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 작성자 김소원
- 작성일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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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121
마음의 가난함과 의지의 빈약함
처절한 아우성이 메아리쳐 돌아오던 그날들.
작은 돌멩이 하나에 열두가지 감정이
태풍처럼 스쳐가 황폐해져 버린 눈빛속에서
부르짓던 단 한사람의 이름처럼.
아무런 조건도 그 어떤 결함도 없이
암흑에는 달빛을, 좌절에는 소망을
얼어붙은 곳에 온기를, 썩아가는 것에 진리를
죽은 자에게 두번째 인생을 선물하던
단 한사람의 이름처럼.
길을 잃고 헤메이던 수많은 영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하던
그 고귀한 사람의 이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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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님 안녕하세요. 처음 만나지요? 반갑습니다. 두 편의 시를 읽고 이곳에 댓글을 답니다. 일단 ‘덫’에서 ‘나의 심장이 내가 아닌 누군가를 /향해 뛴다는것 , 기적이다.’ 같은 부분은 좀 상투적이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어요. 그런데 다른 부분들은 너무 추상적이었어요. 그건 ‘이름처럼’도 마찬가진데요, ‘감정’, ‘희망’, ‘영혼’, ‘진실’, ‘사랑’, ‘인생’, ‘소망’, ‘고귀’ 등의 단어들은 추상어입니다. 추상어는 말 그대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다룬 단어죠. 많이 사용하면 글이 뜬구름 잡는 느낌을 줘요. 그런 부분들을 지우고 더 구체적이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단어들, 시의 중심 개념과 어울리는 단어들을 사용해보세요. 아주 구체적인 시일수록 독자들이 공감하기 쉽답니다. 그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