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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비 맞으며

  • 작성자 이영훈
  • 작성일 2006-05-17
  • 조회수 377

                                                       그대의 비 맞으며

 

                                                                                                                       이영훈

 

그대 진정 비구름 되더라도

그댈 떠나지 않아요

폭풍우 되든 천둥번개 되든

 

그대 맘껏 뿌리세요

그대의 모든 비 다 뿌리세요

그대 내 사랑이 천둥번개보다 밝고 큰지 시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짧은 소나기는 못되더라도 긴 장마만 아니었으면 합니다

아니 그대의 비는 산성비가 아니리라 믿기에

언젠가가 되든 그 비 남기지만 말아주세요

그렇게라도 그칠 수 있다면

그대의 비에 내 기다림은

맑게 씻겨지리라 믿습니다

만약 그대 그칠 수 없더라도

내게 뿌린 비 닮은 내 눈물 그대에게 흘리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 내 사랑이 기다림이

그대의 폭풍우보다 천둥번개보다 작기 때문 일 테니까요

 

지금은 그저 내 어깨에 떨어지는 차가운 빗방울일 뿐이지만

차가운 비 다 토해냈을 때의 그대는

시원한 그늘 되어줄 구름 될 것이라 믿기에

그댈 떠나지 않겠습니다

아프지만 그대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

항상 그대의 아래에서

그대의 비 맞으며

이영훈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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