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
- 작성자 탈퇴 회원
- 작성일 2019-09-02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140
그러고보면 나는 참 종교인이다
한국에서 록커가 되겠다는 꿈을 꾸다니
클래식 재즈 힙합 발라드 팝 펑크
그 많은 길 가운데 좁아도 너무 좁은 길을 고른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나는 진정한 종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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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발표] 공백
비 내리는 어느 새벽 우산도 우비도 없이 밖에 선다 비는 구름의 눈물이라 하였나 이 눈물 아래서 목 놓아 운다 가로등 불빛을 스포트라이트 삼아 관객 없는 무대에서 보내는 소리 없는 하나의 공연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그러나 모두에게 전하는 하루 달 하나 뜬 어느 새벽 하늘 아래 잊혀지는 세상
- 탈퇴 회원
- 2022-01-03
[결과발표] 나에게 겨울은 가장 따뜻한 계절이었다
나에게 겨울은 봄보다 따뜻했음을 과거의 추억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 나아질 거라는 희망에 기대하지는 말자 네가 모르게 하이얀 실을 매달아 너의 겨울을 두 번 찾아보지는 말자 나의 낙원에 다시 기대를 안지는 말자 우리의 계절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꼭 몸소 겪고 나서야 인정하지는 말자 이른 벚꽃 잎의 과거를 추억하지는 말자
- 탈퇴 회원
- 2021-12-27
재능
걸음걸음 꽃을 즈려밟았다 막연히 번지는 길에는 코스모스가 한 가득 그것들을 즈려밟았다 새파란 창공은 폐부에 찔러넣는 파편 나는 지평선 대신 땅을 보고 걸었다 피고름이 내려앉은 본인의 발을 보았다 막연히 번지는 길에는 붉은 코스모스가 한 가득 수천의 자신이 그것을 즈려밟았다 발자국처럼 찍히는 피와 고름 걸음걸음 으깨지는 꽃의 울음
- 탈퇴 회원
-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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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로님. “좁아도 너무 좁은 길”인 “록커가 되겠다는 꿈”을 종교인으로 연결시킨 지점이 재밌네요. 그런데 발상의 전환을 서술의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완결된 시라고 생각하긴 어려웠어요. 조금 더 시를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