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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작성자 박간지
  • 작성일 2011-02-06
  • 조회수 516

시인

펜과 종이를 들고

골방에 혼자 앉은 그는 무엇을 생각하는 걸까

머릿속에 나뒹구는 시어들은

거리를 배회하는 낙엽처럼

쉽게 모이지 않는다

뚝뚝, 빗물이 양철지붕 위로 떨어지는 것 같이

금세 지워지는 생각들은 좀처럼 글로 말로 이어지지 않는다

가로등 주위로 퍼지는 쾅쾅, 천둥이여

말없는 그의 귓가를 울리는

낱말들이 요리조리 흩어진다

창밖으로 앙상한 나뭇가지는

하릴없이 바람과 함께 나부끼는데

한 편 한 편 완성될 때 마다

머릿속에 차오르는 희열은

담뱃불처럼 오래가지 않는다

시는 TV속 드라마 같은 것이 아니다

창문, 오들오들 떠는 빗방울 들이 몸을 움추린다

시제는 다양하다

그러나

문장은 켜켜히 쌓인 먼지처럼 복잡하다

그의 생각들이 퍼즐처럼 조합될 때

그는 시인이 된다

박간지
박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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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창문 밖 떠는 빗방울들과 시인은 어떤 모습에서 같을까요.

    • 2011-02-09 17:09:1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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