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것은
- 작성자 낭만소년
- 작성일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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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66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것은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것은
저기 하늘의 달과 해처럼
세상을 함께 비추기 위해서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숭고한 의무를
이제는 서로 다른 곳에서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지금 흘리는 눈물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대가 나의 손을 잡을 때
느꼈던 그 뜨거운 무언가에
눈시울이 붉어졌기 때문입니다.
너무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두려움도
그대의 맑은 웃음과 추억으로 씻어내고
서로를 언젠가 잊어버리는 망각의 슬픔도
마주보는 따사한 숨결 앞에 잊을 수 있고
그대를 보낼 수 없는 절박한 심정도
그대와 꽉 잡은 두 손으로 잊어버렸습니다.
나도
그대도
먼 훗날에는 지금 이 순간을 잊겠지요.
그러나
지금 느꼈던 그 무언가는
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로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지금 그대 앞에서 웃으며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것은
결코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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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외숙모님께 바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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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단절된 산사에 무릇 산 자를 위하고 소리를 들린다. 새벽이슬을 맺게 하고 긴 하품만 뱉어낸다. 부셔져라 때려도 때갈 좋은 그 눈깔 아미타불 쉼 없이 들려오는 손짓하는 꿈나라에 입가 가득 웃음 머금은 ------------
- 낭만소년
- 2007-01-05
복권 1등 경제가 요즘 바닥인데 그 돈 가지고 뭐해 B : 1등? 그거 아무나 하나? 다 운이 좋아야해 이건 국가적으로 큰 손실임에 분명합니다! 일자리 하나 제대로 된 게 있냐? 복지를 위해 쓴다고? E : 복권이요? 그냥 재미죠 몇 만명이 복권을 사는데 옆에는 이쁜 애 태우고 시내를 돌면.... 크.. 죽인다 여그 농사 짓다가 허리 휜다! 삐 빠지게 일혀도 ....... -----------
- 낭만소년
- 2007-01-02
세월의 주름은 그늘이 되는 나는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다시 찾은 눈빛에는 추위보다 서러운 몸짓인가 슬픔에 괴로운 몸부림은 끝내며...... 끄적끄적
- 낭만소년
- 2007-01-02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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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외숙모님께 쓰신 줄은 몰랐습니다. 시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좋네요. 마무리 부분에서 직설적이면서도 명확하지 못해 두루뭉실한 느낌도 들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더 낭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