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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서 살아봤는데요

  • 작성자 롬롬
  • 작성일 2024-03-27
  • 조회수 150

송도는 국제도시랍니다

국가주관 계획도시랍니다

그래서 소박한 원룸 골라잡고

영어만 사용한 학교 다니면서

살아봤는데요


송 사리마냥 학우 사이 헤엄쳐 다녀보기 도

송  송 구멍뚫린 외국음식 먹어보기  도

송   간 사이 지나면서 거미줄에 걸려보기   도

송     곳 자전거 바퀴에 박혀 땀흘리며 빼내기     도

송      공하며 이 이야기 사람들에게 떠벌리기     도

해봤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도 광활하여

심신을 벼려내도 아무래도 외로워서

두 글자 사이가 이렇게나 먼데

송은 기릴 송자요 기억함이고

도는 온도의 도자요 따뜻함인데

기억하던 온기가 이렇게 먼가?


서러워서 부모님 집 생각하니 벌써 끝나는 겨울

이번에는 두 글자가 꽤나 가깝습니다.



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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