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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

  • 작성자 위다윗
  • 작성일 2024-04-16
  • 조회수 176



마치 집에 가는 길 매일 딛는 힘겨운 오르막길처럼 

관심이 가는 과목전에 들어야 하는 지루한 수업처럼

하나님을 뵙기 전 나는 나의 그림자를 만난다


나의 눈물과 땀이 섞인

내 안의 모든 진액을 짜낸

정수를 검게 오염시키고 그 새까만 물 위에 핏방울은 비처럼 내려온다 


나의 양심은 문둥병자의 피부처럼 무감각이란 착각속 썪어가고 

그리도 선명히 그려졌던 선과 악의 경계는 

아직 정복되지 않았던 미국땅 광야에 그어진 

야수들의 영역표시로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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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

핸드폰 연락처에서 찾은 너의 이름너에게 전화할수 없어 너에게 욕을 한다넌 그 욕을 듣고 다시 나에게 욕을 한다그렇게 우리의 이름은 서로에게 욕설이 된다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위다윗이에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황진훈이에요. 너가 많이 보고 싶어 하늘을 자주 본다너가 나에게 욕해주기를 기다린다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도대체 너는 얼마나 사악하길래날 이렇게 젠틀하게 죽일수 있는지욕을 하고 싶지만 마땅한 욕을 찾을 수 없다그저 너의 이름을 다시 불러 보는 수밖에

  • 위다윗
  • 2024-04-29
열아홉의 의식

대나무를 가위로 자르고 하얀 폭탄으로 터뜨리고가증스런 웃음을 터뜨리고더 이상 열등한 개들과 어울리지 않고우리는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가지고 놀고심장에 칼을 넣고 가장 잔인한 장난을 쳐줄수도 있어 이게 패션이라면 패션이고속옷이라면 속옷인데이차림으로 우리는 바로 달려갈 수도 있어이안은 안 오는 거지 내 의식은 파르르 떨리고 무너지고오 꺅 귀여운 사람들의 기대 사이로 춤을 치고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더 이상의 인사고 자시고인간세계에서의 예의를 망치고우리는 다시 축구를 하러 떠난다 우리는 말을 예쁘게 하는 법을 배운다

  • 위다윗
  • 2024-04-28
아멘

하나님 죄송해요. 또 망쳤어요. 제가 숨쉬는 이 세상은 당신의 이름을 싫어해요. 그래도 다행인건 제가 뭘 하나라도 망치면 박수를 쳐줘요. 모두가 누군가가 자기보다 완전히 못나기를 원하는 심리지요. 하나님 제 기도를 듣고 있으시나요. 정말로. 가족과 매일밤 다투고 헝클어진 머리로 편하게 대화할 친구도 없는 학교에 가요. 절 성자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제가 뒤지는 날 저에게 박수 쳐주셔야 되요. 하나님 저 도와주세요. 잘 살고 싶어요. 새벽 내내 쌍욕을 해대는 노래속 심취해 있어도아침이 되면 무릎을 꿇고 찬양을 부릅니다. 이 시는 안네의 일기가 아니지만 이게 제 인생의 풍경이네요. 죄송해요 제 기도 좀 들어주세요 도와주세요아멘

  • 위다윗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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