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법
- 작성자 무명
- 작성일 2024-05-15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354
가면을 쓰고
눈섭이 다른 가면을 쓰고
입꼬리를 적당히 올리고
코 끝을 또 적당히 올린다
가면을 쓰지 않은 나는
가히 아름답다
"아, 오늘은 가면을 쓰지 않는 날이었나"
오늘도 거울 앞에 안타깝게도 서지만
가면에 가려진 나의
"아, 과연 누구란 말인가"
눈이 사라지고
입이 사라지고
과연 아름답지 않았다
보이지.. 않았다
"아, 내가 보이는가"
그가 내가 아니라 하면
내가 그가 아니라 하면
바로 뵈는 내가
땀과 떨어지는 것이
그의 가면속
나의 나의 나를
너기에 또한 나기에
아름답다
"아, 나네"
추천 콘텐츠
새들이 지저귄다죽어라 누군가를 부른다저들의 염원에 아침이 오는겐가아아 이토록 감동적일까새날이 새날인가 새날인가감동으로 오고있는 내일을 맞는다그가 그토록 감동하면새들에게도 또 한 날을 주실까
- 무명
- 2024-08-14
내(갑)가 먼저 계약 파기를 원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을이 계약 파기를 권할 시마지막 문항을 이행한 뒤 앞선 계약을 파기하도록 한다절대 을이 요청하는 수당, 근무 환경, 근무 시간, 근무 중 휴식시간, 추가 근무에 대해서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거절하지 아니한다.사유가 있을 시 갑과 을의 상의하에 결정한다.마지막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계약을 파기할 때에는 갑과 을 모두 7일의 기간을 가지고 생각해 본 뒤 파기한다
- 무명
- 2024-07-23
나(갑)는 을에게을이 원하는 만큼의 수당을 지급하며을에게 최적화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근무 시간은 자유롭게 선택할 기회를 주고근무 중 휴식시간 또한 그리한다.계약 기간 중 을이 원치 않을 때는 메신저, 추가 근무 등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되는 일은 요구하지 않는다또한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은모두 을의 요구에 따른다계약을 체결하는 당일부터갑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위 사항을 철저히 지킬 것을맹세하노라또한 이 계약은 을이 원하는 언제든그리고 위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을 시파기할 수 있도록 한다.
- 무명
- 2024-07-22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가면을 쓰지 않은 '나'들은 많지만 가면을 인정하는 '나'들은 많지 않다가면을 쓴 나도 나이니 나의 들어가야 하는게 아닌가.. 내가 내가 내가 아니라 하면 가면 속에서 따뜻한 볼을 거치고 턱 끝으로 나오는 미지근한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