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 작성자 낭만소년
- 작성일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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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73
절
별들도 이부자리 펴는
늦은 새벽의 경계
세상과 단절된 산사에
부산한 소리가 들린다.
무릇 산 자를 위하고
죽은 자를 기리는
깊은 곳에서도
소리를 들린다.
겸허한 목탁소리가
새벽이슬을 맺게 하고
까까머리 동승 하나는
오래 묵은 눈곱 끼고
긴 하품만 뱉어낸다.
목어의 갈비뼈를
부셔져라 때려도
맘 착한 목어는
입만 뻐금뻐금
남몰래 흘린 눈물로
퉁퉁 불어터진 목어눈깔
때갈 좋은 그 눈깔
한없이 바라보며
아미타불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대웅전을 울리는
저음의 목소리와
쉼 없이 들려오는
아득한 염불소리
손짓하는 꿈나라에
무아지경으로 빠져드는
동승은 꾸벅꾸벅
입가 가득 웃음 머금은
부처님 모습만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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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한가? 너무 상투적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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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1등 경제가 요즘 바닥인데 그 돈 가지고 뭐해 B : 1등? 그거 아무나 하나? 다 운이 좋아야해 이건 국가적으로 큰 손실임에 분명합니다! 일자리 하나 제대로 된 게 있냐? 복지를 위해 쓴다고? E : 복권이요? 그냥 재미죠 몇 만명이 복권을 사는데 옆에는 이쁜 애 태우고 시내를 돌면.... 크.. 죽인다 여그 농사 짓다가 허리 휜다! 삐 빠지게 일혀도 ....... -----------
- 낭만소년
- 2007-01-02
세월의 주름은 그늘이 되는 나는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다시 찾은 눈빛에는 추위보다 서러운 몸짓인가 슬픔에 괴로운 몸부림은 끝내며...... 끄적끄적
- 낭만소년
- 2007-01-02
그거 아십니까? 필요합니다. (켈베로스는 개입니다.) 서로간의 정신적 교감은 날고기 덩어리 앞에 정당한 입국심사가 끝나면 하늘을 누비는 방패연마냥 알알이 박힌 무저갱 속으로 히잉히잉 투레질 사이로 알듯 말듯 한숨들이 치솟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눈물, 콧물 할 것 없이 흘려버린 불국사 뒷마당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스님들이 싫어해요) 내가, 세상이 헷갈리네요. 좋습니다. 그려 잠도 안자나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낭만소년
- 2007-01-01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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