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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 하, 하,

  • 작성자 이바
  • 작성일 2007-09-18
  • 조회수 426

 

  학교에 안 갔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안 간 게 아니라 조금 늦게 갔다. 별로 안 늦었다. 한, 2시간 30분쯤?


  발단.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차가 서더라. 버스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다음 차를 기다려서 타고 가야 한단다. 그래서 기다렸다. 5분 쯤 지나 다음 차가 왔다. 도로변에 멈춰있는 버스 주변에 서서 기다리던 승객들이 출근길 구세주를 향해 우르르 몰려갔다. 나는 우뚝, 서서 잠시 그 모습을 쳐다보았다. 사람들은 마치 개미떼처럼 버스 출입구로 꾸역꾸역 밀고 들어갔다. 아까부터 아팠던 아랫배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는 버스에서 몸을 돌렸다.


  사람 가득한 버스는 제 갈 길을 갔다. 나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그 버스가 가는 것을 보았다. 초록불이 되었다. 나는 걷기 시작했다.

  학교란 곳은 내게 늘 끔찍했다. 동음이의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하여, 같은 뜻의 문장을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나는 늘 학교란 곳이 엿 같이 느껴졌다.

  나는 늘 학교로부터의 도망,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상상하곤 했다. 마치 사춘기 소년의 성적 망상처럼, 그것은 늘 내 머릿속에 있으면서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 라고 속삭이며 나를 괴롭혀왔다.

  그것이 지금 현실로 다가온 것이었다. 좀 걷다 보니 호성중학교의 건물이 보였다. 계속 걸으며 호성중 정문을 지나쳐왔다. 회색 교복을 입은 인간들은 모두 나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교복들을 거슬러 걸어갔다.

  아랫배는 계속 아팠다. 길을 계속 걸어감에 따라 교복은 사라지고 유치원 가방이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니 상가 건물이 보였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건물이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5년 쯤 전이니 상가도 그 쯤 건축되었으리라. 최근의 상가 건물들에는 대부분 공중화장실이 있었다. 대장이 좋지 않아 거리를 걷다가도 종종 신호를 받곤 하는 나는 그런 정보들을 잘 알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나는 그 건물로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내겐 휴지가 없었다. 돈도 없었다. 확실하지도, 그리 급하지도 않은데 굳이 화장실에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는 곧 왔다.


  나는 핸드폰이 없다. 손목시계는 얼마 전에 고장이 났다. 현재 시각이 언제인지를 알 수 없었다. 버스에는 시계가 없었고, 나는 그저 어림짐작할 뿐이었다. 운이 좋게도 곧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앉아서 나는 내 이 별 볼 일 없는 일탈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먹었던 계란말이가 생각났다. 엄마는 그것을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요리했을 터였다. 지금쯤이면 유니폼을 챙기며 공장으로 출근할 준비를 하고 계시겠지. 때려치우고 싶어도 나의 학교에 낼 급식비와 수업료 등을 생각하며 꾹 참고 일하시겠지.

  ‘경동택배’ 라고 크게 적혀 있는, 아빠의 조끼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내가 눈을 뜨기 전에 출근한 아빠는 지금쯤 커다란 화물 트럭을 몰고 계실까. 저녁 식사마다 입에 올리시던 그 직장 동료와 얘기를 하고 계실까.

  그런 엄마와 아빠를 두고, 나는 지금 학교에 가지 않고 뭘 하고 있단 말인가. 라는 생각은 금세 그만 두었다. 효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버렸다. 만약 내가 효자가 될 생각이 있었다면, 소설 같은 건 쓸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게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

  나는 내가 어쩌다가 이 버스에 타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어째서 5-2번을 타고 학교로 가는 대신, 301번을 타고 범계역으로 가고 있는 건가. 만약 5-2번이 고장 나지 않고 평소처럼 학교까지 내달렸다면 나는 지금쯤 학교에 있을까? 만약 내 아랫배가 아프지 않고 몸 상태가 정상이었다면 나는 새로 온 5-2번을 탔을까? 만약 모든 것이 평소와 같았다면,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지금쯤 학교에서는 담임이 나를 찾고, 엄마는 일하시다 말고 아빠에게 다급히 연락을 하고 계실까. 대체 나는 어쩌다가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인가.

