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별빛스케치 어둠 속에 떠있는 별. 아름다운 별. 별은 눈을 깜박거린다. 깜빡깜빡 윙크하는 별. 나도 깜빡깜빡. 주위를 살펴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 안도의 한숨을 쉬고 나도 윙크. 데자뷰를 느낀다. 이런 적이 언젠가 있었어. 나는 별이 나의 별이란 걸 느낀다. 이제는 나로부터 몇 광년 멀어진 별. 나, 너를 찾기 위해 몇 광년을 눈빛 보냈어. 너와 나의 깜박거림이 드디어 만날 오늘. 이 기적의 밤에 나는 너의 이름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불러보고 싶다.

• 나라꾸
• 2010-06-20

태양론 너희들은 태양이 눈부신 날에 태양이 싫다고 눈을 찌푸리고 있어. 너희들은 푸른 하늘과 별로 어울리지 않지. 너희들은 이곳에서 사라져야해. 이 냄새 나는 것들, 꺼져버려. 너희들은 온통 부정만 하고 있어. 비관론, 회의론 따위로 어지럽히지 마. 여긴 낙원이야. 아무도 부정 못해. 절대 끝나지 않는 낙원이야. 알아들어? -너희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저건 절대 태양이 아냐.  저건 절대 태양이 될 수 없어.  태양은 절대 핏빛을 뿜어내지 않아.  태양은 모든 걸 끌어안은 백색이어야 해.  너희들은 무엇에 만족하는 거야?  모두 돈 거야? 핏빛으로 눈이 멀어버리기로 작정한거야?  우리들은 대지를 핏빛으로 물들게 놔두지 않아!  우리들은 대지를 핏빛으로 물들게 놔두지 않아!

• 나라꾸
• 2010-05-23

방충망 비 오는 날은 모기가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들리지만 사람이 있는 걸 깨닫고 잉잉거리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비 오는 날은 모기가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오려다 방충망에 걸린다. 겨우 방충망을 뚫고 비를 피하지만 사람이 있는걸 깨닫고 잉잉거리며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방충망에 걸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모기는 사람을 물 수 밖에 없다.

• 나라꾸
• 201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