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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 작성자 최백규 시인
  • 작성일 2021-10-09
  • 조회수 749

글틴 친구들, 안녕하세요. 최백규입니다.

날이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달 역시 좋은 작품이 무척 많아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른 달이었다면 장원이 되었을 작품도 많았어요.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우수작]

 

선익 <Utopie>

갖바치 <집행>

선익 <뚝뚝 떨어지는 온전한 정신으로>

루시엔 티누비엘 <해(害)>

유채꽃 <복숭아>

버블은거품 <다큐멘터리>

버블은거품 <버스데이 투 유>

선익 <비너스 말하려다 굳었다>

다중우주 시체詩體 <시인의 고향은 가을날에 잠들고>

Vitan <고기2>

벌새 <타인의 눈물>

rmfTp <닿지 않아서>

 

 

[장원]

 

선익 <뚝뚝 떨어지는 온전한 정신으로>

시는 이해 못 할 단어와 문장들을 길게 늘어놓는 장르가 아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한 몇 안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작가가 쓰고자 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시 구조를 어떻게 지배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다룰 줄 안다는 점에 있어서도 앞으로의 창작에 큰 믿음이 갔습니다. 「Utopie」라는 작품에서의 상상력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벌새 <타인의 눈물>

레인코트, 손가락, 액체 등의 객관적 상관물이 아버지의 잃어버린 절친, 어머니의 첫사랑, 진정한 이웃 등의 존재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그것이 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구요. 시는 이렇게 비를 보는 것과 비를 맞는 것이 다르듯이 사소한 차이를 자각하는 순간으로부터 자주 온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10월에도 아름다운 시들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이달의 추천 콘텐츠]

 

책 〈김준현 『흰 글씨로 쓰는 것』〉 (민음사, 2017) / 〈손미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민음사, 2019)

애니메이션 〈암살교실〉 (일본, 2015)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한국, 2018)

영화 〈김씨 표류기〉 (한국, 2009)

 

무언가 부족한 존재들이 만나 '희망'을 전하는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감상 후 감상&비평 게시판에 간단한 후기를 써 보아도 괜찮을 듯하네요.

 

P.S. 책을 읽은 후 김준현, 손미 시인님께 궁금한 점이 있거나 감상을 전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erysichton 혹은 @sonmi1111 으로 DM을 보내 주세요~~

추천 콘텐츠

1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글틴 친구들, 안녕하세요. 최백규입니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네요.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니 어디서든 반갑게 마주합시다. 이번 달에도 여러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늘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겠습니다. [우수작] 백련32 신인류 버블은거품 하늘 뒤 갖바치 모모코 신인류 사초비 신인류 갖바치 0 그리고 한나 가로밑줄 [장원] 신인류 단어를 선별하고 늘어놓는 방식부터 시작해서 문장과 문장이 어떻게 충돌해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시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도 충분히 존재하구요. 여러 현역 시인들보다 좋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단어와 문장을 다루다 보면 좋은 시인이 되어 마주할 거라 믿습니다. 사초비 친구가 갑자기 기차가 되었다는 이상한 발상에 설득력을 입혀 나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소란을 부리지 않고도 시에서 재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성 시인들에게 형식은 배우더라도 자신만의 특별한 감각이 보기 드문 장점임을 알고 절대로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모코', '갖바치', '버블은거품' 학생의 시도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계속해서 아름다운 시들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ndash; [이달의 추천 콘텐츠] 시집 〈양안다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문학동네, 2023)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 2023) 영화 〈헤어질 결심〉 (한국, 2022) 드라마 〈수리남〉 (한국, 2022)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일본, 2022) 애니메이션 〈블루 피리어드〉 (일본, 2021) P.S.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입니다! 감상 후 감상&amp;비평 게시판에 간단한 후기를 써 보아도 괜찮을 듯하네요~~

  • 최백규 시인
  • 2023-02-14
11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글틴 친구들, 안녕하세요. 최백규입니다. 벌써 올해 마지막 장원 선정입니다. 다들 의미 있는 한 해로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여러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늘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우수작]   소묘 <달에 대한 단상> 질감 <너는 유일한 존재라고> 비산 <타임 패러독스> 신인류 <체로키 밤> 흰색 눈 토끼 <홀로그램> 가로밑줄 <21세기 살해사건> 흰색 눈 토끼 <후숙> Vitan <미로> 가로밑줄 <쥐 죽은 듯> 흰색 눈 토끼 <미개척 영역>     [장원]   흰색 눈 토끼 <후숙> 사춘기에만 마주할 수 있는 상황과 그로 인한 감정들을 예민한 감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 바닥 위로 떨어진 샤프심처럼', '밍밍한 초코 우유', '짝꿍의 단발머리를 붕 뜨게 만들고', '남자친구와 저 멀리서 걷고 있는 아이들' 같은 문장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쓸 수 없는 특별한 것입니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이러한 장점들을 잃지 않은 채 살려 나간다면 좋은 시인이 될 거라 믿습니다. 가로밑줄 <21세기 살해사건> '21세기' 혹은 '시간'을 죽인다는 크고 무모한 표현이 비문이나 관용적 표현을 벗어나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시들과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개성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놓치지 않고 밀고 나가다 보면 새로운 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도 아름다운 시들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이달의 추천 콘텐츠]   애니메이션 〈코코〉 (미국, 2017) 영화 〈원스〉 (아일랜드, 2007)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 2005)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일본, 2017)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3〉 (미국, 2010)   P.S.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감상 후 감상&비평 게시판에 간단한 후기를 써 보아도 괜찮을 듯하네요~~

  • 최백규 시인
  • 2022-12-05
9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 이달의 추천 콘텐츠)

글틴 친구들, 안녕하세요. 최백규입니다. 7월 우수작과 장원 발표 때는 시원한 여름 보내라 했었는데 어느새 추워졌어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여러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늘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우수작]   영 0 <기분 좋은 기스> 온마음 <괴물이, 사랑하는 인간에게.> 한예령 <눈> 영속 <Sentimental> 흔연 <끔찍하게도 울지 못하는 마음을 알아요?> 빛나야 <그냥 그랬어> 영속 <증명> 백련 <호주머니 속의 바다> 축삭 <칸딘스키와 헤세> 우주디 <술래의 마음> 영속 <소용돌이>     [장원]   빛나야 <그냥 그랬어>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시는 이렇게 모두가 목격했지만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돌아보는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솔직한 감각을 잊지 않고 계속 쓴다면 좋은 시인이 될 거라 믿습니다. 영속 <소용돌이> '신'이라는 큰 주제를 일상적인 소재들로 적절히 녹여낸 점이 좋았습니다. '손을 잡을 거야' 같은 문장의 따뜻함도 마음에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추상을 객관화하는 방식을 연구하다 보면 자신만의 시 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 0', '온마음' 학생의 감각이나 솔직함도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도 아름다운 시들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이달의 추천 콘텐츠]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9기: 어른 제국의 역습〉 (일본, 2001) 영화 〈버닝〉 (한국, 2018)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 2016)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일본, 2016) 영화 〈빽 투 더 퓨쳐〉 (미국, 1985)   P.S. 감상 후 감상&비평 게시판에 간단한 후기를 써 보아도 괜찮을 듯하네요~~

  • 최백규 시인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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