  정신을 차려 보니 범계역이 가까웠다. 라디오에서는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가사가 와 닿아 내 심장을 울렸다. 울컥. 눈물이 안구의 표면까지 새어나왔을 즈음, 갑자기 노래가 끊기면서 DJ의 멘트가 나왔다. 나는 눈물을 멈췄다. 곧이어 진부한 발라드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속으로 욕을 했다. 단말기에 교통 카드를 찍었다. 범계역이었다.


  나는 역 입구에서 무가지를 집어 들고 공중화장실로 갔다. 범계역 화장실은 맨 끝의 칸만 좌변기였고 나머지 칸에서는 모두 쭈그려 앉아 볼일을 봐야 했다. 나는 맨 끝의 칸 앞에서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쭈그려 앉아서는 신문을 보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그냥, 잠시라도, 쉬고, 싶었다. 내겐, 휴식이, 필요했다.

  문 손잡이에는 '신장 간 상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내겐 상담이 필요했다. 전화를 걸어 보려다가 내가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관뒀다. 문을 잠그고 변기에 앉자 적막했다. 사람들이 들어와 소변을 보는 소리, 저 멀리서 또각 또각하는 하이힐 소리, 지하철이 역에서 오가는 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왔다. 거대한 세상 속 적막한 칸 안에서 나는 아랫배를 움켜쥐고 고개를 숙였다. 이상하게도 신문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갈등했다. 이대로 학교에 가버릴지(우리 학교는 범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어린이대공원에 갈지, 서울대공원에 갈지. 새로 준비하고 있는 소설 탓에 나는 앞으로 동물원에 자주 갈 계획이었다. 어제도 나는 어린이대공원에 갔었다.

  어린이대공원은 범계역에서 50분 거리였다. 입장료는 공짜였다. 서울대공원은 15분 거리였다. 입장료는 2,000원이었다. 내게는 교통 카드뿐이었다. 학교에 가기는 싫었다. 그렇다고 안 가서도 안 될 것 같았다. 나는 서울대공원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곳에 가서 입장은 하지 않고 밖에서만 돌아다니다가 학교로 돌아오기로 했다. 그곳이라면 밖에서 뭘 하든 점심 먹을 때까지는 돌아올 수 있을 듯했다.

  어쨌든, 밥은 먹어야 하니까.


  교복을 입고 지하철을 탔지만 불편한 시선은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눈치가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손잡이를 붙잡은 채 검은 창을 멍하니 보았다. 멍하니 보다가, 서울대공원에 도착했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자 저 위에서 햇살이 쏟아졌다. 눈이 부셨다. 서늘한, 그래서 마음에 드는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두 팔을 벌린 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나는 계속 팔을 벌린 채로 끝까지 올라갔다. 서울대공원은 이름 그대로 거대했다. 광활하게 펼쳐진 주차장에는 화단마다 나무들이 높이 솟아 있었다. 바람은 서늘했지만 햇살이 뜨거워 땀이 났다. 나는 소매를 걷어 올렸다.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나는 가수 비다. 죄송합니다). 길을 따라 나있는 나무들의 그늘을 따라 걸었다. 밝지 않으니 한결 나았다. 두 팔을 벌린 채로 광장을 지나쳐 갔다. 분수에서는 아직 물이 쏟아지지 않고 있었다. 코끼리 열차 매표소에 가서 ‘교통 카드도 되나요’ 라고 묻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계속 걸었다. 커다란 안내판 그늘에 숨어 지도를 보았다. 어차피 동물원에도 들어가지 못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에나 갈까 하고 생각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입장료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지도를 어쨌든 본 뒤 길을 나섰다.


