곳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침대 주변을 뒤진 나는 소지품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알고 당황했다. 소지품은 둘째치더라도 입고 있던 옷가지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하지만 나는 말 그대로 맨몸뚱이만 던져진 상태였다. 나 자신과 일어나면서 흐트러진 이불 외에는 호텔방 어디에도 사람의 흔적이 없다. 이 정도로 괴이한 상황에 빠지면, 기막힌 수준을 넘어서 오히려 차분해지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있어."머릿속에 담고 있던 말을 내뱉자 그 생각이 좀 더 분명해졌다. 그래, 누군가가 있다. 물건도 꼭꼭 숨겨놓은 채 알몸으로 누워있는 걸 내 자의로 했을 리가 없지. 어떤 갈아 마실 놈인지는 몰라도 나를 여기다 처박은 놈이 분명히 있단 말이다.그렇다면 더더욱 여기 있어줄 순 없다. 타월이든 뭐든 걸치고 나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다행히 이곳은 여러 사람이 쓰는 호텔이다. 안 되면 호텔 보이라도 불러서 상황을 설명하면….철컥!막 침대 밖으로 다리를 내밀던 나는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누구지? 설마…. 나는 몸을 다시 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의 전화기에서 연결선을 빼내 슬그머니 이불 안쪽으로 감췄다. 일부러 신경 써서 보지 않는 한, 그 둘둘 말린 선의 일부가 내 손에 쥐여져 있다는 걸 알아챌 일은 없을 것이다.다행히 그 모든 일은 문을 연 누군가가 방 안에 들어서기 전에 끝났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가장하며 눈을 감았다.부드러운 카펫 위에서도 뚜벅, 뚜벅, 하고 발소리가 울린다. 건장한 남자의 것이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나는 낙담을 감출 수가 없었다. 손에는 나름대로의 도구가 있다지만, 이 알량한 전화선을 과연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빠릿빠릿하게 달아오른 신경 앞에서 발소리는 내 바로 옆까지 다가와 멈췄다. 얼굴에 개미들이 잔뜩 기어 다니는 것 같다."
작성일 2006-01-28 작성자 M.B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10367상세보기 -
소설 나의 열여덟은 아름답다
1_사랑니가 나고 있다 입을 다물고 거울을 보니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다. 깜빡. 깜빡, 깜빡. 눈 깜빡이는 것을 자꾸 깜빡 잊게 된다. 몇 달 전, 안과 의사가 그랬다. “안구가 건조하네요. 눈물이 참 적어요.” 눈꺼풀 사이에 끼워 넣은 여과지를 5분 동안 10mm도 적시지 못할 정도로 적은 눈물. 그래서 나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서 눈물을 길어 올려야만 한다. 과학적으로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겠지만, 건조한 눈을 가진 나는 우는 일도 드물다. “그러니? 너희 언니도 요즘 사랑니 난다는데.” 옷을 갈아입고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문이 열리면 두 살짜리 사촌동생 민기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 나온다. “우리 민기, 잘 있었어?” 가족들이 민기와 인사를 하는 동안 나는 거실을 가로질러 안방으로 들어간다. 외할아버지의 방. “할아버지, 저 왔어요.” 외할아버지도 민기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대답을 하신다. 가족들이 외할아버지의 방으로 들어오고, 나는 거실로 나간다. 민기는 호기심이 가득한 또랑또랑한 눈으로 날 구경한다. 나는 대충 한 번 웃어 보이고 고개를 돌린다. 외할아버지의 방에서 나온 가족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민기에게로 모여든다. 가족들이 민기의 재롱을 구경하며 왁자지껄 웃고 있는 동안 나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방 안에 누워 주무시는 외할아버지, 방 앞 거실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까르르 웃고 있는 민기. 갑자기 그 녀석이 얄밉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져 썩어버리고, 봄이 되면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을 잘 아는데도. 나는 가끔 자연의 섭리마저 거스르고 싶은 것이다. 점점 더 약해지는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나보다도 어린, 언제나 즐겁고 밝은 민기를 볼 수가 없다. 실은 무엇보다도,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나를 참아낼 수가 없다. 열 살 때인가. 