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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 작성자 213243
  • 작성일 2020-07-01
  • 조회수 488

황금이 왜 값어치가 나가는지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황금은 자신의 빛을 은은하게 베푼다.
그게 황금이 비싼 값어치를 지니는 이유이다.
황금이 지니고 있는 값어치는 우리가 가져야 할 덕을 가졌기에 비싸다.
자신의 빛을 베푸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할 덕이다.
사실, 우리모두 베푸는 덕을 쌓으려 한다.
우리는 늑대나 여우가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선물삼아 베푼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안에 쌓아두기를 원한다.
우리는 한없이 베푸는 탓에 한없이 갈망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만물이 우리의 안에 흘러들어와 최고의 선물과도 같은 것이 되어 나가게 해야 한다.
가장 베푸는 사람은 가장 약탈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가치를 약탈해, 다시 베풀어야 한다.
그런 이기심은 성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이기적인 강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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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놀음

나에게는 형이 한명 있다. 형은 덩치가 아주 크다. 형은 항상 짜증내는 표정을 하고있었는데, 그래서 엄마가 항상 형보고 인상쓰지 말고 다니라고 하셨다. 형이 항상 얼굴을 일그러 뜨리고 다니는 탓에 나도 무표정으로 있으면 집의 분위기가 우울해졌다. 그래서 나는 웃는거를 연습을 했다. 원래 나는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어렸을 때는 좀 어려웠다. 그런데 연습을 하니까 이것도 되기는 하더라. 코에서 한번 걸리고 터트리는 웃음, 소리는 내지 않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웃음, 조용하게 입꼬리를 올리는 웃음, 시원하게 하하하 하고 웃는 웃음,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웃는 웃음등 다양하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는 다양하게 목과 안면의 근육을 일그러뜨리는 동작이여서 힘들었다. 거울을 보면서 그짓을 하고 있자니 원숭이가 얼굴을 구기고 있는것 같아서 역겨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덕에 가정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 되었다. 나는 어디에서나 밝게 웃었고 주위에 사람들은 나한테 조금씩 끌려왔다. 그럴때 마다 나는 내가 광대처럼 화장을 곱게 하고 연극을 하는것 같았다. 나는 그때 해방감을 느끼는 듯 했고 더욱더 밝게 웃고 관객을 더 모으기 위해서 광대짓 까지 하고 있었다. 내 광대짓은 이제 너무나 숙달되어서 웃으면서 바닥을 구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렇게 연극을 하고 집에 오면 나혼자 여서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관객이 없으면 광대는 분을 칠해도 소용이 없는 법이다. 그 느낌으로 인해서 엄마가 집에오는 11시까지 불도 끄고 누워만 있게 되었을 때, 그때부터 나는 집에 잘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3달 정도가 지나자 나는 이게 더이상 해방감이 아니라고 느꼈다. 나는 그 내 본성으로 부터 해방이 아니였다. 화장은 영원할 수 없다. 내가 세수를 하고 나면 추하게 화장자국이 남은 얼굴이 있었다. 그것은 버린것이였다.나는 깨끗한 얼굴을 버렸다. 원래 나는 주변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였는데, 집의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고 설치다가 나는 나를 12년 전에 버리고 온 것 이였다. 사막에서 비단을 버린 상인은 해방된것이 아니라 그냥 백치다. 시장에 가서 비단생각이 났다해도 사막은 멀어서 다시 찾아올 수가 없다. 광대의 화장은 영원한 것이 아닐 뿐더러 자신의 얼굴도 아닌것이다.

  • 213243
  • 2020-09-04
난도질

중학생때는 살짝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은 아닌 시기라고 생각한다. 몸은 커졌는데, 사실은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아서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되는 일들이 많다. 나는 중학교 2학년일때 키가 180을 넘겼다. 무게도 좀 쳐서 덩치가 컸는데, 사람들에게 좀 단단한 인상을 남겼는지도 모르겠다. 3학년 때는 키가 183에 몸무게는 80이였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니 몸의 선이 전체적으로 좀 깔끔해졌다. 내가 보기에도 내가 이정도면 어린애는 아니지하고 생각을 했다. 그때 새로 학교에 오신 담임선생님께서 내게 의지하고, 나는 또 버텨줬던게 내가 어른이라고 착각하게된 결정적인 계기였던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앞서 말한대로 어른은 아니였다. 사실 16년 살아놓고 이런말 하기도 뭐하지만 가끔 어른들이 종이 한장만 보고 내 삶을 모두 안다는 듯이 내 아픈삶을 잔인하게 난도질 할때, 죽여버리고 싶었다. 아이큐가 150이 넘으면 천재라고 하고, 그런 위인들을 아무리 많이 안다해도 내가 아이큐 150 이 보는 세상을 물으면 답할수 있을까? 내가 아무리 이 아픔에 대해 설명한다 한들이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할수 있을까? 사람들은 나에 대해 아무리 공부해도 나를 알지 못한다. 공부한답시고 마루타로 쓰는게 전부다. 그땐 나도 아직 애였는데, 참지 말걸그랬다. 넉살이 좋다는 말은 당근인척 하는 채찍이였고, 그걸 거부하면 나는 말 안듣는 당나귀였다. 말 잘듣는 아이는 구속된 낙타다. 짐 뿐만이 아니라 최소한의 자유조차 없다. 그래서 나는 사자가 된다. 자유를 위해서, 아무도 나에게 칼을 못들게 하기 위해서.

  • 213243
  • 2020-08-30

사람들은 밤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잠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으른 사람이 있고, 낮에 대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화를 내는 사람이 있고, 어제에 대해 생각하느라 후회하는 사람, 내일에 대해 생각하느라 두려움에 떠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실 간단하다.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 없다. 어제의 웃음 10가지, 오늘의 웃음 10가지, 내일의 웃음 10가지가 밤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다. 어제의 웃음으로 보람을 가져라.지난날에서는 후회가 아닌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오늘의 웃음으로 행복을 가져라.낮에 일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라.그냥 웃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편안한 마음을 가져라. 내일의 웃음으로 희망을 가져라.어제, 오늘의 웃음을 생각했다면 내일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며 웃어라. 이게 전부다. 그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에 누워라. 머릿속은 정리되고 잠이 찾아올 것이다.

  • 213243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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