  발바닥이 아파왔다. 리프트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그 놈의 돈이 또 문제였다. 아프거나 말거나 계속 걸었다. 'IT World' 를 지나쳐 걸으며 수풀 사이를 보니 물이 찰랑거리고 있었다. 나는 물가로 갔다. 수영과 낚시를 금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안 해 임마. 두 팔을 벌려 다시 바람을 맞았다. 후.

  다시 길로 나와서 조금 걸으니 다리가 나왔다. 나는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넓디 넓은 호수가, 수풀 사이에서 볼 때보다 넓디 넓게 펼쳐져 있었다. 다리의 난간에 붙어 물 쪽을 내려다보며 걸었다. 그늘이 없어 햇빛을 온전히 맞아야 했지만 참을 만 했다. 다리 위에서는 바람이 거셌다.


  다리를 건너니 어린이 동물원이 나왔다. 철로 된 울타리 너머로 풀밭이 있었고 그 풀들을 초식 동물들이 뜯고 있었다. 양과 말이 보였다. 울타리를 따라 걷다 보니 양 세 마리가 가까이 있었다. 그 중 한 마리는 특히 울타리에 근접해 있었다. 나는 그 양을 잠시 보다가 다시 길을 걸었다. 조금 더 걸으니 원숭이 우리도 보였고 길가에서 뭔가를 먹고 있는 돼지도 보였다. ‘어린이대공원’의 ‘이’ 쯤에 서서 나는 그 돼지들을 보았다. 돼지는 그럴 만하니까 돼지였다. 저 앞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표지판이 보였다.


  안 될 놈은 꽃밭에서 굴러도 거름을 뒤집어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입니다, 라는 문장을 읽고 한 생각이다. 게다가 입장료가 있다고 하니 휴관일이 아니었더라도 관람은 하지 못했을 터였다. 나는 터벅 터벅 내리막길을 걸었다. 급조한 것이긴 하지만 계획이 그런 식으로 무산되어버리니 힘이 빠졌다. 낮은 벽돌담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동물원의 입구와 리프트 승강장, 매점이 보였다. 그 모든 것들을 돈이 없는 나는 취(取)할 수 없었다.일탈이랍시고 이곳에 와서도 돈 걱정이나 하고 있는 내가 한심했다. 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온 길을 거슬러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등산복을 입은 중년 남녀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와 반대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중년들을 거슬러 걸었다. 다시 어린이대공원을 지나쳤다. 가, 아까보다 훨씬 더 울타리 가까이로 온 양 앞에서 멈춰 섰다. 나는 그 앞에 쭈그려 앉아 풀을 뜯어 울타리 너머로 양에게 주었다. 난 고급스러운 입맛을 갖고 있어요. 라고 말하기라도 하는 듯, 먹는 풀이 있고 먹지 않는 풀도 있더라. 두어 번 쯤 풀을 먹이며 울타리 틈으로 손을 넣어 북실북실한 털을 쓰다듬은 뒤 나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그를 떠나 길을 갈 때까지도 양은 계속 풀을 뜯고 있었다. 나는 ‘어머, 양이네’ 라며 떠드는 중년들을 지나쳐 가며 생각했다.

  저건 양이야, 돼지야.


  지하철을 타고 범계역으로 돌아왔다. 지하철 안에서 그리고 학교로 걸어가는 동안에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지금 가면 담임은 날 보고 뭐라고 할까, 엄마가 학교에 와있지는 않을까, 얻어 터지는 것은 아닌가-은 단 한 가지 문장으로 축약되었다.

  ‘이제 학교 가네.’ 하지만 이 문장은 뜬구름과도 같아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 횡단보도 하나만이 나와 학교 사이에 남았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정신을 차렸다.


  쉬는 시간이었다. 가방을 들고 복도를 걷는 내게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긴, 나 같았어도.

  교실에 왔다. 교실 안의 모습은 평소와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나는 내 자리에 가방을 내팽개쳤다. 짝이 말했다. “일찍 오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물함에서 슬리퍼를 꺼내 신은 뒤 에어컨 앞으로 갔다. 인공적인 바람을 쐬며 교실 안을 둘러보았다. 한 번 더 반복하지만, 평소와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한 녀석이 창 밖으로 침을 뱉고는 물었다. “야, 너 왜 지금 오냐?”