외할아버지의 생신날, ‘외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라고 카드를 쓴 적이 있다. 나는 이제 열여덟, 그 카드를 본 어른들의 표정이 밝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아는 나이가 되었다. 깜빡, 깜빡. 이번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인다. 그러나 눈물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눈물을 참기 위해서. 깜빡. 또르르, 눈물이 굴러 내려온다. 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에이, 말도 안 돼.” 부끄럽게도 나는 밥을 지을 줄 모른다. 쌀과 물을 얼마만큼 넣고 몇 분간 끓여야 하는지, 약한 불 - 중불 - 센 불 중 어느 불에 밥을 지어야 하는지 모른다. 나는 밤에 혼자 자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언니와 같은 침실을 쓰며, 언니가 수련회에 가기라도 하면 엄마 옆에서 자곤 한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덜 자랐다. 혼자서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언제까지나 열 살 어린애로 남을 수는 없는데. 엄마는 아직도 밤에 내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한 후에야 마음을 놓고 주무신다. 나만 남겨두고 외출하실 때면 가스밸브를 잠그고 나가신다. 가끔 어린 아이 취급을 그만 해 달라고 말씀드리면
작성일 2005-11-20 작성자 능휘 좋아요 0 댓글수 12 조회수 9978상세보기 -
소설 만화같은 사랑
내 이름은 '한사랑'이다.올해 나이는18살인 고등학생이다.나는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고있다.난 항상 순정만화나 드라마같은 사랑을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은 일어날수없는 일은 내가 더 잘알고있다.하지만 가능하다면 그런 사랑을 하고싶다.양아치들에의한 납치와 멋진 남자의 등장하고 날 구해주는...하지만 난 내년이면 고3이 된다.그러므로 지금은 공부밖에 하는 일이 없다.나는 '진보라'라는 아이와 매우 친하다.보라는 공부는 안 할수있는 연예인이 된다고 했다."사랑아, 난 공부가 너무 싫어! 그래서 난 공부 안 할수도있는 연예인이될꺼다!"공감한다.하지만 연예인이 되면 지금껏 당연히 해왔던 것들을 못하게 되고 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 길로 연예인은 끝이다. 당연히 스캔들도 조심해야하니... 정말 힘든 직업이다.난 지금까지는 자세하게는 생각해 보지는 안았지만 가능하면 미용사나선생님이 되고싶다고 생각했다.며칠 후, 난 만화같은 사랑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일이 생겼다.바로 옆 반의 '하 현빈'이라는 아이와 마주쳤는데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부딪쳐서 내가 넘어지고 현빈이가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손을 내밀어 주었다.그리고 난 계속 현빈이와 마주쳤고 학교 도서도우미 오디션장에서 같이 만나 면접을 같이 받고 같은 도서도우미가 되었다.이것은 완전 운명인 것이다.몇달이 지나자 현빈이와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이상한 메일이 하나 왔다.'사랑이에게...사랑아, 안녕? 난 너와 펜팔친구가 되고싶어서 메일을 보내내 이름은 '현수'라고 해. 하지만 이건 가명이여서 니가 날 찾는거야.저기... 너 ☆☆고등학교 2학년 6반에 하 현빈 좋아하지?꼭 답장주길바래.'나는 현수에게 답장을 주었다.'그래, 맞아. 나 현빈이 좋아해.왜냐하면 난 평소에 만화같은 사랑을 꿈꿔왔어.하지만 만화의 내용은 대부분이 운명이 잖아.하지만 난 현빈이와의 만남이 운명이라고 생각해.그래서 난 현빈이가 좋은거야.나는 그 메일을 보내고 며칠후 행복의 시작이 되었다.왜냐하면 현빈이가 나에게 고백을 했기 때문이다.만화에도 시련이 닥쳐오듯 우리의 사랑에도 시련이 닥쳐왔다.나랑 같은 반의 수지가 현빈이에게 자꾸 다가가는 것이다.말도 걸고...왠지 현빈이도 수지와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눈치인것 같다.왠지 현빈이를 빼끼는 느낌이 든다.난 더이상 못참고 수지에게 물어 보았다."수지야, 너 현빈이 좋아하니?"수지는 뭔가 이상하단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아니, 난 친척언니한테 책을 잘 안다고 잘난척해서 현빈이한테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그런건데 왜? 혹시 너... 현빈이랑 사귀니?"난 수지의 말에 매우 당황해 했다.수지는 완전히 쪽집게였기 때문이다.수지는 나의 빨개진 얼굴을 보고는 사귀는 것 맞다고 말한 뒤 가버렸다.나는 수지가 애들에게 소문을 낼까봐 수지에게 문자로 소문을 내지말라고 부탁했다.하지만 수지는 문자를 못 봤는지 애들에게 소문을 내고 현빈이와나는 교내 공식 지정 커플이 되었다.지금은 어느 커플들 보다도 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다.  
