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작성자 무소년
- 작성일 200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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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4
- 조회수 343
시작.
그는 질문만 던진다.
또 다른 그는 대답을 한다.
(반복)
대답하는 또 다른 그는 의기양양하다.
그는 질문만 던진다.
(반복)
오류발생.
그는 계속 질문을하고
또 다른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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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마다. 사랑하는 이가 날 떠날 때 난, 그 이의 영혼을 내 속으로 삼키고 그 이는 내 속에서 나로 화했고 나는 그 이를 원망 했다. 원망은 어느 사이엔가 날 어둔 골방 속에 가두고 원망은 어느 사이엔가 그 이를 내 머리속에 날게 한다. 나로 화한 그 이는 머리 속으로 비상하고 지저귀며 슬픔으로 머리를 메운다. 세월이 가고 슬픔이 사그러 질 때 즈음에 나는 나로써 다시 화하고 그 이를 다시 마음 속 골방에 쳐넣었지만 아직도 그 이는 무거운 쇠 창살 사이로, 육중한 슬픔의 날개를 내 머리 위로 프덕거리기도 한다.
- 무소년
- 2007-01-01
고공의 정점에서 뛰어 내리는 그는 무언가? 깨달은 것 있는 듯이 뛰어 내리는 그는 무언가? 그에게는 날개도 없다 심지어는 낙하산 마저도 없다. 그는 왜 뛰어 내리나? 왜 죽음을 향해 하강하는가? 당신이 이렇게 묻는다면 나는 말 할 것이다. 당신 또한 낙하산을 메고 추락 하고 있는게 아닌가? 죽음의 계속으로 질질 끌려내려 가고 있는게 아닌가? 휠체어에 앉은 채로 바늘로 당신을 묶은 채로 당신은 왜 추락하는가? 또 나는 굳이 추락하지 말아야하는가? 우리는 왜 그 곳으로 가지 말아야하는가? 우리가 도착할 곳은 심연의 궁극인데 우리는 왜 두려워 해야하는가? 찰나의 순간을 왜 두려워 해야하는가? 찰나의 순간을 왜 평생을 두려워 하는가?
- 무소년
- 2006-12-26
마음 마음이란게 신기하지 않은가? 어떠한 굴레 속에서, 당신이 상상하는 범위 내에서 그 것은 무엇이든지 될 수가 있지 않은가? 당신은 상상을 통해 쾌락을 얻기도, 슬픔을 얻기도, 심지어는 삶의 궁극인 죽음을 얻기도 하지 않은가? 하지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당신의 상상의 범위는 얼마나 넓은가? 그 것은 날개가 있는가? 아니면 헤어칠 지느러미라고 있는가? 난 고백 한다 그 것을 상실했다고 아주 행복하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의 시어와 상상력은?
- 무소년
- 2006-12-26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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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유식한자가 행하기 가장 힘든일은 모른다 라고 말하는게 아닐까요?
하하 이건 애화님보고 한게 아니에요... 몇일 전에 읽은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라는 책에 있는 내용을 시로 바꾼 것 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가 주변사람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해 질문만을 반복해서 결국엔 오류를 범하게 하는 말하기 방식을 시로 옮긴 것이랍니다
에.. 저를 말씀하시는 듯 하군요. 님의 글에 제일 댓글을 많이 단게 저이니-_-;; 오류발생은 어느부분이고, 의기양양한 부분은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님의 댓글이나 글에 일일히 답변을 달지 못한것은 분명 제 성실성의 문제입니다. 죄송합니다. 우측 상단의 자유게시판에 질의하실 내용이 있다면 정리해주십시오.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