  “어디 갔다 왔어.”

  “어디?”

  “어디.”

  나는 담임에게로 갔다.

  담임에게로 가려 교실 문을 나서는 순간 종이 울렸다. 나는 개의치 않고 교무실을 향해 갔다. 담임이 저 멀리서 교과서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나를 보고 물었다.

  “왜 지금 와? 아침에 못 일어났어?”

  “아뇨, 일어나긴 했는데, 그냥, 어디 좀 갔다 왔어요.”

  “어디를 갔다왔는데?”

  “아, 그냥 싸돌아다녔어요.”

  “현수야, 선생님이 볼 때는 네가, 공부도 잘 하고, 그런데, 응? 뭔가를 답답해 하는 것 같아. 뭐가 답답해, 응?”

  “예, 예. 저 그냥 이제 들어 가볼게요.”

  “현수야. 에효.”


  윤리와사상 시간이었다. 이미 들어와 있던 윤리 선생은 내게 어딜 갔다 오느냐고 물었다. 교무실에 갔다 왔다고 했다. 끄덕 끄덕.

  수업이 시작되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지루하고 엿 같은 수업이었다. 나는 가방에서 소설책을 꺼내 펴들었다. 만, 읽지는 않았다. 대신 속으로 좀 생각을 했다.

  5-2번이 고장 났어도, 내 아랫배가 아팠어도, 모든 것이 평소와 달랐어도, 달랐는데도, 모든 것이 평소와 같았다. 내가 학교에 2시간 30분 늦게 갔어도 세상은 평화로웠다. 평화. 평화. 나는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불과 몇 십분 전 보았던 서울대공원의 햇살과 바람, 찰랑거리는 물결이 머릿속에서 사그라지고 일상만이 남았다. 나의 나약하고 깨지기 쉬운 일탈은 그야말로 계란이었다. 세상은 단단한 바위.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상이 시작되었다.


  집에 왔다. 몇 분이 지나자 엄마가 퇴근하셨다. 불호령을 예상했다. 아무 말도 없으셨다. 딱히 화가 났거나 근심이 깊어 보이지는 않았고, 그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담임이 전화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니면 회사에서 일을 하느라 엄마가 못 받으셨거나. 어쨌든, 평화로웠다.


  그리고 지금, 아침에 있었던 일을 글로 적고 있는 지금은 새벽 3시다. 4시간 후면 나는 또다시 학교에 가야 한다. 내일, 아니 오늘은 학교 축제가 있는 날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달라질 것이 있을까.

  내 힘으로는 도저히 변화시킬 수 없고 그래서 변하지 않는, 권태로운, 그래서 나를 더욱 두렵게 하는 이 일상에 나는 소름이 끼친다. 나는 욕지기를 느낀다. 이제 그만 자야겠다. 오늘 아침 내가 겪은 일들은 모두 다 꿈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허망할 리가. 나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보다 힘들고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이 이 세상에 넘쳐나는데, 버스에 사람이 좀 많다고, 학교 2시간 늦었다고 궁상떨고 앉아있는 꼴이라니. 배가 불렀다, 배가 불렀어. 내일부터는 버스 안 자리 쟁탈전에서 더욱 더 열심히 움직여야겠다. 오늘처럼 멍청히 서있어서야 되겠는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제 정말로 자야겠다. 나는 컴퓨터를 끈다. 방의 불도 끈다. 어둡다. 나는 눈을 감는다.

  

  미치겠다.

이바
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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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여탐/난 극과 극 이뻐하거나 미워하거나...국어는 날 증오해(...)

    • 2007-09-25 02:41:1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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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나랑 똑같다. 후, 단지 다른점은 난 선생님에게 캐 미움받는다는 정도 (..

    • 2007-09-24 23:00:2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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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ㅎㅇㅎㅇ

    • 2007-09-18 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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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음.. 읽으면서 정현수님과 문체가 비슷하군 .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 2007-09-18 19:59:4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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