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간
- 작성자 마루다
- 작성일 2010-10-29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281
문학시간
마루
이과반 오교시 문학시간
이름만 남겨진 시인들이 고함을 친다
요동을 친다
쾅쾅 젊음이여 쾅쾅
핏대 올려 눈이 시뻘겋게 쾅쾅 쿵쿵
첨예한 펜끝으로 멀뚱히 금을 긋는다
참여시 저항시 김수영
동그라미를 친다
표현법은 비유법 대유법 설의법
꽥꽥 소리를 지르다 이육사가 죽었다
가슴을 움켜잡고 윤동주가 죽었다
서걱서걱
문을 박박 긁어도 소용이 없다
색색으로 치장을 해도 소용이 없다
김수영이 절박하게 소리를 지른다
젊음이여 젊음이여
쾅쾅쾅
풀들은 픽픽 스러져
허리가 꺾였다
종소리가 부서지고
김수영이 쓰러졌다
쿵 쿵 쿵 책 덮는 소리
김수영이 쓰러졌다
쓰러져버렸다
추천 콘텐츠
이어보기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댓글신고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이어보기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앞선 시인들의 말들과 나의 교실 정황을 구체적으로 대비시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