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작성자 민유
- 작성일 2023-01-07
- 좋아요 1
- 댓글수 1
- 조회수 226
추억이란,
붙잡으려 하였을 때엔 이미 늦어
하염없이 그리워만지는
지각(知覺)의 지각(遲刻)이다.
나아감이 있으면
그 뒤에 남겨짐이 있을 진데
차마 그를 견디지 못하고
닿지 않을 손을 뻗어 본다.
그러나 남겨짐이란,
이미 되돌아 갈 수 없는 것.
결국엔 다시 나아가는 길 뿐이고,
또다시 무언갈 남긴다.
추억이란,
과거됨의 행복이요, 현재에는 슬픔이라.
지각(遲刻)이기에 행복이요, 지각(知覺)했음에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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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 학생, 안녕하세요. '지각(知覺)의 지각(遲刻)' 같은 말이 재미있네요. 다만 이미 추상적인 '추억'을 같은 추상적 단어들로 반복한 점이 아쉽습니다. 앞부분의 '추억'을 대신할 만한 객관적 상관물을 뒷부분에 만들어 보세요.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D