작성일 2008-06-09 작성자 강재상 좋아요 0 댓글수 22 조회수 9286상세보기 -
소설 분량 : 꽁트-15매 이상, 단편소설-40매 이상 / 퇴고 전, 후 작품 등록 OK / 다작 회원 상세 조언 제공
안녕하세요. 사이버문학광장 글틴의 담당자입니다. 소설 게시판의 규칙과 관련 사항을 안내드립니다. ㅇ 분량 - 꽁트 : 200자 원고지 기준 15매 이상 - 단편소설 : 200자 원고지 기준 40매 이상 ㅇ 퇴고 전, 후 작품 모두 등록 가능합니다. ㅇ 월장원 : 익월 10일 전후로 선정 ㅇ 게시글을 많이 올리는 회원(다작 회원)에게는 좀 더 상세한 피드백이 제공됩니다. 그 밖의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자유롭게 뒹굴' 코너의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해주셔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하고 꾸준한 활동 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일 2019-01-23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6 조회수 7891상세보기 -
소설 8월 월장원 선정과 마지막 인사
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날씨가 시원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8월과 9월 비가 많이 내렸는데 맑은 날엔 또 기분이 상쾌합니다. 마스크가 걸림돌이네요. 글틴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셨는지, 방학이 끝난 소감도 궁금합니다. 이번 달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글이 올라와 월장원 선정이 늦어졌는데요. 선물이라는 느낌으로 열심히 읽었습니다. 각자의 시간, 각자의 공간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 달에 글틴 멘토 활동을 종료합니다. 2년 동안의 글틴 활동에서 무엇보다 예비 작가들의 다양한 글쓰기, 다양한 희망과 소망들, 욕망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온라인 상이지만 자주 글이 올라와 반가웠던 분도 있고 활동을 하다가 성인이 되어 활동을 종료한 분들도 있지만 제가 그렇듯 여러분 또한 글틴이 자신의 글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요긴한 처소가 되고 되었길 바랍니다. 저 또한 10대 때 글틴 활동을 했었던 만큼 과거에 붙박혀 있던 시간이 현재로 올라와 생기 있게 되살아나는 기분을 항상 느꼈어요. 여러분의 모든 작업을 응원하며, 자신의 작지만 단호한 목소리를 문학의 공간에서 끝까지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가고 나서 다른 멘토님이 오실 예정인데요. 그분과의 만남 또한 기쁜 만남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월장원 후보를 발표할게요. 마지막 발표라서 그런지 제가 다 떨리네요. 이번 월장원 후보는 이하양 님의 <어느 날 별이 몇 갠가 줄어들었다>, 멜론소다 님의 <포트홀>, 우주디 님의 <저녁 식사> , 김거품 님의 <연못들>, GLOBE 님의 <공간의 화가>, 낙서백야 님의 <성장통ㅡ육교 아래로>, 서지호 님의 <잊지도 말고 기억하지도 말고>, sisis 님의 <그날에 나는 없었다>, 꿈항해 님의 <나비에 갇힌 나>, 벌새 님의
, 채이 님의 <주근깨>, 카임 님의 <이 세계는 사랑 없이 살 수 없어>입니다. 그럼 월장원을 발표할게요. 월장원은 이하양 님의 <어느 날 별이 몇 갠가 줄어들었다>, 벌새 님의 입니다. 선정하면서 두 작품 다 퇴고하면 훨씬 좋아질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카임 님과 멜론소다 님의 글도 좋았지만, 이미 선정한 이력들이 있어 선정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그러면 나중에 어디선가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건필, 그리고 일상 속에서 많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는 물러갑니다. 2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작성일 2020-09-18 작성자 선형 좋아요 0 댓글수 11 조회수 7726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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