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작성자 사이프런
- 작성일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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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519
작가가 꿈인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 친구 소설의 애독자였다
하루는 몇달 동안 소식이 없었던 펜촉의
생기가 느껴지는 따끈따끈한 소설을 들고왔다
몇달 동안의 애탔던 공백기,
달라진 건 소설의 결말 밖에 없었다
어 이번엔 주인공 안죽였네
친구가 멋쩍게 웃었다
죽이는 건 너무하잖아 이제 살려볼려고
고개를 드니 친구의 쾡한 다크써클이 보였다
저 인고의 시간속에서 친구는
얼마나 많은 자기를 죽여야만 했을까
그래 임마 잘 생각했다
나는 친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주인공이 쾡한 다크써클을 한 채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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